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온라인 日本(일본) 문화페스티벌,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열린 이색체험
[브라질] 온라인 日本(일본) 문화페스티벌, 지구 반대편 브라질에서 열린 이색체험
  • 이민주
  • 승인 2020.11.16 21: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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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 일본, 브라질 합동으로 일본 문화 페스티벌 개최
온라인 일본 문화 캠프 700여 명이 접수해
일본 오사카 랜선여행과 일본 요리점 맛집 투어
분쿄 일본 문화협회, 일본 현지 댄스팀 등의 화려한 문화공연
브라질에서 열린 일본 문화 페스티벌 온라인 포스터
브라질에서 열린 일본 문화 페스티벌 온라인 포스터

 지구의 반대편 브라질에서 브라질 지부는 11월 13, 14일 일본 문화 페스티벌 행사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현재 브라질에는 200만 명의 일본 교포가 살고 100년이 넘는 이민 역사를 가지고 브라질 사회, 경제에 많은 활동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매년 해오던 분쿄 일본 협회가 주최하는 ‘일본 페스티벌’이 취소되어 분쿄 관계자들과 일본 대사관에서는 이번 온라인 페스티벌 소식을 알리자 행사를 반기며 홍보를 도와주었고 축사 및 문화 영상들을 보내주었다. 온라인 행사로 인해 거리의 경계가 없어진 요즘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브라질 전국의 700여 명의 청년들이 페스티벌에 접수해 줌, 유투브, 페이스북 등으로 다양한 일본 문화를 경험하고 마인드 강연을 들을 수 있었다.

맛집 투어 영상 촬영 중인 자원봉사자들
맛집 투어 영상 촬영 중인 자원봉사자들

처음 하는 일본 문화 행사이기에 행사 계획과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진주 지역 지부장들이 마음을 이끌어 주고 일본 지부의 도움으로 홍보물을 만들고 행사에 필요한 영상을 만드는 등 한 발 한 발 걸음을 내디딜 수 있었다. 또 팬데믹으로 인해 생긴 많은 제약에도 불구하고 아카데미 섭외, 일본 현지 실시간 화상 연결, 상품 후원 요청, 일본 음식점 비디오 촬영 등 직접 발로 뛰어 참석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많은 사전 준비가 필요했다.

 

일본 문화 페스티벌 프로그램

사회를 맡은 자원봉사자들
사회를 맡은 자원봉사자들

첫날, 강렬한 색깔의 '주닝 토이로' 댄스 의상을 입은 사회자의 진행으로 시작된 일본 문화 페스티벌은 아키라 야마다 일본 대사와 헤나뚜 이시까와 분쿄 협회 회장, 히라기시 텐진 일본 현지 댄스팀 회장 등 여러 인사들이 행사를 반기며 축사해 주었고, 조회 수 300만의 브라질인 유투버 난다 일본어 교사의 언어 수업, 여러 가지 일본 전통댄스, 일본 무술 카라테, 일본 저장 음식 등의 아카데미들을 보면서 집에서도 쉽게 일본 문화를 체험할 수 있었다.

왼쪽 위 아키라 야마다 일본 대사, 오른쪽 위 헤나뚜 이시까와 분쿄 협회 회장왼쪽 아래 히라기시 텐진 일본 현지 댄스팀 회장, 오른쪽 아래 파비아나 히토미 히오그랑지 두수 일본문화 댄스팀 부회장
왼쪽 위-아키라 야마다 일본 대사, 오른쪽 위-헤나뚜 이시까와 분쿄 협회 회장
왼쪽 아래-히라기시 텐진 일본 현지 댄스팀 회장, 오른쪽 아래-파비아나 히토미 히오그랑지 두수 일본문화 댄스팀 부회장
난다 유투버의 일본어 수업 장면
난다 유투버의 일본어 수업 장면
여러가지 댄스 아카데미, 저장음식 , 무술 아카데미
여러 가지 댄스 아카데미, 저장음식, 무술 아카데미

 첫날 오후에는 지구의 반대편 일본 오사카를 실시간으로 연결해 유명 관광지인 오사카성 랜선여행 영상을 본 후 일본 현지는 새벽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오사카 주영화 선교사가 참석자들과 실시간 질의응답을 가져 가장 인기가 많았던 프로그램으로 꼽혔다.

일본 오사카 랜선 여행과 실시간 질의 응답
일본 오사카 랜선여행과 실시간 질의 응답

이어 문화댄스와 일본 미하라 고등학교 전통 북 댄스 공연 등 다양한 일본 전통 댄스들이 이어졌고, 일본 문화 퀴즈 대회를 통해 참석자들은 퀴즈도 풀고 일본에 대해 몰랐던 여러 가지 상식을 배울 수 있었고, 상품도 받으며 참가자들이 하나되는 모두에게 즐거운 시간이었다. 그리고 지난 월드캠프 후 2시간 동안 브라질 헤지브라지우TV에 방영되었던 월드캠프 스페셜을 시청하며 월드캠프의 감동을 한 번 더 느낄 수 있었다.

퀴즈 프로그램 진행 장면
퀴즈 프로그램 진행 장면
헤지 브라지우 TV에 방영되었던 월드캠프 스페셜 프로그램
헤지브라지우TV에 방영되었던 월드캠프 스페셜 프로그램

둘째 날도 분쿄 협회에서 다양한 문화공연 영상을 보내주어 참가자들과 일본 댄스 공연을 함께 즐길 수 있었고, 특별 프로그램으로 상파울루 시에서 유명한 일본 라멘 식당과 초밥집의 협조를 얻어 직접 라멘과 초밥을 만드는 과정과 여러 일본 음식들을 소개하는 맛집 투어 영상으로 참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분쿄 일본 문화 협회와 일본 현지 전통 댄스팀들의 공연 사진
분쿄 일본 문화 협회와 일본 현지 전통 댄스팀들의 공연 사진
맛집 투어 영상 캡쳐 모음
맛집 투어 영상 캡쳐 모음

또 참가자들의 일본 문화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진행된 ‘창작 일본문화 비디오 콘테스트’를 통해 일본 문화를 소재로 한 참가자들의 개성 넘치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담긴 영상들이 독특한 재미를 선사했다.

창작 영상 콘테스트
창작 비디오 콘테스트

마인드 강연 퍼레이드

이번 일본 문화 페스티벌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선교한 최용석 조직위원장과 홍오윤 진주 지부장, 그리고 김범섭 브라질 지부장의 마인드 강연 퍼레이드가 이어졌다. 최용석 일본 문화페스티벌 조직위원장은 TV를 보다가 이혼까지 하게 된 부부 등 여러 사례를 들며 서로의 마음을 제어하지 못해 불행을 당하고 살게 된다며 서로 대화하는 법을 배우고 마음을 바꾸고 사는 삶의 중요성을 강연하였다.

 홍오윤 지부장은 '욕구를 충족했다고 다 행복한 건 아니'라며 서울대를 졸업하고 좋은 회사에 들어가서 일하다가 ‘서울대 나온 놈이 그것도 모르냐’는 말을 듣고 항상 칭찬만 받다가 칭찬 이외의 말은 받아들일 수 없었던 어떤 한 사람이 결국 자살을 선택할 것을 예로 들면서 "어렸을 때 혼나고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배웠다면 더 강한 마음을 가질 수 있고 인생이 더 행복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어렸을 때부터 자제력을 배워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함"을 강조했다.

왼쪽-최용석 강사, 중간-홍오윤 강사, 오른쪽- 김범섭 강사
왼쪽-최용석 강사, 중간-홍오윤 강사, 오른쪽- 김범섭 강사

마지막으로 브라질 김법섭 지부장은 마인드강연을 통해, 레드우드 나무가 세상에서 제일 큰 나무로 성장할 수 있는 이유는 뿌리가 얕아도 서로 연결되어 잡아주기 때문이라며 모든 혈관이 연결되어 피가 흐르면 병에서 나을 수 있는 것처럼 요즘처럼 스마트폰이나 전자기기 때문에 홀로 고립되고 특히 팬데믹으로 집에만 있어야 하는 학생들에게 고립의 위험과 다른 사람과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또한 소통하는 동안 서로의 마음을 알게 되고 교류를 통해 마음이 흐르게 된다며 여러 사례를 통해 참가자들에게 이 시대에 정말 얻어야 할 마음인 연결과 소통의 힘에 대해 전해 주었다.
 

참석자 소감

 모든 마인드 강연에 이어 그룹별로 모이는 시간을 통해 마인드 강연을 듣고 마음에 남은 부분을 각 팀장과 나누는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참석자들은 매일 모이는 그룹 모임 시간을 통해 팀장들과 마음을 이야기하며 마음을 열고 소감을 전해왔다.

달릴라 메스키타 Dalila Mesquita/ 참석자
저는 3개월 전쯤 알게 된 한국의 날 행사로 단체를 알게 되었고, 그때 알게 된 선생님들을 통해 이번 일본 문화 페스티벌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온라인 페스티벌이 잘 진행되고 있다고 생각하고 아카데미에 참석하고 있는데, 굉장히 재미있고 마인드 강연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있습니다. 저는 어린 시절부터 아시아 문화에 대한 저의 큰 관심이 있었고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의 이야기, 음악, 문화, 그리고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습니다. 이 행사는 제가 계속해서 일본 문화에 대해 더 많이 배우고 저와 같은 관심사를 공유하는 새로운 사람들을 만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빠뜨리시아 싼뚜 Patricia Santo / 참가자 / 서부 아프리카 까보베르데
저는 일본 문화에 대해 알고 싶어서 이 페스티벌을 참석했는데, 모든 프로그램이 각각 의미가 있고 제 삶에 복이 되었으며 특별히 더 좋았던 시간은 마인드교육 시간이었고 또 그룹 모임에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행사 진행이 각 사람에게 행사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특별함을 전해주고 있었습니다.
앞으로 이번과 같은 행사에 참석할 기회가 있다면 참석하고 싶고 제가 할 수 있을 만큼 이곳에서 함께할 것입니다. 행사를 열심히 준비하신 여러분에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가브리엘리 지 가스트로 / 19세 / 참석자 / 꾸리찌바 시
저는 원래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어서 이번 행사를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적응이 잘 안 되었고 ‘행사가 어떻게 될까?’ 하며 의구심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이 도우셔서 많은 부분에 은혜로웠습니다. 줌을 통해 본 참석자들의 기쁨을 볼 수 있었고, 자원봉사자들, 행사진행자들, 또 특별 게스트들이 모두 마음으로 이 모든 것을 준비하셔서 정말 제 마음이 행복했습니다.
행사 초반에 조직위원장님께서 ‘때로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즐겁게 하기 위해 자신을 희생해야 합니다’라는 말을 들었고 마음에 많이 남았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제 마음을 바꾸게 되었고, 다른 사람을 위해서 사는 것이 행복이라는 것이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페스티벌을 통해서 소망과 힘을 얻을 수 있었고 모든 것은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교사 소감

엘리제치 다 씨우바 Elizete da Silva / 히우 그랑지 두수 주
이번 일본 문화 페스티벌은 정말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처음에는 ‘일본 문화 페스티벌이 뭐 하는 거지? 이상한 행사네?’ 하는 생각을 했는데, 왜냐하면 항상 한국 문화 캠프만 했었기 때문입니다. 줌을 통해 하는 그룹 모임을 핸드폰으로만 해야 해서 어렵기도 했고 학생 중에 처음에 불평하는 사람들도 있어서 좀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저는 나이가 많은데, 젊은 학생들과 상대하는 것도 힘들었고, 같이 도와서 하는 자매들과 일을 함께 하는 것도 하나님이 배우게 하셨습니다.
이번 캠프의 행사들이 아름답게 진행되었고 제게는 특이한 경험이었습니다. 제게 배정된 그룹의 학생들을 하나님께서 저에게 주셨고 계속 이야기를 이어 나가며 하나님의 말씀을 전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이제 그들에게 씨앗이 뿌려졌고 이제 각 사람의 마음에 하나님이 역사하실 것입니다. 이 행사에 대해 제 마음의 시작은 부정적이었지만, 결국에는 하나님이 선하게 바꾸셔서 감사합니다.
 

자원봉사자 소감

또한 팬데믹으로 모여서 직접 홍보활동을 하지 못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인터넷, SNS로 일본 문화 페스티벌을 홍보하고 아카데미 교사들을 찾는 등 온라인 활동이지만 곳곳에서 행사를 도왔다.

까밀라 호키 Camila Roque / 32세 / 자원봉사자 / 빠라나 주
저는 비록 온 종일 일본 문화 페스티벌을 참석하고 있지는 못했지만, 집에서 편안하게 일본 문화에 대해 배울 수 있어 정말 즐거웠고 그런 기회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자원봉사 경험도 저에게는 새롭고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자원봉사자 일이 쉽다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생각만큼 쉽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에게는 큰 도전이었고, 이 활동에 만족합니다.

에두아르다 Eduarda / 17세 / 자원봉사자 / 산타 까타리나
제게는 이 일본 문화 페스티벌이 정말 새로운 경험이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처음으로 자원봉사자로 참여했고 이런 큰 행사를 하면서 많은 책임감을 느꼈습니다. 처음 시작부터 지금까지 정말 좋은 경험이었다고 생각하고 이 단체의 행사를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모든 부분에 너무 좋았고 이번 행사를 참여하면서 앞으로 다시 또 이런 행사의 자원봉사자로 일하고 싶은 마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카밀라 Kamila / 자원봉사자 / 히우 그랑지 두수 주
저는 이번 캠프에 참여하는 것이 즐거워서 차를 타고 가면서도 보고 있어요. 전혀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행사를 통해서 사람들을 알아가는 것도 좋았고, 일본의 문화에 대해서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저는 특히 자원봉사자가 되어 홍보하는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해외봉사단원 소감

또한 이 행사는 화면에는 보이지 않게 브라질 지부에서 직접 스태프로 일하며 도움을 주는 많은 이들이 있었는데, 그 중 한국에서 온 해외자원봉사단원들은 이번 일본 문화 페스티벌에서 꼭 필요한 각 부서에서 스태프로 행사를 도우며 그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왼쪽 위 - 이현지 단원, 왼쪽 아래 - 박진욱 단원, 오른쪽- 최원진 단원
왼쪽 위 - 이현지 단원, 왼쪽 아래 - 박진욱 단원, 오른쪽- 최원진 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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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진 단원
원래 방송을 담당하던 전도사님이 여건이 안 되어 이번에 제가 대신 온라인 방송 송출을 담당해 행사를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많이 부족하고 잘 모르기 때문에 은혜 입고자 하는 마음으로 스태프로 일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 200만 명의 일본계 후손들이 살고 있는데, 팬데믹을 통해 이런 분들에게 일본의 문화를 토대로 소통하고 복음을 전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를 두고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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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욱 단원
처음에는 왜 브라질에서 일본 행사를 하지 생각했는데 브라질에 일본 사람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고 또 일본 문화를 좋아하는 사람들도 생각보다 많아서 많이 놀랐습니다. 그 덕분에 브라질 사람뿐 아니라 일본 사람들에게도 복음을 전해서 저희와 연결되어 구원을 받을 것을 생각하면서 감사히 제가 맡은 일을 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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