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힐링 마인드' 우리 앞에 열린 새로운 길
[태국] '힐링 마인드' 우리 앞에 열린 새로운 길
  • 강민애
  • 승인 2020.11.19 15: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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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1월 14, 15일(토, 일) 이틀간 IYF 랑씻센터에서 ‘마음은 마음으로 치유한다’는 제목의 힐링 마인드가 올해 세 번째로 열려 총 80명이 참석했다. 오프라인뿐만 아니라 페이스북 ‘힐링 마인드’ 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했다. 온라인으로 방송된 마인드강연은 현재까지도 계속 조회수가 올라가 약 5천 명이 시청하면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IYF 랑씻센터에서 오프라인으로 열려 총 80명이 참석한 마음을 치유받는 시간, 제3회 '힐링마인드'
페이스북 '힐링마인드' 페이지를 통해 생방송으로 송출하며 온라인으로도 동시 진행됐다. 마인드강연 영상이 조회수 5천을 기록하며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처음으로 가진 ‘힐링 마인드’에서 많은 사람들이 우울증, 스트레스, 가족관계 등 삶의 문제로 힘들어하다 ‘마음으로 마음을 치유하다’라는 제목에 발걸음을 이끌고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았다. 그 후로 지속된 ‘힐링 마인드’를 통해 새로운 마음을 만나 실제로 그 삶이 변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2회 힐링 마인드 참석자 후기 1]

핌씨리 이얌커픙(오뻐) / 중1(14세)

 "교통사고로 화상을 입은 ‘이지선’ 씨가 모든 손가락을 절단하고 난 후 오히려 팔은 쓸 수 있어서 감사하다 한 그 마인드가 가장 인상 깊었습니다. 저는 우울증에 걸려 학교도 다니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엄마에 대한 불만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해하는 마인드셋을 배우면서 그동안 내가 잘못 생각해왔고 사실 감사할 것이 정말 많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교회 언니들과 하나님을 믿는 믿음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마음으로 지금은 학교도 다니고 시험도 치고 선생님께 숙제도 제출하며 제 인생에 일어나는 어려움이나 장애물과 부딪치며 앞으로 나아가는 힘을 얻고 있습니다. 전보다 엄마와 가까워지고 이야기도 많이 하고 행복한 삶을 살고 있습니다. "

[제2회 힐링 마인드 참석자 후기 2]

쑤파락씬 씨리위락(쓰쁘라읻) / 25세

 "페이스북에서 ‘힐링 마인드’ 홍보하는 게시글을 보고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울증에 공항장애까지 앓고 있었습니다. 그 이유는 열심히 노력하며 살았지만 제가 원하는 삶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올해 초 수면제 30알을 먹고 자살시도를 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습니다. 힐링 마인드에 와서 누가복음 10장의 강도 만난 자 이야기를 듣고 내가 바로 강도 만난 자처럼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자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올해 초 자살시도를 했던 우울증 환자에서 힐링마인드를 만나 마음의 변화를 받은 후 지금은 자신처럼 우울함에 힘들어하는 사람들 앞에서 강연을 하는 '스프라잇'

 그동안 저는 제가 잘하는 사람이 되어서 삶을 살아가려고 했는데 그것이 악한 것을 알았습니다.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저에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사마리아인처럼 모든 것을 저 대신 해주셨습니다. 이 삶이 너무 행복합니다. 지금은 구원을 받고 교회 안에서 지내고 있고 힐링 마인드 준비도 함께하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삶의 소망을 잃고 깊은 어두움 속에 갇힌 사람들에게 제가 만난 이 복음을 전해주고 싶습니다. "

라이쳐스스타즈, 컬쳐댄스등의 댄스. 게임중독에서 벗어나고 아버지와 마음이 연결된 경험담을 담은 리얼스토리 공연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이 열렸다. 

 이번에 열린 세 번째 힐링 마인드에서는 특별히 학생들을 위한 힐링마인드 프로그램을 따로 만들어 학생들 관점에서의 마인드셋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학생 힐링 마인드를 따로 준비하게 된 이유는 지난 제1, 2회 힐링 마인드에서 많은 부모들이 우울증에 걸려 자살시도를 했거나 학교에 다니지 못하고 있는 자녀들을 데리고 오는 것을 보면서 학생들만을 위한 힐링마인드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 

학생들만을 위한 힐링마인드 시간

 그리하여 방콕교회 학생회에서 학생들이 직접 사회도 보고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자기 또래 친구들 앞에서 마인드강연을 하는 값진 시간을 가졌다. 또한 학생들이 좋아하는 K-pop댄스 배우기, 마인드 교과서를 읽고 토론해 보는 '독서 토론회', 그림으로 자신의 속마음을 표현해 보는 '미술시간', 영화 쿵푸팬더를 통해 믿음의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는 ‘Mind on Film’, 우울증ㆍ학업ㆍ인간관계ㆍ중독 등 마음의 증상에 따라 원인을 알아보는 ‘마인드셋 아카데미’, 그리고 게임을 통해 마인드를 배우는 ‘마인드레크리에이션’ 등이 진행됐다.

방콕교회 학생회 학생들이 자신과 비슷한 또래들 앞에서 '마인드'를 통해 배운 자신의 마음과 변화된 이야기를 강연하고 있다.
직접 MC도 해보며 새로운 일에 도전하며 마음이 성장하는 학생회
핸드폰, 게임, 컴퓨터 등 각종 매체에 중독되어 힘들어하는 학생들에게 맞춤시간 '중독 아카데미'
몸으로 체험하는 마음의 세계 '마인드 레크리에이션'
몸과 마음을 함께하며 보내는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
"우리 마음속에 무엇이 들어 있을까요? 그림으로 우리의 마음을 표현해보아요!"
"저는요~" 발표하면서 고립된 마음을 버리고 새로운 마음을 받아들이는 학생들
'뷰티풀 마인드', '쿵푸팬더' 영화 속에서 발견하는 마음의 세계

 처음엔 지속적인 홍보에도 접수하는 사람이 적어 어려움이 있었다. 개인적으로 전단지 나눠주기와 학교, 관공서, 회사 등 마인드교육이 필요한 곳에 찾아가 홍보하고 TV 및 라디오 방송국을 통해서도 힐링마인드를 알리기 위해 계속 찾아다녔다. 오프라인 홍보 외에도 SNS 등 온라인 홍보도 지속적으로 해왔다. 

힐링마인드 홍보 포스터(왼쪽은 학생 힐링마인드 홍보 포스터)

 코로나 이후 오프라인 행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적어진 점도 있지만 그동안 힘든 시간을 겪으면서 마음을 치료받고자 하는 간절함을 가진 사람들이 10시간이나 걸리는 먼 지방에서도 시간을 할애하며 올 정도로 진지한 태도로 행사 모든 프로그램에 임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리고 비행청소년 심리상담소에서 일하는 심리학자, 대기업 인사관리팀 등 각 업계의 인성교육 담당자들이 참석해 자기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는 것에서 변화가 온다는 점에 큰 감명을 받았다. 

자신의 걱정거리, 머릿속 생각들을 포스트잇에 적어보기
포스트잇으로 마음속에 있는 버릴 것과 보관해야 할 것 구분해보기
모두 열심히 자신의 마음속 생각들을 들여다보며 한 자 한자 적어본다.

 가족관계의 문제, 중독으로 인한 일상생활 불가, 우울증 약을 먹고 있거나 혼자라는 생각에 잠겨 자살시도를 한 적이 있는 사람들,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지 모르겠다며 힘들어하는 그들에게 알려줄 수 있는 것은 바로 성경 안에 담긴 마음의 세계였다.

"마음을 알면 행복해져요~!"

‘마음을 알면 행복해진다’ 라는 주제로 총 3번의 마인드 강연을 이어나간 김학철 목사는 우리가 우리 자신을 얼마나 모르는지에 대해서 설명하며 성경에 사람의 마음에 대해 자세하고 정확하게 설명돼 있음을 보여줬다. ‘무릇 사람을 믿으며 혈육으로 그 권력을 삼는’ 우리의 마음을 보여주며 그것이 얼마나 어리석고 우리를 불행하게 하는지 이야기했고, 그 불행과 저주를 예수님이 다 씻겨 주셨다는 복음까지 이어갔다. ‘나을 거야’ 믿음을 가질 때 진짜 약의 효능을 보는 ‘플라세보 효과’처럼 ‘하나님이 나를 낫게 해 주신다’는 진리가 우리를 행복하게 하고 거룩하게 한다며 복음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해 주어 참석자들 마음에 소망이 되었다. 

그동안 몰랐던 마음의 세계에 대해서 경청하는 사람들

[인터뷰] 차나위 파챈담(깐) / 21세, 방콕대학교

차나위 파챈담(깐)/ 21세(방콕대학교)

 "페이스북에서 이 행사를 소개받고 오게 되었습니다. 저는 우울증으로 약도 먹어 봤고 자살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야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저는 그동안 열심히 노력하고 잘 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또 그렇게 배워왔습니다.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 그래서 제 자신에게 100점이라는 높은 점수도 줬습니다. 하지만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사실은 내가 50점인 사람인데 스스로 점수를 너무 높게 준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이 나에게 50점을 주면 무시받은 기분에 화가 날 수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실 저는 뚱뚱한데도 스스로 뚱뚱하지 않다고 생각하면 다른 사람이 뚱뚱하다고 말하는 것을 듣고 화를 낼 수밖에 없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런 마음의 세계를 가장 잘 설명하고 있는 것이 성경책이라고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종교라고 생각해 거부감이 들었지만 실제로 들어보니 우리 마음이 얼마나 악한지 우리는 모르지만 이 성경책이 가르쳐 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합니다." 

개인상담 시간에 자신이 갖고 있던 생각을 교류하고 다른 사람의 생각도 들어보는 시간이 되었다.
몰랐던 자신의 마음이 보이는 시간

 그리고 이어지는 개인상담시간에서 성경을 펴고 복음을 전하는 시간이 있었다. 불교문화에 익숙해져 성경을 낯설어하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이야기하고 성경을 펴는 것을 부담스럽게 여겼던 형제자매들도 성경만이 그들을 치료해줄 수 있고 진정한 행복을 전할 수 있다는 것을 알기에 부담을 뛰어넘고 하나님을 소개했는데, 사람들이 신기해하고 마음을 여는 것을 보고 모두가 행복한 시간이 되었다. 

복음을 받아들인 후 우울했던 자신의 생각 속에서 어떻게 벗어나게 되었는지 이야기해주고 있다. 
그동안 아무에게도 꺼내놓지 못했던 부분을 이야기했을 때 비로소 그 생각 속에서 해방받는 것을 본다. 

[인터뷰] 아란야 빤전(앤나) / 17세

아란야 빤전(앤나) / 17세

 "저는 우울증, 조울증, 공항장애가 심합니다. 이번에 페이스북의 우울증 페이지에서 좋은 행사가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심을 갖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저는 아무도 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저 또한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 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마치 썩은 물처럼 교류하지 못하고 혼자 고립되어 있었습니다. 여기 와서 제일 먼저 내 마음이 어떤 마음인지 정확하게 알고 마음이 낮아지면서 다른 사람의 이야기를 듣고 교류할 수 있다는 것을 체험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항상 제가 죄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천국에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이번에 개인상담을 하면서 제 죄를 염소나 송아지의 피가 아닌 예수님의 보혈로 다 씻으셔서 단번에 성소에 올라가셨다는 히브리서 9장 12절 말씀을 들으면서 천국에 대한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제는 죽어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자신 있게 의인이라고 말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중독 아카데미를 진행하는 '폴라' 자매
마인드강연을 통해 다른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 태국 형제 자매들의 행복한 시간
심각한 게임중독에 빠져 좌절감에 빠져있었던 '푼'형제는 자신의 삶을 담은 강연을 하는 마인드 강사가 되었다.

이번 행사는 비단 참석자 뿐만 아니라 행사를 준비해온 형제 자매들에게도 큰 기쁨과 행복이 되었다. 마인드 강연, 아카데미 등 여러가지 프로그램을 준비하면서 큰 도전이 되었고 자신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준 '마인드셋'을 되돌아보고 정리해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것을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전해주면서 남을 위해 사는 행복이 우리의 삶을 더욱 가치있게 만들어 주는 것을 경험했다. 

"우울함과 죽음 속에 고립됐던 제가 그곳에서 벗어났습니다. 이것이 바로 '마인드효과' 입니다. "
하교 및 퇴근 후 등 각자의 시간을 쪼개가며 밤 늦게 까지 행사를 준비하는 청년들. 남을 위해 살 때 행복해짐을 몸소 깨달았다.
"다음 달에는 친구들과 가족들 데리고 또 올 거예요~!"

  ‘힐링 마인드’가 태국의 미래가 될 것을 믿는다. 현재 많은 태국 사람들이 힘들어하는 마음의 문제들을 해결해 줄 수 있는 답이 여기 있고 실제로 삶이 변화되는 사람들이 하나둘 생겨나고 있다. 현재 IYF 랑씻센터에서는 매달 한 번씩 힐링 마인드를 열어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지속적으로 마음을 배우고 치유 받아 새 삶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 행사를 통해서 앞으로 하나님께서 태국에 새로운 길을 내실 것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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