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개념 축제, 온라인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전주]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신개념 축제, 온라인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 박지현
  • 승인 2020.07.24 14: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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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온라인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Best of the Best’가 7.18(토) 저녁 7시에 열렸다. 전 세계를 휩쓴 코로나19로 인해 현장 경연을 할 수 없게 된 가운데, 이번 대회를 보다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게 온라인으로 중계함과 동시에, 야외 공연 문화를 즐길 수 없던 전주 시민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전주시 세병공원 야외 특설무대에서 진행했다. 

올해 9회째를 맞은 '2020 온라인 세계문화댄스 페스티벌’은 침체된 문화예술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세계시민들에게 코로나 시대를 극복하는 용기를 불어넣기 위해 마련되었다.

 

행사는 철저한 방역을 거쳐 질서정연하게 거리두기를 하며 진행되었다.

현장은 국가 방역지침에 따라 철저한 방역절차를 거쳤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를 지키기 위해 사방 2m씩 떨어뜨린 원형자리에 가족 단위로 앉도록 안내하였으며 관람객들도 마스크를 쓰고 개인 돗자리를 준비해 관람하는 등 질서정연한 모습을 보여 관리당국의 찬사를 받았다.

전라북도 각계 인사들은 축하영상 및 축전을 보내왔다.

전라북도의 명사들은 온라인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축사 영상을 보냈다.

임환 전북도민일보 사장은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은 세계인의 열정과 상상력을 자극하고 깊은 울림으로 많은 사람에게 행복을 전달하는 최고의 공연이다. 코로나로 전 세계의 침체된 문화예술계가 행사를 통해 활력을 얻을 것이 기대된다"고 했고, 박용근 전라북도의원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분들을 격려하는 차원에서 온라인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힘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멋진 공연이 되길 기원한다"며 격려했다. 그 외에도 강동화 전주시의회 의장이 축전을 보내는 등 행사에 대한 지역사회의 깊은 관심을 볼 수 있었다. 

행사는 역대 98개 출품작 중 10개 작품을 선별, 실시간으로 온라인 중계를 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이 ‘BEST OF THE BEST’를 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시청자들은 이국의 정취와 문화가 담긴 몸짓과 음악, 독특한 의상이 어우러진 아름다운 공연에 매료되었으며, 리오몬따냐 및 그라시아스합창단의 공연영상을 시청하며 마치 콘서트 현장에 있는 것 같은 즐거움을 맛보았다.

영상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전한 류홍열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장

류홍열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영상메시지에서 인생의 좌절로 공황장애에 빠졌다가 대화와 교류로 마음이 밝아지고 청소년의 멘토 역할을 하는 한 학생의 사례를 이야기하며 “서로 교류하면, 어떠한 어둠도 이기고 벗어날 수 있다. 모든 가정이 행복하려면 자녀들과 대화를 많이 나누어야 한다. 해외봉사 등 남을 위해 사는 시간을 가지면, 마음이 튼튼해지면서 보다 건강하게 세상을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야외공연장 중계 전경

투표는 약 98만 2천표(중복 포함)를 기록했으며, 대망의 1등은 15만 5천 표를 기록한 코트디부아르의 ‘La Union’에게 돌아갔다. 이어서 미국의 ‘One More Time’, 대한민국의 ‘건곤감리’가 그 뒤를 이었다.

온라인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댓글을 남겨 뜨거운 반응을 실감할 수 있었다.
오랜만에 보는 야외공연에 많은 시민들이 환호하는 모습

“생각보다 큰 규모의 페스티벌이라 혼잡할 줄 알았는데 체계적으로 운영되어 인상적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소품이나 기술이 없어도 익숙하고 흥미로운 멜로디의 미국댄스가 굉장히 인상 깊었습니다. 코로나로 문화활동을 못 하는 시민들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었던 흥미로운 공연이라고 생각합니다.”

“봉사시간이 필요해서 참여했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받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사람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공연들이 많아 많은 분들에게 이 행사를 추천하고 싶습니다.”

“관람하면서 아이들에게 여러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고 휴대폰을 찾아보면서 실제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어서 좋았어요.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야외에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어요.”

“오늘 너무 환상적이었고, 여러 나라의 문화와 풍속을 댄스로 담은 공연을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좋은 날씨 속에서 가족과 함께 볼 수 있었다는 게 너무 좋고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자원봉사자들의 기념사진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춤과 음악'으로 승화해 진정한 세계인들의 축제라는 평가를 받아온 세계문화댄스페스티벌은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예술 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고 온라인 문화콘텐츠와 네트워크의 지평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 차후 IYF가 어떤 컨텐츠로 교류와 소통의 폭을 넓혀갈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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