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 Again' 프로그램이 유럽 청소년들의 마음을 밝게 이끌고 있다. 지난 9월 알바니아에서 성공적으로 마친 이 행사는 10월 9-10일, 독일에서도 그 문을 열었다. 독일 행사일이 결정되고 실제 행사까지 2주라는 시간동안, 독일 각 지부의 청년들은 하나님의 도우심을 믿으며 마음을 모아 하나씩 준비해 나갔다. 프로그램 준비, 초청, 번역 등 많은 일을 함께 준비하고 교류하며 발걸음을 내디딜 때 하나님의 역사를 보았다.
 

자원봉사자 온라인 워크샵

세 차례에 걸친 자원봉사자 온라인 워크샵. 이 시간 동안 자원봉사를 지원한 학생들과 유럽의 청년들이 만나 사귐을 갖고 마음을 나누며 행사를 준비해 나갔다.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을 하며 서로 낯설다는 생각을 떨쳐버리고, 마음을 열고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을 행복하게 하고자 하는 마음으로 서로가 하나 되어 함께 즐겁게 행사를 준비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 워크숍 소감>

란 오버하우젠 / 번역팀
인스타그램 홍보를 통해 이번 행사를 알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제가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프로그램이 굉장히 유익하고 흥미로웠고, 제가 맡은 영어 번역 뿐만 아니라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들도 즐거웠습니다. 이 캠프로 사람들을 만나고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어 좋았습니다.

라라 / 사회자
2018년에 함부르크에서 열린 크리스마스 미라클을 계기로 만나 지금까지 자원봉사자로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번 Begin Again 독일 행사를 함께 준비할 수 있어서 좋았는데요. 워크샵이 특히 좋았고, 마인드 강연에서 들은 ‘어떤 일이든 작은 단계들을 거듭하며 해야 한다‘는 메시지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독일 Begin Again 행사

Begin Again 행사는 독일 청소년들이 마음을 열고 새로운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즐겁고 다양한 순서로 준비했다. 소개영상과 일정소개에 이어, 서로의 서먹함을 깨고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이 있었다. 재미있는 문제에 서로 답을 하는 동안 참석자들의 마음은 금새 서로 가까워졌다. 또한 이번 행사를 응원하고 독일을 사랑하는 많은 유럽의 청소년들이 응원 영상을 함께 보며 감동을 자아냈다.

 

축사

다음으로 우즈베키스탄 프랑크푸르트 총영사관의 누리딘 마마죠노브 영사의 축하 메시지가 있었다. 그는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의 미래를 위해 지원하고 이끌어주어야 하며 유럽 청소년들의 마음에 희망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힘있게 메시지를 전했다.

 

액션러닝

자칫 나른해질 수 있는 오후 시간, 어디서 해보지 않았던 게임들에 참가자들의 눈과 귀가 반짝였다. 주제별로 사진의 일부를 확대해 전체 그림을 맞춰보는 '줌인 줌 아웃', 한국 학생이 독일노래를 듣고 부르는 것을 보며 곡을 맞춰보는 '노래 맞추기' 등을 하며 함께 웃고 즐기는 동안 모두의 마음이 Begin Again을 향해 더욱 가까워졌다.

 

푸드투어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많은 호응을 얻었던 푸드투어. 푸드투어에서는 멕시코, 브라질, 한국, 태국, 일본 등 유럽 바깥에 있는 나라들의 음식 문화를 가상으로 체험해 볼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눈과 귀로 음식을 접해보며 새로운 문화도 알게 되고, 소감을 채팅창을 통해 자유롭게 나누면서 색다른 경험을 했다. 외부 활동이 자유롭지 못한 요즘, 푸드투어는 참석자들에게 즐거움과 대리만족을 선사해 준 가뭄 속의 단비였다.

 

해외봉사 체험담

외국인이 보는 독일은 어떨까. 한국에서 독일로 해외 봉사를 온 정승준, 김진희 단원의 인터뷰를 보며 참가자들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서 독일을 느껴보았다. 두 단원은 처음엔 한국과 다른 독일의 문화와 언어, 환경, 사람들로 인해 힘들기도 했지만 도전, 교류, 연합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을 보냈다고 표현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층 더 성숙하고 밝아진 그들의 모습을 보며 참석자들의 마음에도 도전정신과 희망이 차올랐다.

 

마인드강연

독일 Begin Again 에서는 김재홍 목사를 초청해 청소년들의 미래를 위해 꼭 필요한 마음의 세계에 대해 배웠다. “인생에서 성공하고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강한 마음과 지혜, 교류가 필요합니다. 잘못된 마인드만 바꾸어도 인생이 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신의 판단을 버리고 지혜로운 자의 지혜를 얻으면 행복할 수 있습니다." 라며 마인드의 변화가 가져다주는 행복의 길을 제시했다.  

 

스탑 세션(그룹 모임)

마인드 강연이 끝나고 Begin Again에서 빼놓을 수 없는 스탑 세션이 있었다. 참석자들은 각자의 그룹에서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고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담아들으며 진정한 교류를 맛보았다. 누구랄 것 없이 마음의 세계에 대해 차근차근히 배워나가는 동안 다른 사람의 마음을 받아들일 수 있는 아름다운 마음이 생겨났다. 

 

 

<참석자 인터뷰>

디아나 / SNS 홍보팀
친구를 통해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이번에도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서 좋았습니다. 마인드 강연에서 목사님께서 일상생활에서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이 말씀해주셨는데요. 저도 제 일상 속의 생각들을 긍정적으로 바꾸려고 합니다. 앞으로 이러한 온라인 캠프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고 또다시 참여하고 싶습니다.

멜레네 / 사회자
자원봉사자로서 다른 사람들과 한마음이 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행사가 갑작스럽게 준비되는 것 같고, 부족한 모습이 보이면 거기에만 초점을 두었지, 다른 사람과 마음을 하나로 합치는 것에는 관심이 없었습니다. 하지만 참석자들이 이 행사를 통해 무언가를 마음에 얻어간다는 게 보이면서 기쁜 마음으로 함께할 수 있었습니다.

조민정 / 축사 및 VIP 초청
넉넉지 않은 시간 동안 축사를 해주실 분을 찾는 게 부담스러웠고, 보냈던 초청장도 모두 거절 받았습니다. 그 때 목사님과 교제를 하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말라‘는 말씀을 들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자마자 신기하게도 몇 달 동안 연락이 안 되었던 우주베키스탄 영사님께 연락이 왔고, 흔쾌히 초청에 응해주셨습니다. 영사님은 축사뿐만 아니라 행사에도 참여하시면서 놀라워하시며 우즈베키스탄의 학생들을 위해서도 이러한 행사를 함께 추진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오안나 / 참석자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제가 불행했던 원인이 제게 상처를 준 사람 때문이 아니라 제 약한 마음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학교에서 친구와 싸운 적이 있었는데, 싸운 뒤에는 그 친구가 싫고, 그 친구 때문에 제가 힘들었다고 생각했는데요. 강연을 듣고 난 뒤에 친구의 문제가 아니라 제 마음이 너무 약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

서먹함 뒤에는 마음을 나눌 따뜻한 친구들이 있었고, 부담 너머에는 하나님이 준비하신 아름다운 마음들이 많았다. 하나님이 준비하신 이 행사를 통해 독일 청년들은 하나님을 배우고, 귀한 마음을 얻으며 복음을 전하기에 가장 합당한 자들로 세워졌다. 땅끝까지 복음을 이루게 하실 하나님의 나라인 독일. 독일 청소년들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이 이 행사로 많은 이들에게 전달되며, 그 발걸음을 계속 이어 나가려고 한다. 그 일에 함께하실 하나님을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