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 길과 생각을 버릴 때
자기 길과 생각을 버릴 때
  • 양현태(기쁜소식시흥교회 목사)
  • 승인 2020.08.18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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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키즈마인드
말씀 생각하기

바사 제국에 아하수에로 왕의 조서가 내려왔습니다. 그 조서에는 유다인을 모조리 죽이라는 명령이 담겨 있었지요. 왕후 에스더는 유다인이자 자신을 양육해준 모르드개가 인도하는 대로‘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며 자신의 생명을 돌아보지 않고 왕 앞에 나아갔습니다. 베드로는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면 안 된다고 생각했어요. 하지만‘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는 말씀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내려놓았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말씀 앞에서 자신의 생각과 방법을 버리는 사람을 통해 일을 하십니다.

죽으면 죽으리이다 
에스더 4:4~17

아하수에로 왕이 바사 제국을 다스리던 때, 총리 하만은 모르드개가 자기에게 꿇어 절하지 않자 유다인들을 모두 죽일 계획을 세웠습니다. 유다인들이 왕의 법을 지키지 않는다고 모함해 왕에게 진멸하기를 구한 것입니다. 왕은 하만에게 인장 반지를 주어 온 나라에 왕의 이름으로 조서를 내리도록 했습니다. 12월 13일 하루에 모든 유다인을 죽이고 재산을 빼앗으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유다인들은 너무 놀라고 슬퍼서 굵은 베를 입고 금식하며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그때 왕후인 에스더는 사촌오빠인 모르드개가 굵은 베를 입고 대궐 문 앞에 이르렀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에스더와 모르드개 또한 유다인이었던 것입니다. 그때까지 영문을 모르던 에스더는 모르드개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것인지 내시를 보내 알아보았습니다. 모르드개는 내시에게 유다인을 진멸하라는 조서를 보여주었습니다. 그리고 에스더에게 왕께 나아가 유다 민족을 위해 간절히 구하라고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왕이 부르지 않았는데 나아가면 죽임을 당하고, 왕이 금홀을 내밀어야 살 수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모르드개는 내시를 통해 에스더에게 다시 일렀습니다. “너는 왕궁에 있으니 홀로 면하리라 생각지 말라. 이때에 네가 만일 잠잠하여 말이 없으면 유다인은 다른 데로 말미암아 놓임과 구원을 얻으려니와 너와 네 아비 집은 멸망을 얻으리라. 네가 왕후의 위를 얻은 것이 이때를 위함이 아닌지 누가 아느냐!”라고 말입니다. 에스더는 모르드개의 말을 듣고 마음을 바꾸었습니다. 모르드개의 말에 순종하여 “규례를 어기고 왕에게 나아가리니 죽으면 죽으리이다.” 하며 왕께 나아갔 습니다. 그런데 그날 마침 아하수에로 왕이 문을 향해 앉았다가 에스더를 보았습니다. 에스더가 너무 사랑스러워보여서 금홀을 내밀어 에스더가 살 수 있었습니 다. 그후 에스더는 왕에게 모든 것을 말하고 유다 민족을 구하는 일을 했습니다.
이렇듯 하나님은 자기를 지키려는 마음을 버리고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사람을 통해 생명을 구원하는 일을 하신답니다. 

 

속되다 하지 말라 
사도행전 10:1~16

예수님이 부활하셔서 하늘로 올라가시기 전에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성령을 받은 제자들은 사는 곳과 쓰는 말이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예수님이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서도 일하셔서 많은 사람들이 구원받았습니다. 하지만 예루살렘 안에서만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예루살 렘에서 큰 핍박이 일어나자 뿔뿔이 흩어진 성도들이 성령에 이끌려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하고 에티오피아 내시에게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래도 제자들은 여전히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는 것이 위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땅끝까지 복음 전하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과 달랐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이방인인 고넬료를 구원하기 위해 고넬료에게 베드로를 초청해 말씀을 들으라는 환상을 보여주셨습니다. 베드로에게도 하늘에서 짐승들이 담긴 큰 그릇이 내려오는 환상을 보여주며 그 짐승들을 잡아먹으라고 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속되고 깨끗지 아니한 물건을 내가 언제든지 먹 지 않았습니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깨끗케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 하지 말라.”라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이런 일이 세 번 일어난 뒤에 그 그릇은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베드로는 자신이 본 환상이 무슨 뜻인지 몰라 생각하는데 고넬료의 하인 두 사람이 베드로를 찾아왔습니다. 그때 성령께서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의심치 말고 함께 가라. 내가 저희를 보내었느니라.” 베드로는 고넬료의 집에 가서 모여 있는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했습니다. 말씀을 들은 사람들이 모두 구원받고 성령을 선물로 받은 것입니다. 베드로가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에게 이 소식을 전하자 사람들은 이방인에게도 성령을 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답니다.
우리 옳은 생각이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가로막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도 우리 생각을 내려놓고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일 때 하나님이 우리를 통해 힘있게 역사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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