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예수님을 만나면
[라이프] 예수님을 만나면
  • 담당 김양미 기자
  • 승인 2020.08.12 09: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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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호 기쁜소식
교도소 편지

예수님을 만나면

거룩한 주일 아침, 눈시울을 뜨겁게 적시며 기쁨과 감동의 찬송을 다른 형제들에게 방해되지 않도록 흥얼거려 봅니다.

주의 말씀 받은 그날 참 기쁘고 복되도다
이 기쁜 맘 못 이겨서 온 세상에 전하노라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늘 깨어서 기도하고 늘 기쁘게 살아가리
기쁜 날 기쁜 날 주 나의 죄 다 씻은 날

저에게는 수많은 행복의 시간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기쁜소식선교회 교도소 성경공부 담당자 분들께 서신을 드리려고 펜을 잡는 시간이 너무나도 큰 행복의 시간입니다. 교도소 성경공부 담당자 분들을 생각하니 이 순간에도 감사한 마음에 뜨거운 눈물이 쏟아져 내려 감추느라 안경을 벗고 얼굴을 비비는 척 눈물을 두 손 바닥으로 쓱쓱 문질러 닦아내 봅니다. 어떻게 감사의 마음을 다 전해드려야 할런지요.

주님께 찬송으로 영광을 올려드리고, 저의 목자 되시는 사랑하는 박옥수 목사님의 저서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를 다시금 읽으며 저의 마음의 방에 꼭꼭 심었답니다. 읽어도 읽어도 새로운 맛, 그 전보다 더 맛있는 진국. 그리고 또 서러움과 고통의 눈물이 아니라 살아 계신 하나님 아버지께서 박옥수 목사님을 통해서 부어주시는 은혜의 단비에 젖어 흘러내리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사와 행복의 눈물이었습니다.

33페이지 아래서 열 번째 줄에 “이제 여러분이 마음에서 예수님을 만나면 여러분이 어떤 위치에 있든지 어떤 문제가 있든지 어떤 고통이나 괴로움이나 슬픔이 있든지 예수님이 다 해결하십니다. 예수님께서 해결하실 수 없는 문제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면 우리 마음에 참 쉼을 얻는 것입니다.”
36페이지 위에서 세 번째 줄에 “안식일의 주인 되시는 예수님을 만나면 안식일에만 아니라 마음에 영원한 쉼을 얻으며 자유를 누릴 수 있습니다.”

이 말씀을 마음으로 ‘아멘’ 하고 꿀떡 받아먹고 주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고 목자 되시는 박옥수 목사님의 마음과 하나가 되니 제 안에서 실존이 되어 그대로 이루어지는 대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할렐루야.

날마다 은혜의 바다에서 헤엄치며 감사와 기쁨과 평안과 자유와 행복과 천국의 복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상상을 초월하는 참된 복음을 주님의 뜨거운 사랑으로 전해주신 교도소 성경공부 담당자 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담아드립니다.
무더운 날씨에 더욱 건강하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서 범사에 복을 풍성히 부어주시기를 기도드립니다.
사랑하고 축복합니다.

7월 19일 주일에
날마다 예수님과 함께 천국의 삶을 누리는 박○○ 드립니다.


간절한 마음은 통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저는 35년 정도 교회에 다닌 사람입니다. 학생 회장, 청년 회장, 성가대원, 성가 지휘, 찬양 인도 등으로 봉사하고 지내며 늘 주님을 믿는 마음에 변함이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자꾸만 죄의 길에 서 있는 저 자신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성경 보는 것과 필사하는 것까지 그만두고 이런저런 잡생각에 빠져 있던 중 공과장 책상에 꽂혀 있던 월간 <기쁜소식> 5월호를 우연히 보았고, 무엇인가 조금 다른 무언가를 느꼈습니다.
‘기쁜 게시판’에 ‘신앙 서적을 보내드립니다. 신앙상담을 원하는 분들은 아래 주소로 사연을 보내주십시오’라는 글귀를 보고 용기를 내어 서신을 드립니다.
지금 저의 간절한 마음을 어떻게 글로 옮겨야 제대로 전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간절한 마음은 통할 것이라는 마음으로 서신을 올립니다.
제가 집으로 돌아갈 날도 오늘로 정확히 100일이 남아 있어서 출소 후에 서신을 드릴까 생각해 보았지만, 그때는 늦을 수 있다는 생각에 지금 바로 서신을 드립니다. 업무가 많으신데 제가 서신을 드려서 더 바쁘시게 하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여기까지가 제가 서신을 드리게 된 사연입니다.
죄인의 마음을 온전히 다 전했습니다.
서신을 보낼 수 있어서 감사하고 읽어 주셔서 또한 감사합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평안하시기를 소원합니다.
그럼 또 뵐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7월 18일
○○교도소에서 유○○ 올림


늦게나마 소감을 적어봅니다

안녕하세요. 기쁜소식사에 첫 편지를 쓴 것이 2017년 9월이었는데 벌써 3년이 되어갑니다. 첫 편지를 보냈을 때 <죄 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보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3년이 지나는 지금도 저는 여전히 수용 생활을 하고 있답니다. 1심 재판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을 것으로 예상했는데 징역 5년을 받았습니다. 충격이 너무 커서 모든 일에 의욕을 잃어버렸습니다. 책을 읽은 소감도 보내고 싶었는데 머릿속이 뒤죽박죽되어 보내지 못했습니다. 기독교 집회를 나가도 집회에 집중하기 힘들었습니다. 징역 5년은 제게 너무 무거웠습니다.
시간이 약이라고 사회 복귀까지 2년 남짓 남았는데 심신이 많이 회복되어서 마음이 가벼워져서 편지도 작성하고 있습니다. 늦게나마 소감을 적어봅니다. 한번 정독하고 시간이 너무 흘러서 속독으로 읽으면서 이해하려고 노력해 보았습니다. 이 편지를 작성하고 나서도 2~3회 정도 더 읽어보려고 합니다.
일단 이 책은 수용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마음에 남았던 부분은, 하나님의 말씀에 내 생각을 첨가해야 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 그대로 따라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생각하기에 이 책의 본질은 하나님이 인간을 사랑하셔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고 우리의 죄를 예수님의 보혈로 씻어주셔서 우리가 죄 사함을 받았고 죄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입니다. 우리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예수님, 그리고 부활하신 예수님이 떠오르며 감사했습니다. 저의 얕은 지식으로 글을 적고 있으니 좀 민망합니다.
좋은 책 보내주셔서 감사드리며 앞으로 더 읽어보겠습니다.
부족할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7월 22일
○○교도소에서 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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