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27일부터 28일까지 이틀간의 일정으로 핀란드 비긴 어게인 캠프가 있었다. 유럽을 밝게 비추고 있는 TGLC 온라인 마인드 컨퍼런스가 핀란드 청소년들에게도 찾아온 것이다.

이번 캠프는 핀란드, 폴란드 지부가 각 지부 외에 스웨덴, 노르웨이, 덴마크 등 북유럽 국가들과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등 발트 3국까지도 영역을 넓혀 보다 많은 청소년을 위해 마련했다. 핀란드, 폴란드 청년들은 현재 지부가 세워지지 않은 국가들이 많아 홍보나 번역 등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내가 볼 때는 물인 것 같아도, 예수님이 포도주라고 하시면 포도주가 맞다.’고 하신 말씀을 힘입어 발걸음을 내디뎠다.

청년들은 캠프를 홍보할 각 나라 SNS 계정을 만들고 자원봉사자들을 모집하면서 워크숍을 하게 되었고, 자원봉사자들은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마음을 활짝 열게 되었다. 그러면서 자원봉사자들이 각 나라의 언어로 홍보물을 번역하는 일이나 자신의 친구를 초청하는 등 온 마음으로 캠프를 함께 준비했다.

 

핀란드 TGLC 비긴 어게인 캠프

그리고 캠프 당일, 핀란드 비긴 어게인 캠프는 이틀 동안 무도회, 한국 문화의 날, 크리스마스 콘서트 등 세 가지의 주제로 진행되었다.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

매시간 준비했던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 몸으로 말하기, 사진을 보고 대상을 맞추는 '줌 아웃', 노래를 듣고 캐럴 제목 맞추기 등 다양한 형식의 게임을 하며 참석자들은 부담 없이 참여하며 서로 마음이 가까워졌다. 게임을 하는 동안 참석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캠프의 분위기를 한층 높였다.

 

마술 아카데미

핀란드 캠프에서 처음 시도하는 마술 아카데미. 누구나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할 수 있는 마술을 배우면서 참석자들이 흥미를 느끼며 즐거워했다.

 

스케빈저 헌트

온라인에서도 스케빈저 헌트를 할 수 있다! 조별로 태국, 인도, 미국, 키리바시, 페루 5개국을 다니며 행복의 조각을 찾는 미션. 참석자들은 태국에서는 음식의 가격을 듣고 외워 계산해보기도 하고, 미국에서는 어떤 물건이라도 햄버거 모양처럼 만들어 사진을 찍어보는 등 기발하고 독특한 게임에 참석자들은 유쾌한 시간을 보냈다. ‘행복은 무엇이든지 함께하면 되는 것입니다.’라는 멘트로 마무리 하며 세계여행을 마무리했다.

 

마인드 교육

마음에 소망과 힘을 주는 마인드 강연 시간. 김재홍 목사의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은 ‘마음은 근육이며, 마음에 정확한 믿음이 생겨 계속 단련한다며 근육처럼 꾸준히 성장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들었다. 또한 ‘아브라함의 ‘내가 살아온 길이 미끄러웠을 뿐이지 낭떠러지는 아니었습니다.’는 말과 같이 청소년들의 앞길도 미끄러질 수는 있지만, 곧장 일어나서 다시 도전할 수 있는’ 마인드를 배웠다. 마인드 강연을 통해 강한 마음을 갖고 행복할 수 있는 삶의 비결에 대해 들으며 참석자들의 마음 또한 성장했다.

 

퀴즈쇼

이어진 퀴즈 시간. 참석자들은 마인드 강연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다양한 형태의 문제를 함께 풀어보았다. 누구도 눈을 뗄 수 없이 집중한 가운데 재미있게 문제를 풀며 마인드 강연 내용도 다시 한번 짚어보는 시간이었다.

 

토크쇼, 스탑 세션

서로의 마음을 진솔하게 나누어보는 토크쇼. 참석자들은 가족과 관련된 감동적인 영상을 본 후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들을 표현하면서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했다. 그룹별로도 스탑 세션을 하며 참가자들이 각자의 마음을 진솔하게 이야기하며 다른 사람의 마음도 받아들이며 행복해진, 값진 시간이었다.

 

<참가자 피드백>

아만다 / 핀란드

이러한 행사에 처음 참석해봤는데 참 재미있었습니다. 아이스 브레이킹 게임이나 마술 아카데미도 좋았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공감되는 내용이 많았는데요. 저도 상처를 잘 받고 예민한 편이라서 제 성격을 바꾸어보려고 노력을 하는데요. 오늘 강연에서 들은 것처럼, 마음은 근육과 같아서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마리아 / 에스토니아

프로그램이 모두 좋았고 재미있는 행사였습니다. 합창단 공연, 댄스, 마술 아카데미도 모두 즐거웠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제가 정말 약한 마음을 가졌다는 것을 깨달았는데요. 가족 문제나 힘든 일이 있긴 하지만, 이런 과정들이 저를 더 성장하게 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브리지타 / 리투아니아

이번에 저는 온라인 캠프에 처음 참여해보았습니다. 정말 놀랍고 멋있었습니다. 캠프가 지적, 창의적으로 훌륭하고 의미 있으며 저에게 너무나 필요한 캠프입니다. 아이스 브레이킹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재미있는 활동이었습니다. 스탑 세션에서는 다른 사람들에게 제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서 즐거웠습니다. 마인드 강연을 들으면서 어떻게 사고방식을 바꿀 것인지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되었고, 넘어진다 해도 다시 일어서는 연습을 한다면 제 마인드가 충분히 좋아질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비네 / 라트비아

작년 크리스마스 미라클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한 것이 계기가 되어 이번 행사에도 초청받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일상이 무료한 가운데 이런 행사에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정말 기뻤습니다. 저는 저 자신의 상황을 스스로 받아들이려고 노력하면서 살아왔습니다. 저는 못생기고, 아무것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사람이며, 모든 나쁜 것들은 제 잘못이라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제 마인드가 아직 많이 성장하지 못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번 캠프를 통해 제 마인드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김유은 / 진행팀

처음에 캠프를 준비하면서 지부가 없는 나라까지 맡아 진행해야 해서 사람들이 많이 참여할지 걱정이 되고, 제가 담당자로서 이끌어나가는 것도 처음이라 막막하고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교회가 온 마음으로 함께 도와주고 가르쳐주셔서 많이 배울 수 있었습니다. 자원봉사자들도 적극적으로 무엇이든 함께하려고 하고, 마음으로 참여해서 감사했습니다. 앞으로의 행사에도 이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참석한 모든 학생의 마음을 하나님께서 이끌어주실 것을 믿습니다.

 

이예진 / 진행팀

캠프 프로그램을 어떻게 구성해야 할지, 과연 한 명이라도 캠프에 참석할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목사님께서 저희가 물이 아닌 포도주라는 말씀을 해주셔서 걱정은 사라지고 말씀만 의지하며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부족한 면도 많았지만 형제자매님들의 기도와 북유럽 청년들이 모두 한마음으로 준비하였습니다. 참석한 학생들이 스탑 세션 때 마인드 강연을 들으며 행복해하고 감사해한다는 소감을 들었을 때 정말 기뻤습니다.

참석자들의 마음이 뭉클해지며 마음에 많은 선물을 담아갔던 이틀간의 시간. 하나님이 준비하신 학생들을 만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포도주를 만드신 예수님의 마음과도 하나 될 수 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 교회를 통해 각 나라뿐만 아니라 땅끝까지 그 지경을 넓히시는 하나님, 온 유럽에 모든 사람에게 복음을 전하시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이 실현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