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는 11월 27일, 28일 이틀간 스페인 청소년에게 마음의 행복을 주는 ‘TGLC 비긴 어게인’ 캠프가 열렸다. 알바니아를 시작으로 유럽 전역에서 열리고 있는 비긴 어게인 캠프. 행사를 준비하는 각 지부 청년들의 마음에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새로운 학생들이 계속 연결되는 것을 보면서, 스페인 지부에서도 ‘하나님께서 스페인에서도 반드시 역사하신다.’라는 마음으로 캠프 준비를 시작했다. 

 

캠프 준비와 자원봉사자 워크숍

행사를 준비하는 스페인 지부 청년들은 같이 준비할 사람이 부족해 한 사람이 두 세 가지 일을 맡아 해야 하는 상황과 각자의 일이 바쁘다는 생각에 마음을 하나로 모으기 어려웠다. 하지만 스페인 박국환 목사와 교제를 하며 각자의 일보다 복음의 일 앞에 마음을 합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또한 형편과 상황을 보는 것이 아닌 하나님께서 이 캠프를 이끄시고, 캠프를 통해 각 사람에게 일하실 하나님을 바라보게 되었다. 스페인 지부 청년들은 캠프를 통해 우리가 어떤 일을 하는 것이 아닌, 하나님을 나타내겠다는 소망으로 발걸음을 내디뎠다.

스페인 캠프와 함께하고자 스페인 각지에서 자원봉사자들이 모였다. 두 차례의 워크숍을 통해서 자원봉사자들도 한마음으로 캠프를 준비할 수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간단한 게임을 하며 서로 마음이 가까워지고,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부담을 넘고 마음을 모아 함께할 수 있었다. 또한 자원봉사자들이 홍보와 프로그램 진행을 맡아 캠프를 더욱더 많은 학생들에게 알리며 참석할 수 있도록 도왔다.

 

스페인 온라인 마인드 컨퍼런스, 비긴 어게인 캠프!

스페인 단기선교사와 현지 학생의 사회로 스페인 비긴 어게인 캠프의 막을 열었다. 그동안 함께해왔던 자원봉사자들과 신규 참석자들이 모여 즐겁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랜덤 댄스

함께 음악에 맞추어 노래와 춤을 함께 따라 하면서 캠프의 열기가 뜨거워졌다. 이어 캠프에 대한 소개를 들으며 마음을 연 참석자들은 비긴 어게인 캠프뿐만 아니라 모임 전체에 관심을 보이고 앞으로도 함께하고자 했다.

 

탤런트 쇼

스페인에서 선보인 특별한 프로그램, ‘탤런스 쇼’에서는 12팀이 노래와 춤을 비롯해 다양한 장기를 선보였다. 많은 학생이 한국 아이돌 가수의 춤을 따라 하면서, 한국 문화에 대한 스페인 학생들의 관심을 느낄 수 있었으며 캠프 순서마다 각 팀이 공연을 선보이면서 참석자들도 즐겁고 특별한 시간이 되었다.

 

어몽어스 게임

온라인으로 처음 시도해본 ‘어몽어스’ 게임. 각 그룹으로 나뉘어 대화를 통해 마피아를 찾아내는 이 게임은, 참석자들이 게임을 하면서 동시에 서로 가까워질 좋은 기회가 되었다. 대화를 통해 마피아를 찾아내면서 서로 적극적으로 게임에 함께하게 되고, 다른 프로그램에도 더욱 마음을 열고 함께하게 되었다.

 

먹방 투어

멕시코, 브라질, 한국의 음식문화를 들여다보는 ‘먹방 투어’. 세 나라의 음식을 맛보며 그 나라의 문화도 배울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스페인 학생이 한국 음식을 맛보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참석자가 열광적인 반응을 보이며 허기진 학생들이 대리만족하기도 했다.

 

캐리커쳐 아카데미

그림을 잘 그리지 못하는 학생들도 손쉽게 따라 할 수 있었던 캐리커처 시간. 같은 그림에서도 각자의 개성이 묻어 나와 서로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있었다. 여러 질문을 통해 자신의 성격을 파악해보는 MBTI 퀴즈 시간에는 각자의 성격을 알아보며, 단순한 성격 분석을 뛰어넘어 마인드 강연에서 들은 ‘사람마다 고유한 맛이 있다.’는 말과 같이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할 수 있는 마음으로 모두 성장할 수 있었다.

 

마인드 강연

전체 프로그램 중 가장 인상적인 프로그램으로 손꼽힌 마인드 강연. 많은 참석자가 필기를 하며 진지하게 강연을 경청했다. 참석자들은 김재홍 목사의 ‘성공하는 삶과 행복한 삶’ 강연을 통해, 코로나로 인해 찾아온 마음의 어려움을 이길 수 있는 강한 마음을 갖게 되었다.

 

스탑 세션

마인드 강연 후 스탑 세션을 통해 참석자들은 그룹으로 나뉘어 서로의 마음을 나누었다. 처음에는 마음을 표현하는 게 어색했지만, 캠프가 진행되고 소통과 교류에 대한 강연을 들으면서 점차 자신의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에게 꺼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또한 다른 학생의 이야기도 들으며 나와 다른 생각을 듣고 받아들이는 교류도 할 수 있었다.

캠프를 하며 여러 가지 사건도 있었다. 행사 도중 정전이 되어 참석자들이 다시 캠프에 접속하게 되며 걱정하는 일도 있었지만, 계속 참석하면서 하나님 앞에 마음을 낮출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리고 한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자원봉사자가 부담스러운 일 앞에 포기하려고도 했지만, 서로 마음을 나누며 부담을 넘을 마음의 힘을 배우며 맡았던 프로그램도 즐겁게 끝마칠 수 있었다.

스페인도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상황이지만, 이틀간의 캠프 동안 참석자 모두가 그러한 형편과 상관없이 다른 사람들과 교류하고 소통할 수 있었다. 또한 참석자들의 마음에 일하시는 하나님을 보며 뜻깊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비긴 어게인’이라는 말처럼 모두에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마음을 선물해준 이틀간의 시간. 이들에게 계속해서 복음이 전해질 것이 소망스럽고, 이어질 북유럽, 포르투갈에서도 힘있게 일하실 하나님을 기대한다.

<참가자 소감>

아드리아나 / 자원봉사자

이 캠프는 세상에서 가장 멋진 캠프였습니다. 그리고 준비하는 동안 다른 팀원들의 팀워크에 감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전체 프로그램 중 마인드 강연이 가장 좋았는데요. 강연을 들으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다른 관점에서 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그리고 지금 우리가 겪는 상황에서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자원봉사자로서 캠프에 도움을 주었다기보다 오히려 제가 더 많이 배웠습니다. 다음 행사에도 함께하고 싶습니다.

 

말레나 / 홍보,인사담당

많은 참가자가 TGLC 행사에 계속 참여하고 싶다고 이야기하는 걸 들으며 정말 감사했습니다.

 

이사벨 / 참가자

지적, 감정적, 영적으로 개인의 발전을 돕는다고 생각합니다. 문화교류를 통해 국제적 감각을 만들어가는 걸 볼 수 있었습니다. 마인드 강연에서 몸도 휴식이 필요한 것처럼, 우리의 마음도 휴식과 운동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습니다. 또한 도전적이고 모험적이며 기업가적인 사고방식을 통해 우리의 약한 마음을 강하게 하는 것에 대해 들었는데요. 제 마음이 좀 더 성장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이 아름다운 캠프와 스페인 지부와 TGLC 프로그램 모두에 대해 감사합니다. 온라인이지만 너무 생생했고, 사회자, 기술진, 참가자 모두가 이 캠프를 아름다운 만남으로 만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습니다.

 

올가 / 참가자

서로 만나지는 못하지만, 캠프를 통해서 마음을 이야기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또한, 저에게 없는 부분을 다른 사람에게서 배울 수 있다는 마인드 강연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이인경 / 사회자

제가 스페인어로 사회를 본다는 것은 정말 불가능하고 부담스러운 일이었습니다. 대본이 행사 당일에 완성되기도 했고 저 자신을 보면 절대 사회를 맡을 수 없는 사람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런 저를 복음의 일에 쓰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준비하면서 피곤하기도 하고, 문제들도 있었지만, 캠프를 진행하는 동안 정말 감사하고 행복했습니다. 스탑 세션을 하며 제 스페인어와 상관없이 학생들이 제 이야기를 들어주고 마음을 나누었는데요. 실수도, 사고도 많은 캠프였지만 참석자들이 즐기는 모습을 보며 감사했고, 하나님께서 이 캠프와 함께하셔서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