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온 교파와 교도소가 하나가 된 케냐 온라인 수양회 !
[케냐] 온 교파와 교도소가 하나가 된 케냐 온라인 수양회 !
  • 전한나
  • 승인 2020.08.27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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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온라인 초교파 수양회

지난 8월 19일부터 시작되어 22일에 막을 내린 케냐 온라인 수양회는 기쁜소식선교회 성도들뿐만 아니라 케냐의 많은 교단과 외부 성도들이 함께하기 위해 ‘초교파 수양회’라는 이름으로 진행되었고, 케냐 전국의 23개 교도소, 1만4천여 명 재소자 및 해당 교도소 교도관도 함께한 특별한 시간이었다.

그동안 케냐 수양회는 약 4천여 명의 인원이 참석했다면 이번에 처음으로 진행된 온라인 수양회는 2배에 가까운 7,500명이 접수했다. 올해 5월 온라인 성경세미나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에서 진행하는 온라인 행사와 접수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부담을 뒤로 하고 발걸음을 내딛었을 때 CLF, 월드캠프에 이어 이번 수양회까지 많은 인원이 참가했다.

이번 수양회를 위해 케냐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통가 비숍을 시작으로 CITAM(Christ Is The Answer Ministries. 정답되신 예수님) 교단 총재 데이빗 비숍, 오순절교단 전 총재 모팟 키리오바 비숍이 특별히 기도로 함께했다.

이번 수양회에도 외부 목회자들과 교육지도자들의 간증이 줄을 이었다. 마틴 오위노 비숍(아프리카 성령의 교회 총재), 에반스 오오코 비숍(하나님의 기적 교회), 제임스 냐쿠티 목사 (크리스찬 아웃리치 리빙 마운틴 교회), 펠릭스 무투아 목사(변화의 삶 교회), 데이빗 와이리아 목사 (승리의 세계 교회)와 다이나 므윈지 박사(하나님의 성회 신학교 총장)까지 지난 온라인 행사들을 통해 그들 마음에 분명하게 남은 복음과 간증을 들을 수 있는 감사한 시간이었다.

주 강사 박옥수 목사 말씀 시간에는 로마서 3장 24절, 예레미야 31장 34절, 히브리서 10장 말씀을 통해 복음이 힘있게 울려퍼졌다. 복음을 들은 참석자들은 하나님이 내 죄를 씻으셨다면 내 죄가 씻어졌습니다’고 답하며 죄사함의 기쁨을 표현했다.

 

2. 케냐 23개 교도소 1만 4천 명의 재소자 “이제 우리도 말씀을 들을 수가 있습니다.” - 코로나 이후 출입이 통제된 케냐 교도소, TV 온라인 수업으로 참된 복음 전해지다.

2017년 12월 케냐 카미티 중범죄 교도소를 시작으로 40여 곳 교도소에 마하나임신학교와 마인드 교육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케냐 정부는 코로나가 급속하게 증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가장 먼저 교도소의 출입을 통제했다. 교도소 성경 수업은 잠정적으로 중단되었다. 하지만 열면 닫을 사람이 없고 닫으면 열 사람이 없다는 말씀처럼 코로나로 교도소의 출입은 불가능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열린 문을 준비해 놓고 계셨다.

후원받은 TV로 말씀을 듣고 있는 카지아도 여자 교도소 재소자들

전세계 교도소 사역을 담당하는 김기성 목사가 '코로나19로 인해 교도소에 들어갈 수 없지만 TV를 통해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준비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실제로 TV를 가지고 있는 교도소는 아주 적었다. 김기성 목사는 “TV를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을 알아보세요”라고 전했다. 종의 인도를 따라 나이로비 교회 중국인 자매의 소개로 TV를 후원해주겠다는 중국 회사를 만나게 되었다.

이 회사는 TV 모니터를 케냐에서 자체적으로 생산하는데 이윤의 일부를 사회에 공헌하고 싶어 찾는 중에 연결됐다. 회사 사장은 교도소 재소자들의 마음을 변화시키는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됐다며 기꺼이 후원했다.

교도소 온라인 신학교와 마인드 교육을 위해 TV 16대를 후원한 중국 회사

케냐 교도소 본부는 코로나로 아무 활동을 못하는 재소자들에게 TV를 통해 성경 말씀과 마인드 교육을 들을 수 있도록 것을 환영하며 적극적으로 온라인 프로그램을 문제 없이 할 수 있도록 공식 허가 편지를 발행했다. 각 교도소의 협조로 TV와 박옥수 목사의 말씀을 담은 USB를 23곳의 교도소에 전달했다. 하나님께서 길을 여시면서 마치 준비라도 되었듯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다.

23곳의 교도소에 TV와 녹화된 설교를 전달했다.

특히 텔레비전을 통해 녹화된 말씀을 시청하기 때문에 같은 말씀을 여러 번 시청할 수 있어서 기존 마하나임신학교 수업과 마인드 교육을 받던 학생들뿐만 아니라, 그 외 재소자도 그룹을 나눠 다른 시간대에 같은 말씀을 전 재소자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했다. 교도소 안에는 천주교, 제7일 안식교 등 다양한 종파가 활동하고 있는데 코로나 이후 모두 모임을 할 수 없었지만 특별히 TV 성경세미나를 통해 종파와 상관없이 모든 재소자들이 참된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재소자들은 단비와 같은 말씀을 들으며 마음의 갈증을 해소하고, 참된 복음이 주는 행복과 기쁨을 누렸다.

코로나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 부활절 예배와 성경세미나를 온라인으로 가져 수많은 사람들이 말씀을 들었다. 케냐도 코로나로 상황이 어렵고 길이 없는 듯했지만 교회와 종의 인도로 발을 내딛었을 때 케냐 교도소에 하나님께서 준비해주신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스라엘 왕 사울은 기름 부음을 받고 하나님께서 함께하셨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 없어 블레셋 군대 앞에 두려워 숨었다. 하지만 요나단은 하나님께서 일하실 믿음을 가지고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몸과 마음이 움츠러들지만 하나님께서 반드시 도우시는 믿음을 가지고 발을 내딛었는데 말할 수 없는 기쁨과 소망을 주셨다. 앞으로 더 많은 재소자들이 복음을 통해 소망을 갖고, 말씀에 이끌리는 새 삶을 살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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