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슬픔을 다 가져가신 예수님
나의 슬픔을 다 가져가신 예수님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0.11.07 2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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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쥐토미르콜레기움학교 6학년 말리놉스카야 이반나

자기를 소개를 해주세요. 
우크라이나 쥐토미르에 사는 6학년 말리놉스카야 이반나입니다. 저는 부모님과 떨어져서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여동생 아냐와 함께 살고 있어요. 작은 아파트에서 지내지만 같이 청소도 하고 말씀도 듣고 성경도 읽으며 화목하게 지내요. 저는 공부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특히 수학과 문학을 좋아해요. 

우크라이나와 쥐토미르가 어떤 곳인지 궁금해요.   
우크라이나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예요. 산, 초원, 호수, 바다, 강이 오랜 세월 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어요. 또 우크라이나는 놀라운 기록들을 가지고 있어요. 세계에서 가장 큰 항공기인 ‘An-225 미리야’와 땅속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아스날나야’ 지하철역이 우크라이나에 있어요. 비탈리 클리츠코와 블라디미르 클리츠코 형제는 헤비급 권투선수로 10년 이상 챔피언 자리에 올랐던 유명한 사람들이고요. 하지만 우크라이나의 가장 큰 보물은 바로 검은 땅이에요. 기름진 흑토에서 아주 많은 곡물을 수확할 수 있어서 우크라이나는 ‘유럽의 빵바구니’라고 불려요.  
쥐토미르는 제가 태어나 살고 있는 도시예요. 최초로 로켓을 만든 ‘세르게이 코롤료프’가 태어난 곳이지요. 쥐토미르 우주과학관에는 우주 비행에 관심 있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데 외할머니가 구원받으신 후 저와 동생을 기쁜소식쥐토미르교회에 데려가 주셨어요. 주일학교에 다니면서 목사님과 선생님들로부터 하나님과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아들에 대해 들었어요. 처음에는 말씀의 의미를 잘 몰랐지만 흥미로워서 계속 듣다 보니 제 마음이 달라졌어요. 하나님이 제가 몰랐던 것들을 가르쳐주셨어요.  
저와 하나님 사이에는 담이 하나 있었어요. 그래서 하나님이 제게 일하실 수 없었는데, 그것은 바로 죄였어요. 2016년에 수도 키예프에서 열린 키즈캠프에 참가했을 때 한국인 목사님이 예수님께서 우리 모두의 죄를 지고 가셨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어요. 저는 그 말씀을 믿고 마음에 받아들여서 구원받았어요. 

외할머니가 교회로 이끌어주어서 구원받을 수 있었군요?  
네. 할머니는 무척 힘들게 사셨어요. 그래서 교회에 가셨고 구원받으셨어요. 이후에 저와 동생에게 하나님에 대해 이야기해주셨는데, 저는 너무 슬플 때가 많아서 할머니께 “왜 이렇게 살아야 해요?”라고 묻곤 했어요. 아빠는 언제부턴가 안 계시고 엄마는 술을 많이 드셨어요. 우리는 굶기도 했지요. 친구들은 가난하고 술을 마시는 엄마와 사는 저를 무시하고 놀렸어요. 할머니는 최선을 다해서 우리를 돌봐주셨지만 돈을 거의 벌지 못하셨어요. 저는 할머니가 눈물을 흘리시는 걸 자주 보았어요. 그런데 할머니가 교회에 다니시면서 우리에게 하나님의 사랑과 능력에 대해 이야기하셨어요. 그리고 우리집이 달라지기 시작했어요. 
할머니가 항상 저와 동생 곁에 있어주셔서 감사해요. 할머니는 힘들 때도 책을 읽어주시고 공원에도 같이 가주세요. 할머니는 제가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에요. 

 

구원받은 후 하나님이 도와주신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하나님은 제게 필요한 모든 것을 주셨어요. 할머니와 좋은 옷, 그리고 편안한 잠을 주셨지요. 아직 몇몇 아이들이 저를 놀릴 때도 있지만 괜찮아요. 예수님이 저와 함께 계시거든요. 요즘 저는 학교에서나 동네 친구들에게 예수님이 어떻게 저를 구원해주셨는지 이야기해요. 
또 저는 공부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최근에 성적이 많이 올랐어요. 온라인으로 주일학교 예배와 성경공부에 참여하고 싶어서 기도했을 때는 예쁜 성경책과 휴대폰 두 대를 주셨어요. 덕분에 아침마다 성경도 읽고 성경공부에도 즐겁게 참여하고 있어요. 

교회에서는 어떤 활동을 하며 지내나요? 
저는 일요일마다 교회에 가서 말씀을 듣고 연극공연을 해요. 교회에서 하는 다양한 행사에도 모두 참여합니다. 저는 예수님 덕분에 영원한 생명을 얻었고 교회 덕분에 많은 것을 배우고 있어요. 예수님을 알기 전에 너무 힘들어서 자주 울었는데 모든 것이 달라졌고 제게 기쁨과 평안이 왔어요. 지난달에는 엄마가 성경세미나에 오셔서 말씀을 들으셨어요. 엄마가 아직 구원받지 못하셨고 술도 드시지만 하나님이 엄마를 구원해주실 거라고 믿어요. 

‘온라인 글로벌 어린이 장기자랑 대회’에서 수상했다고 들었어요. 
네. 러시아의 시인 푸시킨이 쓴 ‘루슬란과 루드밀라’라는 시를 암송해 2등상을 받았어요. 처음에는 잘 외워서 발표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기도했더니 걱정이 사라졌어요. 하나님의 은혜예요. 

예수님을 만난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예수님, 저의 죄를 씻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저를 돌봐주시고 저의 기도를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던 슬픔을 가져가시고 평안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예수님 덕분에 잘 지내고 공부도 잘하고 있어요. 예수님과 항상 함께 있을 수 있어서 정말 기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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