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온라인 캠프 K-Live 시즌2 - 러시아 청년들에게 잊을 수 없었던 시간들
[러시아] 온라인 캠프 K-Live 시즌2 - 러시아 청년들에게 잊을 수 없었던 시간들
  • 정주희
  • 승인 2020.10.13 23: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0년 10월 10일, 온라인 코리아캠프 K-Live 시즌2 ‘가을이 오면’ 행사의 막이 열렸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됨에 따라 많은 사람들은 무료한 시간을 보내고 있지만, 러시아지역(러시아, 우크라이나, 중앙아시아) 해외봉사단원들은 거리와 시차를 넘어 온라인 캠프를 통해 행복을 전하는 일에 계속해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비록 하루 행사지만 한 달간 단원들은 마음을 모아 프로그램을 준비했고, 캠프 당일 실제 접수한 인원의 2배가 되는 참가자들이 화면을 보며 환하게 웃고 있었다! 단원들 한 명 한 명의 참가자를 캠프에 인도하신 하나님의 역사에 놀라워하며 기쁘게 오프닝을 열었다.

 

1.코리아캠프의 막을 여는 두 팀의 멋진 「축하공연」

들뜨고 기대가 가득 되는 참가자들의 마음을 활짝 열어주는 두 팀의 멋진 공연들이 펼쳐졌다.

 

2.어깨가 들썩~ K-POP 노래를 배우는 「퀴즈 노래방」

퀴즈노래방에서는 드라마 ‘도깨비’의 ost ‘이쁘다니까’ 곡을 준비했다. 참가자들은 노래 가사에 맞게 안경, 리본 머리핀 등의 소품으로 예쁘게 장식하고 좌우로 몸을 흔들며 즐겁게 노래를 불렀다.

 

3.미래의 별들이 가져야 할 마음의 세계를 배우는 시간, 「마인드교육」

마인드교육 시간, 특별 초청된 르완다 고봉진 지부장은 교류와 연결이 주는 참된 행복에 대해 이야기했다.

"지구에는 사람, 동물, 식물 등 수많은 생명들이 태양으로부터 에너지를 받으며 산다. 우리 마음에도 에너지가 필요하다. 마음에 소망이라는 에너지를 받아준다면 소망이 삶에서 일을 한다. 이 에너지는 내 스스로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연결이 필요하다.

르완다는 1994년 인종학살로 인해 100일간 많은 사람들이 죽었다. 가족을 잃은 아픔이 가득한 르완다의 젊은이들 마음에 새로운 마인드가 들어간 뒤로, 스스로는 이길 수 없던 어려움을 넘어 꿈을 찾아 밝은 인생을 살기 시작했다. 참석자 여러분도 연결과 교류를 통해 에너지를 가지기 바란다. 그리고 꿈과 소망을 끊임없이 이야기하면 행복하게 변화하게 될 것이다."

 

4.스케빈져헌트, 조선명탐정

스케빈져헌트, ‘조선명탐정’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문제를 풀며, 한국의 정서와 문화도 느낄 수 있게 진행되었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단원들이 기획부터 영상촬영, 편집 등 모든 작업을 직접 했는데, 처음 하는 영상편집에 며칠 밤을 새기도 하고 또 제작 과정에서 단원들 간 마음이 맞지 않아 어려움도 있었지만 그로 인해 하나님을 찾고 서로 교제할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었다.

윷놀이, 전통음식, 한글문제 등 여러 내용을 아우른 다양한 문제들을 풀며 참가자들 모두가 즐거워했다. 또 문제를 가장 빠르게 풀어낸 참가자에게는 상품도 주어졌는데, 우승한 5명의 참가자 모두 기쁨을 감추지 못했고 다른 참가자들도 함께 축하의 박수를 보냈다.

 

해외봉사단원들의 간증

러시아 블라디보스톡 김태규 단원
저는 이번 행사에서 퀴즈 노래방 사회를 맡았습니다. 제 생각에 블라디보스톡 교회에는 협소한 장소, 느린 와이파이, 마땅치 않은 방송장비 등 사회를 보기 어려운 상황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모임을 통해 ‘마음이 없기 때문에 힘든 거야.’라는 말씀을 듣고 준비를 시작했지만 멘트짜기, 가상배경 입히기 위해 천을 구하기 등 너무 막막했습니다. 하루는 목사님께서 “하나님은 죽지 않고 살아계신다.”라고 말씀해주셨는데 제 마음에 쏙 박히는 듯 했습니다. 그 말씀으로 이 행사를 바라보니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 일해주시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조명 및 음향을 잘 다루시는 전도사님께 배울 수 있었고 하나님께서 준비하는데 지혜를 주셨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가 하는 일들을 통해 연결될 거라는 마음이 들어 감사합니다.

러시아 니즈니노브고라드 이혜림 단원
처음에는 캠프에 마음을 쏟지 않았지만 사회를 하게 되면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알려주실지 궁금했고 은혜를 입을 마음으로 준비하게 됐습니다. ‘사회는 나에게 너무 부담스러워. 나는 할 수 없어.’ 이런 생각이 발전하지 못하도록 만든다는 걸 알게 되었고, 하나님이 하신다면 불가능한 일이 없다는 것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처음으로 사회를 보고, 새로운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친해졌는데 이 시간이 너무 재밌고 좋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일을 하신다는 부분을 믿으니, 마지막까지 하나님께서 모든 일을 이루셨다는 감사한 마음이 남았습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이준기 단원
이번에 스케빈져 팀을 맡게 되었습니다. ‘난 영상 만들 줄 모르는데’. ‘난 연기 못하는데’ 처음에는 이런 생각들이 많았습니다. 일주일을 넘게 잠을 잘 못 자며 하니 몸도 마음도 지쳤고 스트레스가 되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라는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제가 일을 붙들고 있었고 저 혼자 힘들어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전혀 힘들어 할 필요가 없었습니다. 예수님이 함께 하시니 근심과 피곤함이 기쁨이 되었습니다. 행사를 준비 하면서 모른다고 피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의지해서 하면 다 된다는 것을 알게 되어 감사했습니다.

 

참가자들의 참석소감

딜도라
코리아캠프에 참석했는데 정말 재밌고 좋았습니다. 한국어로 노래하는 시간이 즐거웠고 스케빈져 헌터도 너무 흥미로웠습니다. 힌트를 받으며 결국 범인을 찾았습니다! 특히 유명한 교수님의 강연을 통해 꼭 필요한 조언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를 진행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합니다.

이리나 페트로바
이런 행사에 저는 처음으로 참가했습니다!! 저에게는 전부 색달랐습니다. 그리고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이렇게 아름다운 한국어를 배우고 있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이번 행사가 재밌고 흥미로웠습니다.

빅토리아 수보라바
이 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는데 마지막이 아니길 바랍니다. 한국 문화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으로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문제들도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배운 노래를 제 머릿속에서 다시 흥얼거리고 있어요. 주최 측과 참석자들에게 제 감사함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헤어짐이 아쉬웠지만 다음에 더 좋은 시간을 약속하며 기쁨으로 마무리되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참가자들은 다양하고 즐거운 프로그램으로 새로운 친구들과 연결되고, 강한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많은 청년들이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지만, 생각지 못한 문제나 한계를 만나면 쉽게 넘어지고 포기를 한다. 하지만 프로그램을 통해 강한 마음을 배우고 있는 러시아지역 많은 청년들이 주님의 마음으로 포기하는 삶이 아닌 도전하며 자신의 꿈을 펼치는 삶을 살게 될 것을 생각할 때 무척 소망스럽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