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중동 지역에 복음을 전할 준비를 마치다, 나사렛 캠프 2차 워크숍
[이스라엘] 중동 지역에 복음을 전할 준비를 마치다, 나사렛 캠프 2차 워크숍
  • 이주영
  • 승인 2020.12.11 15: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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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예루살렘교회는 C-YA(Christian Youth Association) 유럽 팀을 초청해 ‘C-YA나사렛 온라인 캠프’ 2차 워크숍을 12월 7일 개최했다.

United We Stand, 나사렛 캠프 포스터

이번 2차 워크숍을 위해 나사렛의 아랍 기독교인들과 함께 중동 및 유럽 지역 청년들이 마음을 모아 중동과 유럽 내의 기독교 단체와 청소년 기독교 단체에 소셜미디어, 이메일 등으로 캠프를 소개하며 자원봉사자들을 모았다. 또한 각 나라에 홍보팀을 구성해 나라별로 자원봉사자를 모집하고 꾸준히 모이면서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을 열게 되었다. 이에 총 250명이 자원봉사자로 접수했고 2차 워크숍에는 이스라엘과 중동 기독교 및 무슬림 학생, 유럽 기독교 학생들이 참여해 지난 1차 워크숍보다 두 배 가량의 인원이 함께했다.


2차 워크숍을 준비한 중동 지부와 유럽 지부 청년들

아이스 브레이킹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
워크숍에 참석한 중동 및 유럽 지역 자원봉사자들

이번 워크숍은 이스라엘 지역 청년들에게 어떤 워크숍보다 뜻깊은 자리였다. 워크숍이 단지 기독교 학생들만이 아닌 중동 지역의 비기독교인, 소수의 무슬림들과도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자리가 되었기 때문이다.

현재 이스라엘에서 함께 준비하고 있는 기쁜소식예루살렘교회 장한별 학생은 유럽 교회의 마음을 흘려받아 이번 나사렛 캠프를 준비하고 있으며, 교회와 함께 연합하는 마음으로 이번 워크숍을 준비했다고 간증했다.

“처음에는 그저 이스라엘에 있는 소수의 아랍인에게만 이 캠프를 알리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이 행사를 통해 반드시 하나님께서 중동에 복음의 역사를 시작하실 것이라는 유럽 교회의 마음을 받아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많은 아랍계 학생들과 연락하며 그 학생들이 캠프에 접수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장한별)

또한 나사렛 캠프 워크숍은 유럽에서도 이스라엘 교회와 한마음으로 준비한 행사였다. 프랑스 이주희 학생은 “이 워크숍은 마치 요나단의 병기든 자가 요나단과 마음을 합할 때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큰 떨림 같습니다. 11년 만에 중동에서 하는 행사인 만큼 유럽 학생들에게도 소중한 행사입니다. 또한 비록 중동과 유럽 사이에는 고려해야 할 문화 차이가 많지만 이러한 어려움을 넘어 하나님이 준비하신 은혜로 중동지역과 연합하여 이 행사를 준비했습니다.”라고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2차 워크숍의 취지는 나사렛 캠프 자원봉사자들의 마음에 다가가 복음의 문을 두드리는 것이었다. 다양한 프로그램과 말씀, 교제를 통하여 학생들의 종교에 상관없이 참된 복음이 무엇인지 자연스럽게 들려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워크숍을 시작했다.


아이스 브레이킹

 

아이스 브레이킹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
아이스브레이킹을 통해 서로를 알아가는 모습

 

 

워크숍을 시작하며 학생들의 긴장을 풀기 위해 소셜미디어를 인용한 자기소개게임이 있었다. 학생들은 서로의 소셜미디어를 공유하고 자신만의 독특한 이야기를 풀어가면서 같은 팀임에도 잘 몰랐던 서로에 대해 알게 되고 교류할 수 있었다. 이러한 아이스브레이킹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의 긴장된 표정들이 천천히 풀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액션 러닝 발표

 

 

'뉴노멀 시대에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가' 에 대한 액션 러닝 프로그램
'뉴노멀 시대에 어떻게 복음을 전하는가'에 대한 액션러닝 프로그램

그 후에는 1차 워크숍의 임무였던 각 팀의 액션러닝 발표가 있었다. 11월 28일에 있었던 1차 워크숍에서는 그룹별로 ‘뉴노멀 시대에 복음을 전하는 방법’ 이라는 주제로 액션러닝을 했다. 학생들은 코로나로 인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실시되는 이 시대에 어떻게 학생들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지 토의했다.

이 액션러닝을 토대로 1차 워크숍 이후 일주일 동안 자원봉사자들은 꾸준히 모이면서 ‘복음 전하기’ 프로젝트 발표 준비를 했다. 그룹별로 연합해 준비하는 학생들은 ‘복음’이라는 주제 앞에서 진정한 말씀을 알기 위해 진지해졌다. 학생들은 발표 준비를 하면서 복음의 근본적인 의미부터, 어떻게 사람들의 마음에 분명한 복음을 심어줄 수 있는지 논의했다. 이러한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도 자신이 알고 있던 복음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아랍어 찬송 배우기

아랍어 찬송을 인도하고 있는 자원봉사자 아가피 학생 
아랍어 찬송을 배우고 있는 자원봉사자 학생들

액션러닝 발표 후에도 특별한 시간이 학생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아랍어 찬송 배우기 프로그램이었다. 이번 캠프가 선교회 사상 처음으로 중동 지역에서 열리는 것인 만큼, 유럽 자원봉사자들과 중동지역 학생들이 함께 같은 마음으로 하나님께 찬송을 드리자는 취지로 준비된 프로그램이었다. 자원봉사 지원자 중 이집트 학생의 인도로 유럽 학생들과 중동 학생들이 아랍어로 함께 하나님께 찬송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메시지

복음을 전하고 있는 기쁜소식 런던교회 오영도 목사
자원 봉사자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있는 기쁜소식 런던교회 오영도 목사

워크숍의 마지막 시간으로 기쁜소식런던교회 오영도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창세기 32장 야곱 이야기를 통하여 "야곱이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은 것처럼 우리도 예수님을 통해서 의인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받았다"고 말했다.

“야곱은 에서를 두려워하는 자신의 형편을 바라보며 얍복 나루를 건널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으로부터 ‘이스라엘’이라는 새로운 이름을 받은 후 야곱이 비로소 얍복 나루를 담대하게 건널 수 있었습니다. 이처럼 우리 또한 우리의 죄와 두려움 때문에 정죄 속에서 한계를 넘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이사야 1장 18절의 "너희 죄가 주홍 같을찌라도 눈과 같이 희어질 것이요 진홍같이 붉을찌라도 양털같이 되리라"는 말씀처럼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에게 새로운 의인의 신분을 주셨습니다. 우리의 겉모습은 아직도 죄인 같아 보이지만 이미 우리는 의인인 신분을 얻었습니다. 담대하게 의인으로서 무엇이든지 이겨낼 수 있습니다.”

 

그룹 모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그룹 교제 시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는 그룹교제 시간

말씀이 끝난 후, 그룹교제가 있었다. 각 팀의 리더들은 오영도 목사의 말씀을 토대로 자원봉사자들에게 복음을 전할 수 있었다. 이스라엘과 중동 지역의 비기독교인, 무슬림, 무신교의 학생들도 1, 2차 워크숍에 계속 참석하면서 마음을 열었고, 각 팀의 리더들 이야기에 마음을 활짝 열며 마음을 나누었다.

“하나님께서 야곱에게 새로운 이름과 신분을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도 새로운 이름인 의롭다는 이름, 그리고 천국에 들어가기에 부족함이 없는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예수님의 정체성을 얻었기 때문에 우리가 의롭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죄를 짓는 우리지만 예수님의 피로 말미암아 죄 사함을 얻었습니다.” (일라리아 / 이집트 / 번역팀)

“저는 무슬림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이 왜 기독교를 믿는지 늘 궁금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을 참석하면서 마음이 열렸고, 여기에서 들려주는 말씀을 계속 들어보고 싶다는 마음이 생깁니다.” (아리아나 / 알바니아 /기자팀)

“말씀을 들으면서 야곱과 에서에 대한 이야기를 성경에서 많이 읽어봤지만, 야곱이 강을 건너기 위해서 하나님과의 연결이 필요했다는 사실을 처음 들었습니다. 저에게 매우 중요한 이야기였습니다. 외국에 나와 지내면서 저 자신의 많은 한계를 만나고, 제 믿음이 제가 생각했던 것처럼 견고하지 않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 제 이름을 바꾸셨고, 제 정체성을 바꾸셨습니다. 제가 저를 볼 때는 똑같고 행위가 바뀌지 않은 것 같지만 하나님께서 우리를 거룩하다고 하셨으면 우리가 거룩합니다.” (그레이스 / 프랑스 / 홍보팀)

“솔직히 저는 그렇게 신앙심이 깊은 사람이 아닙니다. 신앙심이 깊은 사람처럼 살고 싶지만 그런 마음을 갖고 살지 못합니다. 저는 의대에서 기독교 단체의 리더를 맡고 있는데 대학교의 대부분은 무슬림입니다. 저의 대부분의 친구는 무슬림 또는 다른 종교를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를 이해하지 못하고 또 그들과 같은 종교를 믿기를 권하는데, 이런 가운데서 기독교인으로 신앙을 하면서 마음에 많은 한계를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이번 말씀을 들으면서 제가 하나님과 함께라면 어떠한 것도 뛰어넘을 수 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와시프 / 파키스탄 / 홍보팀)

2차 워크숍에 이어서 오는 12월 9일에는 3차 워크숍이 열린다. 코로나 이후 함께 연합하는 유럽 교회의 마음이 이스라엘 지부까지 흘러와 진행되는 이 나사렛 캠프는, ‘땅끝까지 복음을’이라는 하나님이 선교회에 주신 말씀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 행사이다. 뉴노멀 시대에 국경과 문화를 넘어 준비하고 있는 이 행사 속에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을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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