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을 맞으며
가을을 맞으며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0.09.11 08: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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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9월 키즈마인드
편집인 칼럼

올해 여름, 그 어느 해보다 많은 비가 오랫동안 내렸어요. 우리나라에 장마가 54일이나 이어져서 안타깝게도, 마흔 두 명이 목숨을 잃고 수천 명의 사람들이 큰 피해를 입었지요. 논과 밭이 물에 잠기고 산사태가 일어났어요. 가축들이 홍수에 휩쓸려가고 집과 도로가 물에 잠겼어요. 거센 비가 멈추지 않고 내리는 것을 보면 갑자기 두려워져 요. 천둥과 번개가 치면 동생이 울음을 터뜨려서 하나님께 맑은 날씨를 달라고 기도하지요.
긴 장마가 끝난 요즘, 파란 하늘을 볼 수 있어요. 낮에는 덥지만 저녁에는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와서 기분이 아주 좋아요. 무덥고, 비가 많이 오는 여름이 없었다면 가을이 오는 것이 이렇게 반갑지 않았을 거예요. 우리에게 때때로 어려움을 주시지만 그로 인해 우리 마음에 감사를 더욱 크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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