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오피니언]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 담당 김양미 기자
  • 승인 2020.08.12 09: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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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8월호 기쁜소식
성경 속으로

 

지난 6월, 피지 ONE TV 방송국과 가진 온라인 인터뷰에서
사회자가 ‘자백’에 대해 묻고 박옥수 목사가 답한 것을 정리하여 소개합니다.

Q 사람들이 요한1서 1장 9절 말씀에 대해 혼란스러워합니다.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저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모든 불의에서 우리를 깨끗케 하실 것이요”(요일 1:9) 죄를 자백해야 죄가 사해진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 말씀에 대해 설명해 주십시오.

A 이 말씀을 보면 우리가 회개할 때, 죄를 자백할 때 우리 죄가 씻어지는 것처럼 보입니다. 사실이 아닙니다. 성경이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죄를 씻는 능력은 예수님의 피에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 죄를 위해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셨기 때문에 우리가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지, 자백한다고 죄가 씻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이 부분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해 요한일서 1장 9절만 읽지 말고 7절을 읽어야 합니다.
“저가 빛 가운데 계신 것같이 우리도 빛 가운데 행하면 우리가 서로 사귐이 있고 그 아들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요일 1:7)
‘예수의 피가 우리 죄를 씻는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9절의 자백은 무엇을 말합니까? ‘나는 죄 안 지었어’라고 하는 사람이 어떻게 죄 사함을 받을 수 있습니까? 우리는 성경에 기록된 속죄의 원칙을 알아야 합니다. 그 원칙이 레위기 4장의 속죄제사에 나와 있습니다.
“만일 평민의 하나가 여호와의 금령 중 하나라도 부지중에 범하여 허물이 있었다가 그 범한 죄에 깨우침을 받거든…”(레 4:27~28)
속죄제사를 드릴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죄를 지어야 하고, 다음에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합니다. 죄를 지어도 그 사실을 깨닫지 못하면 속죄제사를 드릴 수 없습니다. ‘만일 죄를 자백하면’이라고 한 것은 내가 죄를 지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을 말합니다. 그런 사람이 속죄제사를 드릴 자격이 있습니다. 죄를 지어도 죄 지은 것을 깨닫지 못하거나 죄인이 아니라면 속죄제사를 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죄를 깨달은 사람은 흠 없는 암염소를 끌고 옵니다. 그리고 염소의 머리에 안수합니다. 안수하면 죄가 염소에게 건너갑니다. 그 뒤에 염소를 죽여서 제사장이 그 피를 손가락으로 찍어 번제단 뿔에 바릅니다. 번제단 뿔에 피를 바르는 이유는, 거기에 우리 죄가 기록되어 있다고 예레미야 17장 1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유다의 죄는 금강석 끝 철필로 기록되되 그들의 마음 판과 그들의 단 뿔에 새겨졌거늘”(렘 17:1)
성경에는 피를 발라서 죄의 기록을 지운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우리 죄악을 다시는 기억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주께서 가라사대 ‘그날 후로는 저희와 세울 언약이 이것이라’ 하시고 ‘내 법을 저희 마음에 두고 저희 생각에 기록하리라’ 하신 후에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라’ 하셨으니”(히 10:16~17)
이처럼 우리가 죄를 사함 받기 위해서는 먼저 내가 죄인인 것을 알아야 하고, 내가 죄인인 것을 인정해야 합니다. 그것이 자백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자백’이 죄를 씻는 것은 아닙니다. 죄는 ‘예수님의 피’가 씻습니다. 만일 자백함으로 죄가 씻어진다면 예수님이 피를 흘리시지 않아도 됩니다. 자백이라는 것은 내가 죄인인 것을 인정하는 것이지 죄를 씻는 것은 아닙니다. 죄가 사해지는 것은 예수님이 우리를 위해 죽으셨기 때문입니다. 요한일서 1장 7절에서 ‘예수의 피가 우리를 모든 죄에서 깨끗게 한다’고 했습니다. 예수님이 피를 흘리셨기 때문에 자백한 뒤 그 죄가 사해진 것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기 위해 피를 흘리셨습니다. 자신이 죄인인 것을 깨닫는 사람만이 그 은혜를 입을 수 있습니다. 나는 죄가 없다고 하면 그는 예수님이 필요 없는 사람입니다. 자백은 죄 사함 받을 자격을 갖추는, 죄 사함 받는 과정을 이야기한 것입니다.
우리 죄를 씻는 것은 예수의 피밖에 없습니다. 나의 어떤 노력으로 죄를 씻지 못합니다. 우리 노력으로 죄를 씻는다면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시지 않아도 됩니다. 죄를 사하는 방법은 예수님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길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셔서 33년 동안 계시다가 마지막에 세상 죄를 지셨습니다. 세례 요한이 말합니다.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양이로다.”
요한의 말대로 예수님이 세상 죄를 지셨고,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우리가 지은 모든 죄의 벌을 다 받으셨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우리 죄를 기억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 죄를 못 씻은 피를 믿지 말고 우리 죄를 씻으신 예수님의 피를 믿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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