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처럼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다윗처럼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0.07.22 0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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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굿뉴스코 미국 봉사단원 임성찬 선배

초등학생 시절, 성경암송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키즈마인드>에 소개되었던 임성찬 선배. 자신의 능력보다 성경 말씀을 믿는 법을 배우며 자라 어느덧 대학생이 되었어요. 작년 한 해 미국에서 봉사하며 하나님의 말씀에 합하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정확히 배웠다고 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상명대학교에서 수학교육을 전공하고 있는 임성찬입니다. 부모님, 형과 함께 살고 있고 가족 모두 교회에 다닙니다. 저도 초등학생 때 <키즈마인드>를 즐겨 읽었습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의심이 많은 성격입니다. 그래서 때때로 하나님이 안 계신 것 같다는 생각을 했어요. 하나님이 느껴져야 믿을 수 있을 것 같았거든요. 그런데 그런 마음으로는 하나님을 믿을 수 없었습니다. 이후 제 느낌이나 생각이 중요한 게 아니라 변하지 않는 성경 말씀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저를 의롭다고 하신 로마서 3장 24절 말씀을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초등학생 때 <키즈마인드>에 실린 적이 있다고요?
제가 6학년 때 교회에서 성경암송 대회가 처음으로 열렸어요. 그때 하나님의 은혜로 대상을 탄 간증을 했습니다. 로마서 8장 전장을 외워야 했는데 저는 부상인 자전거가 갖고 싶어 도전했습니다. 머리가 좋아서 조금만 연습하면 충분히 상을 탈 줄 알았지요. 하하. 그런데 어느 정도 외우고 나니 뒷부분이 아무리 해도 외워지지 않았습니다. 나중에는 대회를 하는 것이 짜증스러워졌어요. 
엄마는 힘들어하는 제게 “네 머리를 믿지 말고 하나님을 의지해 봐.” 하시며 같이 기도하자고 하셨어요. 그때 엄마와 이야기하며 성경 말씀을 정확히 아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상을 타겠다는 욕심을 버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발표했는데, 감사하게도 대상을 받았어요. 그때 외운 “우리를 우리 주 그리스도 예수 안에 있는 하나님의 사랑에서 끊을 수 없으리라.” 라는 성경 구절이 지금도 큰 힘이 되고 있어요. 

중학교에 가서도 성경을 가까이할 수 있었나요?
저는 대안학교인 링컨중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학교에서 성경을 읽도록 이끌어주었습니다. 한번은 설립 자 목사님께서 학교에 오셔서 링컨 학교는 성경에 담긴 마음의 세계를 가르치는 세계 최고의 학교라고 하셨어요. 그리고 다윗 왕에 대해 말씀해주셨습니다. 다윗은 한낱 목동이었지만 하나님과 마음을 합했고, 하나님은 그런 다윗을 왕으로 세우셨다고요. 부족한 점이 있더라도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과 마음을 합하면 최고의 학생이 될 수 있다는 말씀을 듣고 계속 성경을 읽을 수 있었습니다. 

좋아하는 성경 이야기를 소개해주세요.  
마가복음 10장에 나오는 소경 거지 바디매오의 이야기를 좋아합니다. 바디매오는 예수님을 만나면 자신의 병이 반드시 나을 거라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 예수님이 바디매오가 사는 동네를 지나가신다는 말을 들었을 때 예수님께 소리친 것입니다. 사람들은 바디매오에게 조용히 하라고 꾸짖었지만 그는 더 큰소리로 예수님을 불렀어요. 그때 바디매오의 마음이 얼마나 간절했을까요? 예수님을 만나기만 하면 눈을 뜰 수 있다는 소망으로 마음이 벅찼을 거예요. 예수님은 그런 바디매오를 못 본 체하지 않고 눈을 띄워 보게 해주셨습니다. 저는 그 말씀을 읽을 때면 제가 예수님을 찾아가는 상상을 합니다. 예수님께서 바디매오에게 일하셨듯이 저도 도와주시는 모습을 생각하면 행복해집니다.  

대학생이 되어 1년 동안 미국에서 봉사활동을 했다고 들었어요. 미국으로 간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저는 힘든 일에 도전하며 낮은 마음을 배우고 성격도 바꾸고 싶었습니다. 그때 마침 굿뉴스코 미국 봉사단이 한계를 넘어 아주 많은 활동을 한다고 들었어요. 부담을 넘고 일하면서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한 봉사단 선배들의 이야기도 많이 들었고요. 그래서 미국으로 갔습니다. 

봉사단으로 활동하며 느낀 점을 말해주세요.  
미국에서 어려움에 부딪히며 많은 일을 하면 겸손해지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도 커질 줄 알았는데 제가 생각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저의 연약하고 부족한 모습은 그대로였어요. 그러면서 알게 된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제 모습과 상관없이 일하신다는 것이에요. ‘내가 어떻게 하면 잘할까? 어떻게 겸손한 마음을 가질까?’ 고민했는데 하나님은 저를 보시지 않고 예수님을 보시고 일하셨습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하나님이 도와주신다는 마음으로 담대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한국에 돌아온 후에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코로나19 전염병 때문에 대학생들도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어요. 학생들이 집에서 지내고 특별한 활동이 없다 보니 게을러지고 절제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래서 저와 몇몇 학생이 모여 ‘체인지’라는 마인드계발 동아리를 만들었습 니다. 크고 작은 일에 도전하고 생활도 바로잡을 수 있게 도와주는데, 학교에서 저희 동아리의 활동을 좋게 평가해주어서 정식 동아리가 되 었습니다. 지금은 온라인으로 활동하지만 앞으로 건전하고 강한 마인드를 기를 수 있는 활동들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싶습니다. 

<키즈마인드> 독자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저는 초등학교 6학년 때 제가 다 자란 것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속으로 선생님들을 무시하고 교회에서 하는 일도 때론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나도 알 건 다 안다고!’라고 했지요. 그런데 고등학생이 되어 후배들을 보니 너무 어리고 귀여웠습니다. 그러자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아, 나도 저렇 게 귀여웠을 텐데 어른이라고 생각하며 지냈구나.’ 언제든지 ‘어린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사람들의 말을 주의 깊게 듣는다면 앞으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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