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자연의 품에서 마음을 넓히다 캐나다
대자연의 품에서 마음을 넓히다 캐나다
  • 김은수(굿뉴스코 캐나다 봉사단원)
  • 승인 2020.08.24 09: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8월 키즈마인드
지구촌 한바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고 아름다운 자연으로 둘러싸인 나라 캐나다! 인종, 언어, 문화가 다른 사람들이 조화를 이루며 살아가요. 나와 다른 사람들과 친구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을 배울 수 있는 북아메리카의 캐나다로 떠나 봐요. 

 

다양한 자연, 문화, 사람이 있는 곳
16세기, 영국과 프랑스의 탐험가들이 발견한 캐나다는 북아메리카의 북쪽에 아주 넓은 땅을 차지하고 있는 나라야. 빨간 단풍잎이 그려진 국기를 본 적이 있니? 단풍잎의 나라라고 불리는 캐나다의 국기야. 세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곳으로 꼽히는 밴쿠버, 토론토, 캘거리 같은 도시들이 모두 캐나다에 있어. 현대적인 건물들과 울창한 숲이 조화를 이룬 도시들의 풍경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단다. 또 북부 지방에 가면 죽기 전에 꼭 봐야 한다는 오로라도 볼 수 있어. 캐나다에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온 이민자들과 유학생 등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이 살고 있어. 교육제도가 발달해서 많 은 학생들이 유학을 가고 싶어하는 나라이기도 하지. 언어와 문화, 생각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살지만 이들은 서로를 존중하고 이해하며 지낸단다. 다양한 문화를 경험하면서 마음을 넓히고 싶다면 캐나다에 꼭 와봐!

캐나다의 이모저모

 

영어, 불어를 쓰는 나라
캐나다의 공용어는 두 가지야. 영어와 불어! 토론토나 밴쿠버에 가면 영어를 많이 사용하지만 수도인 오타와나 퀘벡에는 불어를 사용하는 사람들이 많단다. 그래서 캐나다의 물건들에는 영어와 불어로 된 설명서가 함께 붙어 있고 상점의 간판들도 두 가지 언어로 되어 있어. 같은 나라에서 다르게 살아가는 모습이 신기하지?

 

 

 

 

캐나다 사람들은 까칠하다?
나보다 키가 훨씬 크고 코도 높은 캐나다 사람들을 처음 봤을 때 까칠하고 무뚝뚝할 거라고 생각했어. 그런데 그 사람들이 항상 나에게 먼저 다가와 “헬로!”, “굿모닝!” 하며 말을 걸지 뭐야. 나는 모르는 사람에게 반갑게 인사하기가 어색했지 만 그들을 보며 마음을 여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어. 차분하지만 상대방을 따뜻하게 대할 줄 아는 사람들이 바로 캐나다 사람이야. 

 

 

 

 

나이아가라 폭포
캐나다와 미국의 국경을 따라 흐르는 나이아가라 강에 거대한 폭포가 있어. 바로 나이아가라 폭포인데, 높이가 무려 56미터에 폭이 790미터나 된단다. 폭포의 멋진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오고, 배를 타고 폭포 가까이에 가서 구경하기도 해. 사람들은 폭포를 보고 입을 다물지 못하지. 미국에서도 나이아가라 폭포를 볼 수 있지만 캐나다에서 보면 훨씬 웅장하고 멋져. 형형색색의 조명으로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더한 폭포의 야경이 있다는 것도 기억해!

 

 

 

겨울은 눈과 함께!
더운데 시원한 이야기를 해볼까? 캐나다에는 눈이 정말 많이 내려. 겨울이 되면 아침 일찍 일어나 눈을 치우며 하루를 시작하지. 눈 치우는 기계 소리가 도시 전체를 울릴 정도야. 하지만 눈을 매일 치워야 한다고 불평하는 사람은 없어. 눈과 함께 겨울을 나는 것이 익숙한 삶이 되었기 때문이야. 눈 속에서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는 캐나다 어린이들이 부럽지 않니?

 

 

 

MY STORY

캐나다 원주민 타일러처럼 나에게도

캐나다에서 봉사활동을 한 것 중에 원주민캠프 진행에 함께한 일이 가장 기억에 남아. 캐나다에는 유럽에서 이주민들이 오기 전에 살고 있던 원주민들이 있어. 이들은 이주민들이 나라를 차지 한 뒤 캐나다 정부가 정해준 지역에서 정부의 지원을 받으며 생활하게 되었단다. 원주민들은 원래 추위와 싸우고 의식주를 스스로 해결하며 살아온 강인한 사람들이었어. 그런데 정부가 주 는 복지 혜택을 받으며 힘들게 일할 필요없이 지내다 보니 마음 이 점점 나약해지고 방탕한 삶을 살게 된 거야. 우리 봉사단은 기쁨과 희망 없이 지내는 원주민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캠프를 열었어. 나는 ‘원주민 마을 사람들은 어 떤 사람들일까?’ 하는 호기심도 있었지만 캠프에서 한 달 동안 그들과 함께 지내야 하는 것이 부담스러웠지. 그런데 그 캠프에서 ‘타일러 무디’라는 친구를 만난 거야. 타일러는 무척 자유롭 게 생각하고 행동하는 친구였어. 나에게 말을 걸고 영어도 가르쳐주었는데, 우리는 조금씩 이야기를 나누면서 가까워졌단다. 타일러는 그동안 자신이 어떻게 힘들게 살아왔는지 말해주었어. 술을 마시고 마약도 하고 죽고 싶기까지 했대. 그리고 다시는 그런 삶을 살고 싶지 않다고 했어. 우리 봉사단원들을 만난 후 구원받고 새 마음을 얻어 자신도 남을 위해 살고 싶다고 말하는 타일러를 보면서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몰라.  나는 캐나다에서 내 모습을 보며 실망할 때가 많았어. 생각이 깊지 못하고, 하나님을 믿는 믿음도 없고, 마음도 높고…. 그런데 타일러를 보며 ‘하나님이 나에게 일하시면 나도 변할 수 있겠구나!’ 하는 마음이 들었어. 또 로마서 2장 4절 말씀이 떠올랐지. “혹 네가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너를 인도하여 회개케 하심을 알지 못하여 그의 인자하심과 용납하 심과 길이 참으심의 풍성함을 멸시하느뇨?” 나는 이 말씀을 “아멘!” 하고 마음에 받아들였어. 그리고 우리 마음을 돌이키게 하시는 하나님이 교만하고 부족한 나도 바꾸신다는 믿음 안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단다. 타일러를 통해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보여주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신 하나님께 감사해!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