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니아] 티라나 시와 함께한 '온라인 마인드 컨퍼런스'
[알바니아] 티라나 시와 함께한 '온라인 마인드 컨퍼런스'
  • 송혜진
  • 승인 2020.09.21 0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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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니아 청소년들 마음에 소망과 행복이 자리잡았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무기력하던 알바니아 학생들의 일상에 마인드 교육 온라인 컨퍼런스가 변화를 꾀하고 있다. 첫째날에 이어 둘째, 셋째 날에도 많은 청소년이 참석하며 행사가 더 활기를 띠었다. 쑥스러워 화면에 얼굴을 비추지 않던 참가자들도 하나둘씩 얼굴을 내밀고, 프로그램 진행자와 대화를 나누며 비대면으로는 생각지 못했던 교류가 일어나고 있다. 마음을 표현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이면서 알바니아는 소망으로 가득 차고 있다. 

컨퍼런스 전체 참가자 
컨퍼런스 전체 참가자 

 

공연

컨퍼런스 기간에 다양한 공연이 컨퍼런스의 분위기를 활기차게 이끌었다. 매일 첫 시간에는 알바니아 청소년들에게도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아이돌 가수의 음악을 듣고 모두 신나게 춤추며 행사의 막을 열었다. 이뿐만 아니라 알바니아 유명 가수의 공연, 각 나라 문화공연과 클래식 음악까지 여러 장르의 공연을 감상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이 서로 어우러지고 마음을 열 수 있었다.

남미 문화 공연
그라시아스합창단 공연

 

축사

 

첫날에 이어 코소보 프리슈티나 대학교 부총장, 티라나 뉴욕 대학교 부총장 등 교육계 지도자들이 이번 행사를 축하하는 메시지를 보냈다. 미래의 주역이 될 청소년들이 희망을 품고 꿈을 향해 달려나가길 바라며, 이를 위해 교류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코소보 프리슈티나 대학교 부총장의 축사
뉴욕 티라나 대학교 부총장의 축사 

 

해외봉사 체험담

이번 행사의 특별했던 순서 중 하나였던 알바니아에 해외봉사를 다녀온 학생들의 체험담. 해외봉사단원들은 자신의 한계 속에 갇혀 살았지만, 알바니아에서 1년 동안 봉사활동을 하는 동안 현지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만나면서 도전하고 교류하는 삶을 살 수 있게 되었던 이야기를 진솔하게 표현했다. 해외봉사 후 한국으로 돌아갔지만, 여전히 알바니아를 그리워하는 마음이 참석자들에게도 전해진 가슴 뭉클한 시간이었다.

알바니아에서 받은 사랑을 표현하는 17기 김은정 단원
굿뉴스코 해외봉사단 18기 김은우 단원의 체험담
체험담을 이야기하는 17기 오아림 단원

 

아카데미

참석자들이 좋아했던 프로그램 중 하나는 청년들이 직접 준비한 아카데미였다. 아카데미는 유럽의 청년들이 각자의 전공 분야를 살려 청소년들이 좋아하고 유익한 분야를 직접 가르쳐주는 유쾌한 코너였다. 프로그램으로는 자리에서 일어나 기본 품새를 배우며 처음 따라 해본 태권도와, 자신의 성향을 객관적으로 분석해보면서 서로를 이해해보며 연합할 수 있는 마음의 틀을 배운 성격유형검사 프로그램이 있었다. 그림은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함께 그림을 그렸던 캐리커쳐와, 그동안 배운 내용을 게임과 함께 즐겁게 다시 마음에 새겨보았던 퀴즈대회 등도 눈을 뗄 수 없었다. 모든 아카데미는 일방적인 지식 전달이 아닌 참석자들과의 인터뷰를 통해 상호작용하며 서로 교류하면서 진행되어 실시간으로 진행되는 묘미를 더했다.

태권도 아카데미
태권도 아카데미
퀴즈 프로그램
노래 맞추기 게임
노래 맞추기 게임
아카데미 중 참석자와 인터뷰 하는 모습
아카데미 중 참석자와 인터뷰 
캐리커쳐 아카데미 시간에 참석자가 그린 그림을 함께 보고 있다
캐리커쳐 아카데미 시간에 참석자가 그린 그림

 

마인드교육

마인드 교육은 다양한 주제로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이번 컨퍼런스의 주 강사인 박옥수 목사는 마인드 강연에서 "자신을 믿는 마음을 따라가면 결국 교만한 마음을 따라가게 되고, 반드시 망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실패 속에서 마음을 낮추고 부족함을 느낄 수 있는 사람이 된다면 행복하고 복된 삶을 살 수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마인드 교육을 통해 참석자들은 마인드에 대해 차근차근히 배워나가며 그동안 갖지 못했던 새로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

박옥수 목사 마인드 강연
박옥수 목사 마인드 강연
다양한 주제의 마인드 강연

3일 동안 알바니아 청소년들은 한자리에 모여 함께 웃고 즐기며 행복해했다. 또한 미래의 주역이 될 이들이 가져야 할 마인드를 대해 배우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시청의 후원으로 알바니아의 많은 청소년이 이번 컨퍼런스를 알게 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새로운 마인드를 배운 기회였다. 자원봉사자 중에는 자신에게 낯설고 처음 해보는 분야에 대해 봉사해야 했던 학생들도 있었다. 하지만 부담으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워크숍과 조원들 간의 교류 속에 도전하며 자신의 한계를 넘어보았다. 또한 다른 사람과 교류할 때 생기는 지혜와 힘을 느끼며 마음의 세계에 대해 하나씩 배울 수 있었다. 이 일을 함께 준비한 유럽의 청년들도 때로는 막막해 보이고 어려웠지만 이를 분명히 도우시는 하나님을 느낄 수 있었다. 
 

 

가족의 밤 행사

컨퍼런스 다음날인 12일 토요일, 이대로는 헤어지기 아쉬워 '가족의 밤'을 마련하였다. 컨퍼런스를 통해 마음의 행복을 얻은 자원봉사자와 행사 참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위한 시간이었다.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우면서 얻은 행복과 기쁨을 가족들과도 함께 나누며 또다른 감동에 잠겼다.

가족의 밤
가족의 밤에 참석한 학생들
가족의 밤에 참석한 학생들

참석자들의 부모들은 문화공연에 이어 온라인 컨퍼런스 하이라이트 영상을 보고 3일간의 프로그램과 참석자들의 소감을 들으며 마음을 열었다. 그리고 부모와 양손을 맞대고 “당신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람입니다.“라고 말하며 마음을 표현했다. 부모님의 사랑에 대한 영상과 자원봉사자들의 영상편지, 깜짝선물이었던 부모님의 영상편지까지, 서로를 향해 마음을 표현하며 그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꺼내놓았다.

행사 하이라이트 영상 중 알바니아 응원영상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
자신에게 제일 소중한 가족에 대해 이야기하는 참석자
부모님에 대한 감사를 표현하는 학생
딸에 대한 마음을 이야기하는 참석자 어머니

알바니아 지부 김성현 선교사의 해외봉사 시절 마음의 변화를 통해 아버지의 사랑을 느낀 이야기는 학생들의 마음에 여운을 주었다. 이어 마인드 강연을 듣고 마지막으로 이번 컨퍼런스를 준비한 청년들이 알바니아 유명 가요를 함께 부르며 알바니아와 함께했던 시간을 마무리했다.

아버지와 마음이 만났던 이야기를 표현하는 김성현 선교사
참석자 다같이 함께 부르는 알바니아 국민가요 

 

<참석자 소감>

클레비사 쉐후 / 외부인사 초청팀
자원봉사활동을 이번에 처음 해보게 되었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진행팀과 다른 자원봉사자들이 저를 많이 배려해주었고,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또한 알바니아 친구들을 비롯해 외국인 친구들도 많이 사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인드 강연을 통해서 건전한 마음을 지니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배우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게 중요하다는 걸 알게 되면서 저도 가족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기 시작했습니다. 다른 사람을 향해 마음을 여는 것이 필요하고,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도 필요합니다. 마음이 건강하면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이런 행사에 또 참여하고 싶습니다.

 

케이시 걸데치 / 번역 및 더빙, 캐리커쳐팀
저는 번역과 더빙을 돕는 자원봉사활동을 했는데요. 힘들기도 했지만 흥미롭고 작업이 다 끝났을 때는 정말 만족했습니다. 새로운 자원봉사자들도 사귀게 된 것도 좋았습니다. 퀴즈 아카데미 시간에 참가자 간에 경쟁을 하며 두뇌 싸움을 하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또한 마인드 교육에서 들은 메시지가 저의 진정한 모습을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고, 마음을 나누는 것에 대해서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알테미시아 제넬리 / 퀴즈팀
작년 코리아캠프 이후부터 함께 활동하던 중 이번에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에게 마음을 열게 되고, 처음 만나본 사람들과 함께 일하는 것도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간 중 하나가 마인드 강연이었는데요. 우리의 삶에서 마인드가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강한 마음을 가진 사람이 어떻게 성공할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가 감동적이고 놀라웠습니다.

 

엔지 호자 / 외부인사 초청팀
자원봉사활동은 제게 놀라운 경험이었습니다. 자원봉사 분야의 각 팀장이 자원봉사자를 따뜻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고, 그래서 함께 준비하고 홍보하는 일에 기쁜 마음으로 함께했습니다. 이번 컨퍼런스는 알바니아의 청소년 마인드에 꼭 필요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행사를 통해 우리 안에 있는 리더의 자질을 발전시킬 수 있었습니다. 책임감을 느끼고 기쁜 마음으로 일을 했는데 우수자원봉사자 상도 받을 수 있게 되어 감사합니다.

 

에마 주지 / 성격유형 검사 프로그램 팀
자원봉사활동부터 컨퍼런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것을 즐겼습니다. 각각의 프로그램을 따라가다 보니 재미있었고, 새로운 것들도 배웠습니다. 제게 가장 재미있었던 프로그램은 캐리커쳐와 퀴즈 프로그램이었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그림을 그리는 시간이 좋았고, 행사 기간 동안 배운 내용을 문제로 풀면서 확인해보는 것도 재미있었습니다. 제가 자원봉사활동을 맡았던 성격유형검사 프로그램이 실제 행사 때 잘 진행될지 걱정이 되었는데, 문제 없이 잘 진행되고 모두가 즐거워해서 좋았습니다.

 

하나님은 조건이 다 갖추어진 곳에서 일하시고자 하지 않고, 설사 미흡할지라도 하나님을 의지하여 발걸음을 내딛고 일하게 하신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이번 알바니아 행사에 온 유럽이 함께 준비했다. 또한 이에 마음을 열고 행복해하는 청소년들을 보며 함께한 준비한 모두가 기뻐했다. 이러한 마인드 프로그램을 통해 마음에 소망과 강한 마음을 얻은 알바니아 청소년들이 앞으로 다른 사람의 마음과 나라 나아가 세계를 변화시킬 것에 소망이 된다. 지금 유럽은 다른 나라에서도 이러한 청소년 프로그램으로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처음 내딛는 발걸음이지만 광야에 길을 내시는 하나님이 유럽을 바꾸실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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