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2020 온라인 유스캠프가 심은 행복의 씨앗
[부산] 2020 온라인 유스캠프가 심은 행복의 씨앗
  • 김지원
  • 승인 2020.08.12 20: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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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월 7일(금)부터 10일(월)까지 진행된 2020 온라인 유스캠프(이하 학생캠프)를 통해 부산 학생들의 마음이 행복에 젖었다. 2,165명의 부산 학생들이 접수한 이번 캠프는 다양하고 유익한 프로그램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해 움츠러들었던 학생들의 마음을 밝히고 서로 연결해주었다. 특히, 캠프 소식을 접한 학생들이 주변에 있는 친구들을 직접 초청하며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고 친구들과 즐거움을 나누며 두 배의 행복을 경험할 수 있었다.
 

▎ 각양각색의 프로그램들로 학생들의 어깨는 들썩들썩

 이번 학생캠프의 오전 프로그램은 전 지역이 같은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었지만 오후 프로그램은 지역별로 다르게 운영되었다. 부산 지역에서는 굿뉴스코 동문들이 준비한 △줌인(줌탈출), △<MBTI로 알아보는 나 “Who am I”>, △라인벨, △스케빈져헌트(부산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학생들의 마음을 즐겁게 했다.

 캠프의 둘째 날에 진행된 스케빈저헌트(부산행)는 좀비 바이러스의 백신을 찾아야 한다는 설정으로 진행되는 온라인 협력 생존게임이다. 이 게임에 참가한 학생들은 팀원들과 주어진 미션을 단계별로 완료하며 협동심을 강화하고 자연스럽게 교류할 수 있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학생캠프에 참여하게 되었는데 팀장을 맡게 돼서 부담스러웠지만 줌을 통해서 처음 보는 사람들과 친해지게 되고 게임을 같이 풀어나가니까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팀장이긴 했지만 처음에는 책임감 없이 행동했는데 팀원이 다 같이 협동해서 하는 모습을 보고 저도 마음을 열게 되었습니다. 스케빈저헌트를 하면서 많은 경쟁자들이 있었지만 팀원들과 함께 협동해서 1등을 할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도 이런 기회가 오게 된다면 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 김현우(고등학교 2학년)

부산 지역 동문들이 준비한 오후 섹션 ‘스케빈져헌트(부산행)’
부산 지역 동문들이 준비한 오후 섹션 ‘스케빈져헌트(부산행)’

 다음으로 캠프 셋째 날에 진행된 <MBTI로 알아보는 나 “Who am I”>는 기존 MBTI 성격유형 검사 프로그램을 중·고등학생들의 수준에 맞게 각색한 프로그램이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같은 상황에서 성격유형에 따라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담은 짧은 꽁트 영상을 보여주며 학생들의 흥미를 돋우는 동시에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유형을 쉽게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렇게 학생들이 자신의 성격유형을 파악한 후에는 같은 유형의 학생들끼리 그룹을 형성해 ‘무인도에 가져가고 싶은 세 가지 물건’을 주제로 토의하고 각 그룹의 대표들이 토의 내용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처음 MBTI를 한다고 했을 때 사람마다 성격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이게 정확한 건가 싶고 큰 신뢰감이 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니 정말 제 성격에 맞는 결과가 나온 것을 보면서 너무 신기했습니다. 사회자 분께서 제 성격에 맞는 설명을 해주시면서 내가 어떤 것에 더 관심을 가져야 하는지, 또 내 성격에 어떤 부분을 보완해야 하는지 말씀해 주셨고 프로그램 끝부분에 김영교 강사님의 강연을 들으면서 서로 다른 사람들이 사회 속에서 살아가는데 나와 다르다고 해서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맞춰가면서 마음이 흘러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너무 재밌고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 류하은(고등학교 3학년)

부산 지역 동문들이 준비한 오후 섹션 (MBTI로 알아보는 나 “Who am I”)
부산 지역 동문들이 준비한 오후 섹션 (MBTI로 알아보는 나 “Who am I”)

 셋째 날 오후에는 <MBTI로 알아보는 나 “Who am I”>에 이어 ‘라인벨’이 진행되었다. 이는 골든벨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온라인이라는 특성에 맞게 기존의 골든벨을 보완하고 개선한 것이다.

“온라인으로 골든벨을 진행하려고 했을 때 제한되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어떻게 하면 소외되는 사람들 없이 모두가 즐겁게 참여할 수 있는 골든벨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많은 문제들을 만났습니다. 하지만 ‘이걸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준비를 계속해 나갔을 때 좋은 방향으로 길이 열리는 것을 볼 수 있었고 골든벨 업그레이드버전인 라인벨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당일 날 ‘학생들이 분명히 즐거워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을 때 참가자들이 즐거워하는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 라인벨 운영팀 신단비

부산 지역 동문들이 준비한 오후 섹션 ‘라인벨’
부산 지역 동문들이 준비한 오후 섹션 ‘라인벨’

 그동안 학업 경쟁 속에 지쳐 있던 학생들은 라인벨을 통해 경쟁 구도에서 벗어나 가벼운 마음으로 문제를 풀며 즐거워했다.

“라인벨 게임은 팀이나 개인으로 경쟁을 하지 않아도 되고, 자신이 퀴즈를 맞추면 여러 사람들에게 점수를 줄 수 있다는 점이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또한 퀴즈도 명사 초청 강연을 들으면 쉽게 맞출 수 있는 내용이었고 넌센스 문제까지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해서 성경에 대한 문제는 좀 어려웠지만, 중간중간 초성을 보고 수도 이름 맞추기, 명대사 따라하기 등 쉽게 즐길 수 있는 문제들이 있어서 좋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 게임을 통해 상품을 탈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 권희연(중학교 2학년)

 

▎ 함께했을 때 오는 행복

 이번 학생캠프가 어느 때보다 행복하고 활기찼던 이유는 먼저 소식을 접한 학생들과 교사들이 주변에 캠프소식을 전하고 초청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4일간 진행되는 오후 프로그램, 마인드강연, 명사초청시간에 마음을 열었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지며 고립된 마음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학생캠프 소식을 듣고 학원에서 제가 가르치는 학생 5명을 초청했어요. 저도 학생들과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했는데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기뻤습니다. 학생들이 프로그램이 너무 좋다면서 자신의 친구들을 초청했습니다. 그렇게 이번 캠프에 신청한 아이들이 12명이에요. 캠프가 마무리되면서 상품을 못 타서 아쉬워하는 아이도 있고 더 하고 싶다면서 재촉하는 아이도 있어서 다음 주에 부산 지역에서 열리는 온라인 인성캠프도 소개해줬어요. 아이들이 인성캠프에 참석해 즐거워할 것을 생각하면 너무 행복합니다.” - 나혜정 교사

“저는 중학생 때부터 IYF에서 주최하는 학생캠프에 참석해왔습니다. 이번에는 학생캠프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진행된다는 소식을 듣고 처음에는 이 캠프에 친구들을 초청할 생각이 없었는데 온라인으로 캠프를 하면 친구들이 오프라인에서보다 더 간편하고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에 짧은 시간이지만 다양하고 재미있는 프로그램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는 것을 보고 친구들도 흥미로워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며 많은 친구들을 초청했습니다." - 윤지현(고등학교 1학년)

 

▎ “마인드강연을 통해 마음의 변화를 얻었습니다.”

이번 캠프 마인드강연 주강사로는 오영신 교육위원(고등부)이 메시지를 전했고 9일(일) 저녁에는 박옥수 목사가 특별강사로 참가자 전원에게 메시지를 전했다.

고등부 마인드강연 강사 오영신 교육위원
고등부 마인드강연 강사 오영신 교육위원

“저는 유스캠프에서 마인드 강연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교육위원님이 이스라엘에서는 복음을 전해도 사람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는 생각을 하며 한탄을 했는데 박옥수 목사님과의 교제를 통해 그 생각을 버리게 되고, 7년 동안 복음을 전해도 구원을 받지 않은 할아버지가 복음을 받아들이게 되었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저도 이처럼 어려운 형편이나 부담스러운 일을 마주치면 피하기 바쁘고 만약 하게 되더라도 담대하게 하는 게 아니라 힘들어하고 빨리 지나가기만을 바랐는데 만약 그때 저에게 약속의 말씀이 있었으면 절대로 흔들리지 않고 어려운 형편을 약속의 말씀을 믿고 담대하게 나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앞으로는 부담스러운 일을 마주하게 되더라도 회피하지 않고 약속의 말씀을 믿는 믿음으로 담대하게 나아가가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강희선(중학교 3학년)

마인드강연을 듣고 있는 신윤미 학생
마인드강연을 듣고 있는 신윤미 학생

“저는 캠프에 참석하기 전에 공부를 열심히 해도 성적이 안 오르는 저를 보며 자책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캠프의 주 강사이신 오영신 교육위원님의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마음에 힘을 얻게 되었습니다. 교육위원님은 ‘사람이 일하는 시대에서 기계가 일하는 시대로 바뀌는 것을 산업혁명이라고 하는데 이처럼 인간에게도 혁명이 있다. 인간이 일하는 시대에서 하나님이 일하는 시대로 바뀌면 그것을 인간혁명이라고 한다.’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이 말씀을 들으면서 저는 지금까지 계속 실패만 하는 제 모습을 보고 ‘나는 꿈을 가져도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는데 제 마음에 하나님이 일하신다는 믿음이 있으면 내가 공부를 해도 하나님을 믿고 할 수 있고, 대학을 준비하는 부분에서도 하나님을 믿고 준비하는 시간을 가져야겠다는 마음이 들어 감사했습니다.” - 신윤미(고등학교 3학년)

 이번 학생캠프를 시작으로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의 마음은 여느 때와는 다르게 행복과 감사가 가득하다. 캠프를 통해 친구들과 마음을 나누고 교류하며 얻은 경험들은 자신의 둘레 안에서 벽을 치며 살고 있는 학생들의 마음을 감사한 마음으로 바꿔주었다. 함께한 교사와 스태프 또한 학생들의 변화되는 모습을 보며 감사와 행복에 젖을 수 있었다. 이번 학생캠프에 이어 진행될 각 부산지역 지부의 인성캠프 또한 기대와 설렘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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