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한국에 열광하는 페루 청년들, IYF 남미 온라인 한국어 캠프
[페루] 한국에 열광하는 페루 청년들, IYF 남미 온라인 한국어 캠프
  • 방지현
  • 승인 2020.08.15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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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8~9일 이틀간 IYF 울산 지부에서 남미 청소년들을 위한 한국어 캠프가 열렸다. 여러 나라 중 페루도 참석국가 중 하나였다. 페루에도 한국을 사랑하는 청소년들이 많고 한국에 대해 열린 마음을 가진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일주일이 채 안 된 짧은 홍보 기간에 과연 청소년들이 참석할까라는 걱정을 뒤로하고 적극적인 페이스북과 실시간 채팅 어플인 왓츠앱 홍보를 통해 무려 210명의 청소년들이 참석했다.

울산지역 남미 코리안 캠프 [¿Primera vez en Corea?]

첫 순서로 한국의 대표 음식이자 외국인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김밥, 라면, 그리고 호떡을 선보여 참석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며 김밥에 들어가는 각 재료들의 소개와 준비과정들을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 대표음식 김밥을 요리하고 있는 굿뉴스코 남미 단원들
 한국 대표음식 김밥을 요리하고 있는 굿뉴스코 남미 단원들

이후로 한국 노래를 통한 한국어 수업이 이어졌다. 신나는 멜로디와 함께 참석자들은 즐겁게 불렀고 노래 가사를 응용해 다양한 문장도 가르쳐주었다.

남미에서 인기가 많았던 한국 드라마의 주제곡- 시작 (이태원 클라쓰 ost)
남미에서 인기가 많았던 한국 드라마의 주제곡- 시작 (이태원 클라쓰 OST)

노래뿐만 아니라 간단하게 배울 수 있는 한국의 인사말들과 남미의 국가명을 한국어로 배우는 등 알찬 한국어 수업이 이어졌다. 

한국어 수업-남미의 각 나라명을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남미단원들
한국어 수업-남미의 각 나라명을 한국어로 가르치고 있는 남미단원들

또 외국인들에게 한국하면 빼놓을 수 없는 K-POP 댄스 배우기 시간은 참석자들의 몸을 가만 있지 못하게 했고, 참석자들은 즐거운 음악 소리에 몸을 맡기며 그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날리는 더욱 알찬 시간을 보냈다.

즐겁게 한국 K-POP 댄스를 추고 있는 학생들

이번 캠프의 하이라이트 코너인 랜선여행이 시작되었다. 비록 참석자들이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각 가정에서 격리생활을 하고 있어 여행을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하지 못하는 이들에겐 안성맞춤 시간이다. 외국인들이 많이 알고 또 자주 방문하는 수도 서울이나 부산과 같은 도시에서 벗어나 한국의 역사의 도시라 불리는 경주와 동해안을 끼고 있는 관광도시 울산을 방문해 먹거리부터 시작해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 명소 소개 등 한국의 다양한 매력에 흠뻑 빠져든 순간이었다.

랜선여행 -울산 동해를 직접 여행하듯 한국의 관광지를 체험할 수 있었던 시간

이어 마인드 강연 시간에 안태형 목사는 감정과 사실(Emoción & Verdad)이란 주제로 남미 청년들에게 소망의 메시지를 전했다. 부모님이 나를 사랑한단 사실을 알면서도, 공부를 못한다는 부모님의 잔소리 한마디에 아파트 밖으로 뛰어내려 자살한 아이의 이야기처럼, 우리의 감정은 사실을 가리고 지배한다. 그래서 우리의 감정은 제하며 “사실”을 믿어야 한다고 했다.
로마서 3장 23절 “모든 사람이 죄를 범하였으매 하나님의 영광에 이르지 못하더니”처럼 우리가 죄를 범한 것이 맞지만, 24절 “예수 안에 있는 구속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은혜로 값없이 의롭다 하심을 얻은 자 되었느니라”라는 말씀처럼 죄를 지은 감정이 아닌 예수님이 우리 죄를 씻어 놓으신 사실을 보아야 한다며 복음을 전했다.

감정과 사실 (Emoción & Verdad) 이란 주제로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안태형 목사

캠프가 끝난 이후 참석자들과 다시 한 번 마음의 교류를 할 수 있는 그룹 모임 시간을 가졌다.

밝은 표정으로 온라인 캠프 그룹모임에 임하고 있는 남미 학생들

“처음 학생들과 줌을 통해 만났을 때 걱정이 많았습니다. 왜냐하면 모임을 하기 전날 몇몇 참석자들은 시험이나 다른 이유로 모임에 참석을 못 한다고 전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막상 모임을 시작했을 때 환하고 밝은 미소를 가진 참석자들을 보며 저 또한 마음이 열렸고 그들 한 명 한 명이 자신의 마음을 조금씩 표현했을 때 서로의 마음을 공유할 수 있었고 우리 모두가 진정한 행복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산드라, 교사

그룹모임을 통해 마음을 나눈 남미 청년들과 전체 사진을 찍는 학생들

“페루 주요 도시에 IYF 지부가 있지만 아직까지 작은 소도시에는 지부가 없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에 저희 반 참석자들은 그런 IYF 지부가 없는 곳에서 많이 참석했고 저 또한 캠프를 통해 배운 새로운 문화들을 참석자들과 소통했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강연에서 들은 것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누며 전에는 느껴보지 못했던 기쁨을 느꼈다며 그들과 더 가까워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 데이시, 보조교사  

남미 코리안 캠프 [¿Primera vez en Corea?]에 참가한 학생들의 수많은 댓글들

“제 이름은 레베카이며 페루 사람입니다. 저는 제 친구의 이모를 통해서 IYF를 알게 되었고 2015년에 개최했던 캠프에 참석했습니다. 우리들을 위해 모든 활동들을 열정적으로 준비해 주신 캠프 진행자분들이나 스태프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특히나 K-POP 배우기 시간에 제가 가지고 있던 모든 스트레스를 날릴 수 있어서 즐거웠고 한국어 수업 때 가르쳐준 것을 바탕으로 지금 한국어 공부를 계속해서 해나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연을 들으면서 느낀 점은 가끔씩 감정들이 우리를 통제하며 그런 감정들로 인해 즉흥적으로 행동할 때가 있습니다. 그 결과 마음에 미움, 복수, 원망 등이 생길 수 있는데 강사분께서는 이러한 것들을 마음에 안 가지기 위해서는 우리를 원하는 대로 끌고 가는 감정들을 비워야 한다고 말하면서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마음을 새롭게 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하나님이 하신 우리를 절대 버리시지 않겠다는 약속을 믿고 달려나갈 때 항상 성공할 수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제 마음에 소망이 생겼습니다.” - 레베카 멘도사

한국어 캠프에 참가한 페루 학생, 레베카 멘도사

“이틀 동안 진행된 한국어 캠프에 참석하면서 너무 행복했습니다. 저는 페이스북을 통해서 처음 캠프에 참석하게 되었고 접수했을 때만 해도 공짜라는 생각에 크게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집에만 있는 생활이 무료한 나머지 이 생활에서 잠시나마 기분전환을 하기 위해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막상 참석했을 때 K-POP 댄스, 요리, 한국어 등을 배우면서 그들이 온 마음으로 준비한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강연 마지막 부분에서 예수님께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세상에 오셨고 저희 죄의 값을 십자가에서 다 지불하신 덕분에 제 마음에 더 이상 죄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의인입니다. 끝으로 이런 기회를 저희들에게 제공한 IYF 단체에 감사드립니다.” - 잭켈레인 카테린

한국어 캠프에서 들은 마인드 강연에 대해 말하는 잭켈레인 카테린 학생

“저는 처음으로 IYF를 알게 되었고 작년에 IYF에서 주최한 영어캠프에 참석하면서부터 IYF에서 하는 행사나 활동들에 대해서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비록 이번 한국어 캠프가 비대면식으로 진행되었지만 마치 그 현장에 있는 것처럼 생동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한국 음식, 노래, 문화를 간접적으로 체험하면서 한국에 가고 싶다는 비전과 꿈이 생겼습니다. 또한 강연에서 한 에디슨 이야기를 들으면서 모든 사람은 에디슨을 이상한 사람으로 여기고 심지어 학교 선생님까지 그를 이해할 수 없었지만 에디슨의 어머니는 그에게 단 한 번도 장애인으로 대우하지 않고 남들과는 다른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마음에 계속해서 비전을 심어주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와 같이 하나님도 우리를 그의 아들인 예수님을 이 세상에 보내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피를 흘리며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예수님을 멸시했지만 그는 우리를 위해 희생하신 것을 보며 나의 모든 죄도 예수님께서 다 가지고 가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지금 저는 의인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아라셀리 멜라니

한국어 캠프에서 복음을 들은 아라셀리 멜라니 학생

이틀 동안 진행된 아름다운 한국어 캠프가 끝났다. 참석자들은 아쉬운 마음을 표현하며 다음에 있을 캠프를 기약했다. 서로에게 마음을 열었을 때 진정한 교류가 일어나듯이 이번 캠프를 통해 각 참석자들의 마음에 심긴 마인드로 전 세계를 이끄는 지도자가 될 걸 생각할 때 소망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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