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제2회 유럽 온라인 동문회, 시간과 장소를 넘어 우리 마음이 다시 하나되는 순간
[유럽] 제2회 유럽 온라인 동문회, 시간과 장소를 넘어 우리 마음이 다시 하나되는 순간
  • 송혜진
  • 승인 2020.07.13 09: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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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7월 10일, 독일 시간 오후 1시에 제2회 온라인 해외봉사단원 유럽 동문회 모임이 열렸다. 이날 동문회에는 유럽 동문, 19기 유럽 단원 및 지부장 등 130여 명이 함께했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유럽 동문 사이의 만남의 장일 뿐만 아니라, 오는 유럽 온라인 세계대회 준비를 앞두고 구체적으로 유럽의 복음의 일에 마음을 함께 모으는 시간이기도 했다.

동문회에 참석한 유럽 동문들
사회자, 유럽 회장 채영욱(독일 2기) 동문
유럽 19기 공연 영상

동문회는 19기 유럽 단기들의 상큼한 댄스로 산뜻한 막을 열었다. 학생들의 밝은 표정 뒤로 보이는 독일의 풍경은 한국에 있는 동문 단원들의 마음을 유럽으로 다시 불러들였다. 사회를 맡은 유럽 동문회장 채영욱(독일 2기) 동문은 세계대회 준비를 위해 동문들이 지부장들과 활발히 연락하던 중 동문회를 통해 연합의 장을 가지게 된 것에 대해 기쁜 마음을 전했다.

본 행사는 핀란드 지부장 김진수 선교사의 기도로 시작되었다. 김진수 선교사는 동문회를 통해 하나님께서 동문들이 유럽에 복음을 전하고 변화를 가져다 주는 일에 마음을 합할 수 있도록 이끌어주시고 지혜를 베풀어 주실 것을 구했다.

유럽 동문, 독일 레겐스부르크 김유진 선교사
유럽 소식 코너

이어 김유진 리포터의 유럽 소식 코너가 이어졌다. 독일에서 시작된 해외 선교가 하나님의 은혜로 진행되어 유럽이 전 세계 복음의 중심으로 자리잡아 가고 있었다. 코로나로 복음의 문이 닫히는 듯했으나, 종의 음성을 따라 발을 내딛는 가운데 하나님께서는 온라인이라는 길을 여셨다. 온라인 유럽 CLF를 시작으로 온라인 TGLC 및 온라인 성경세미나 등으로 복음이 유럽의 목회자, 대학생들에게 전해지고 유럽의 구석구석에 전파되었다. 또한 종의 음성을 통해 시작된 유럽 목회자들과 구원의 선 세미나를 하면서 현지 목회자뿐만 아니라 형제 자매들의 마음 안에도 구원의 선이 분명해지고 성령이 교회 안에 충만하게 역사하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유럽이 다 살았다"는 종의 약속대로 유럽 전역에 생명의 빛이 곳곳에 뿌려지고 있다.

깜짝 결혼 소식도 동문회에 참석한 모두에게 기쁨이 되었다. 독일 출신 이요성 전도사가 동문회 다음 날인 11일 민경혜 자매와 결혼식을 올리게 되었다고 예비신부와 함께 인사를 올렸다. 이요성 전도사는 유럽에서 해외봉사 단원으로 있는 동안 부족한 자신의 모습과 상관없이 은혜를 입히신 하나님께 대한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동문들을 위한 유럽 잡학퀴즈, 'Remember, 라떼는 말이야~'
터키 동문, 사회자 이강용

오랜만에 모인 동문들 사이에 흐르는 긴장감과 어색한 분위기를 녹이기 위해 준비한 프로그램, "동문들을 위한 유럽 잡학퀴즈, Remember, 라떼는 말이야~" 코너가 이어졌다. 터키 이강용 동문의 사회로 진행되어 유럽 선교회의 시작, 칸타타 투어 등 간단한 질문을 통해 유럽 단원들의 활동의 역사를 함께 돌아보았다. 퀴즈를 풀면서 동문들은 그리운 시절을 떠올렸고 선교사들은 반가운 동문들과 함께하던 때를 회상했다. 답을 맞추는 동안 어느덧 모두의 얼굴에 가벼운 미소가 자리를 잡고 있었다.

인터뷰 시간 "당신은 나의 동문입니까?" 유럽 동문, 사회자 조민정

동문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는 인터뷰 시간 "당신은 나의 동문입니까?" 코너도 있었다. 동문들은 선교사들에게 직접 인사드리고 봉사기간 동안의 추억을 이야기했다. 인터뷰에 응한 동문 가운데는, 현재 군 복무 중이지만 군대 생활이 해외봉사활동 당시 생활보다 쉽다고 대답한 동문도 있었고, 이제는 네 아이의 엄마가 되어 자식들을 모두 유럽으로 보내겠다는 동문도 있었다. 그리고 한국에 돌아가 대학생활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종종 유럽에 있을 때가 생각난다는 단원, 이제는 유럽의 사역자가 된 동문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인터뷰에 응한 동문들은 각자 다른 자리에 있지만, 유럽을 향한 마음은 모두 똑같이 간직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19기 활동 영상

하나님께서 주신 추억을 마음에 품고, 현재 유럽에서 활동하고 있는 19기 단원들의 소식을 활동 영상으로 함께 보았다. 코로나로 인해 단원들의 일상이 사뭇 달라졌지만 모두들 말씀을 통해 마음을 나누고 또 각 지부의 일에 참여하고 있었다. 작은 일부터 큰 일까지 배우면서 복음의 일꾼으로 성장하는 19기 단원들의 모습은 어두운 세상 속에 별처럼 빛나고 있었다.

포르투갈 19기 서에녹 단원

또한, 포루투갈 19기 서에녹 단원이 해외봉사활동 단원의 삶을 통해 배운 진솔한 마음의 이야기를 나누었다. 서에녹 단원은 해외봉사 프로그램에 참가하기 전, 교회에 속해 있기는 했지만 교회를 무시하고 육체를 따라 지내는 동안 방탕한 삶에 자신을 내어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생각을 따라 지내다보니 자살충동이 일어나는 등 정신이 약해졌고, 신체검사 결과 ‘정신이 좋지 않다’는 말에 몸도 마음도 정신병자가 되어갔다. 도망치듯 해외봉사를 선택했지만 포르투갈에 와서도 여전히 생각에 매여 지냈고, 자해를 시도하는 등 악령의 이끌림을 받아왔다. 하지만 선교사와의 교제를 통해 자신의 모습과 상관없이 자신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마음을 만나면서 소망을 얻었다. 디모데전서 4장 15절 "이 모든 일에 전심 전력하여 너의 진보를 모든 사람에게 나타내게 하라"는 약속 안에서 예수님의 피로 온전해졌고 이제 진보하겠다는 마음을 얻게 되었다고 전했다. 하나님이 유럽을 복음의 중심으로 만들려는 계획 안에 자신이 이미 속해 있고 교회 안에서 온전하게 살아가는 것을 볼 때 무척 감사하다고 간증을 마무리했다.

영국 15기, 강성진 동문

서로 마음을 나누는 동안 분위기가 무르익어갔다. 유럽 오영신 선교사의 메시지를 듣기 전 15기 영국 강성진 단원의 공연이 펼쳐졌다. 기타 소리를 배경으로 이어진 감미로운 목소리와 가사대로 참석자들 마음을 하나님께로 옮겼다. 노래를 듣는 동안 화면에 띄워진 유럽 동문들의 활동 사진을 보며 추억에, 그리고 그때 만났던 하나님의 마음에 참가자들의 마음을 적셨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선교사

유럽 오영신 선교사는 우리 마음속에 아름다운 추억들이 있다는 사실이 감사하다는 말로 메시지를 시작했다. 히브리서 10장 14절 "저가 한 제물로 거룩하게 된 자들을 영원히 온전케 하셨느니라"는 말씀을 통해 형편이나 자신의 연약함과 상관없이 오직 말씀으로 인해, 예수님의 피로 인해 영원히 온전케 된 사실을 전했다.

독일에서 선교를 하는 동안 어려움과 형편이 아니라 온전하다는 말씀에 마음을 맞추면서, 하나님께서 동역자 간의 마음을 합하게 하시고 우리를 통해 유럽을 변화시키길 원하는 하나님의 뜻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동문들도 한국에서 지내다 보면 바쁜 삶과 불안해 보이는 장래 등을 보면 실망되고 낙심될 때가 많겠지만 우리의 삶이나 행실이 바뀌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했다. "그래도 나는 온전해"라는 말은 속이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이 우리를 온전하다고 하셨기 때문에, 이미 우리가 온전한 사실을 기억하고 우리 모두 복음 전하기에 온전한 사람이라고 메시지를 마무리했다.

메시지를 들은 후, 유럽 회장 채영욱(독일 2기) 동문은 " 그동안 유럽의 복음의 일에 함께하고 싶어도 시간이나 장소적인 제약 때문에 주저앉을 때가 많았는데 유럽 온라인 월드캠프를 계기로 이제 생각을 내려놓고 움직일 때가 되었다"며 동문들과 함께 유럽의 복음의 일에 함께 동참하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오영신 선교사

동문회는 영국 오영신 목사의 기도로 마무리되었다. 예수님의 피 위에서 기쁘고 즐겁게 살 수 있고 자신의 형편과 상관없이 복되게 살아가는 것이 참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또한 유럽 동문들이 어디에 있든지 주의 온전, 주의 복음, 주의 의가 나타나서 주변에 있는 사람에게 기쁨을 주고 하나님의 의를 증거하는 복된 전도자로 세워줄 것과 유럽의 복음을 위해 함께 기도할 수 있도록 동문들의 마음을 인도해주시기를 하나님께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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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동문회는 참석자 모두가 다같이 인사하며 마무리되었다. 유럽의 선교사들과 동문들이 광야에 길을 내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에 함께 마음을 합하며 길을 걷는 동안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많은 선물을 주셨다. 하나님의 역사뿐만 아니라 ‘그래도 나는 온전해’라고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말할 수 있는 믿음을 우리에게 허락하신 것이 감사하다. 예수님의 보혈의 피가 우리를 온전케 하셨고, 서로 연합해 복음으로 달려나갈 수 있도록 이끄신 하나님께서 내일도 유럽을 이끄시리라는 소망이 우리를 이끌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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