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 말씀에 힘입어
성경 말씀에 힘입어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0.11.10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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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감사로 가득찬 2020년 보낸 김성민 선배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인천대학교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성민입니다. 저는 전기와 관련된 물건들을 직접 만져보고 수리하는 것을 좋아하고 무슨 일이든 포기하지 않고 꾸준히 하는 것이 특기입니다. 요즘에는 운동과 영어공부를 계속하며 성취감을 느끼고 있어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을 따라 교회에 다녀서 예수님이 우리 죄를 사해주셨다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번은 의심스러운 생각이 들었어요. ‘예수님이 나의 무슨 죄를 사해주셨다는 거지?’ 그때까지 내 죄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본 적이 없어서 예수님이 죄를 사해주신 것도 믿지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그러다 고등학교 3학년 때 교회 학생캠프에 참가해서 이사야 53장 6절 말씀을 들었어요.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 저는 연약한 양처럼 늘 잘못을 저지르고 내가 원하는 길로 간 죄인인데, 예수님께서 그런 나의 죄를 모두 담당하셨다고 하셨어요. 또 베드로전서 2장 25절의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라는 말씀을 듣고 지옥에 갈 수밖에 없는 나를 예수님이 구원해주신 것을 분명하게 믿을 수 있었습니다.
  

올해 유난히 감사한 일이 많았던 ‘감사 대학생’이라면서요?
하하, 맞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면 감사한 일들이 계속 떠올라서 ‘아, 내가 2020년을 정말 감사하게 보냈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특별히 감사했던 일들은 무엇인지 말해주세요.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해서 무척 답답하고 미래를 생각하면 걱정스러웠어요. 그런데 하나님께서 제가 힘들다는 생각에 빠지지 않고 새로운 일을 시도할 수 있게 이끌어주셨습니다. 
3월에는 교회에서 대학생들을 위한 ‘줌 스쿨’을 운영했어요. 아침 9시에 줌zoom을 이용해 온라인으로 모여 한 시간 동안 성경을 읽고 영어, 마인드교육, 영상편집 등 다양한 수업에 참여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저는 줌 스쿨에서 배우기도 하지만 진행하는 일을 맡아 학교에 다닐 때보다 더 바쁘게 지내며 폭넓게 생각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특히 불안해하는 대학생들의 고민을 풀어줄 수 있는 길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유니브 리더스’라는 팀에서 ‘멘토줌인’이라는 특별한 행사를 진행했어요. 대학생들이 사회 각 분야에서 꿈을 이룬 전문가들을 온라인으로 만나 그들의 경험담과 조언을 듣는 행사인데, 참가한 학생들이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감사해했습니다. 방학 기간에는 세계 여러 나라의 대학생들이 지구촌의 여러 문제들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찾아가는 ‘리더스 컨퍼런스’ 활동에도 참여했습니다. 
코로나를 탓하며 집 안에서 짜증스럽게 지낼 수도 있었는데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지켜주시고 그 어느 해보다 많이 도전하고 성장하도록 해주셨습니다. 

생활하다 보면 힘들고 불평스러운 일이 자꾸 생겨요. 그때도 감사할 수 있는 비결이 있을까요? 
제게도 힘든 일은 항상 있는데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있으면 문제가 있어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올해는 계획대로 되는 일이 없었어요. 그래서 새로운 일을 하려니 생각할 것들이 많았습니다. 공부와 ‘유니브 리더스’ 활동을 함께하면서 ‘못하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는데, 그러다 고린도후서 6장 10절의 “아무것도 없는 자 같으나 모든 것을 가진 자로다.”라는 말씀을 읽었어요. 그때 ‘아, 나는 힘들지만 하나님은 내가 다 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하시는구나!’라는 마음이 들어 힘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그 힘으로 시간을 아끼고 잠을 줄이면서 즐겁게 일들을 해나갈 수 있었습니다. 

감사한 마음으로 살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었나요? 
지금까지 지내면서 제가 겪은 가장 큰 어려움은 가정의 문제였어요. 제가 6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하셨는데, 그 일로 상처를 받아 사람들에게 마음을 닫고 힘들게 지냈습니다. 학교에서도 소심하게 생활하고 몇몇 친구와만 이야기하고요. 그러다 고등학생이 되어 ‘링컨하우스 강릉스쿨’에 입학했어요. 3년 동안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교라 선생님, 친구들과 대화를 많이 하면서 힘들었던 일들을 모두 말할 수 있었습니다. 신기하게 이야기를 하면 할수록 내 상처가 큰 문제가 아니라는 마음이 들었어요. 늘 ‘왜 나만 불행할까?’라고 생각했는데, 학교에서 지내면서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유니브 리더스 팀장과 IYF 인천지역 대학생 회장을 맡고 있어요. 원래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성격인가요? 
저는 소심한 성격에, 나서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었어요. 어렸을 때부터 몸이 약하고 체격도 작은 편이어서 나는 리더가 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교회에서 이끌어주시는 대로 하다 보니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또 약점이 많으면 하나님을 더 많이 의지할 수 있어서 안 좋은 성격이 축복이라고 생각합니다. 

리더의 역할을 하면서 느낀 점을 말해주세요.
내가 아무리 잘해도 팀원들과 마음을 맞추어 함께하지 못하면 일이 실패로 끝나는 경험을 많이 했어요. 서로 도움을 주고받아야 하는데, 리더가 겸손한 마음으로 주위 사람들의 말을 받아들이면 팀이 행복해진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자주 짜증을 내고 불평하는 어린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제가 존경하는 목사님이 ‘꿈에서라도 부정적인 생각을 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한 번 부정적인 생각을 하면 계속해서 부정적으로 생각할 일이 생긴다고요. 불평하면 자꾸 불평할 일이 생기는데 불평스러운 일도 ‘이건 나한테 좋은 거야!’ 하며 반격하고 성경 말씀을 의지하면 기쁘고 감사한 일이 생긴다는 것을 잊지 말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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