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칸타타 투어#2 대만의 전통적인 학교에서 칸타타 역사를 쓰다!
[대만] 칸타타 투어#2 대만의 전통적인 학교에서 칸타타 역사를 쓰다!
  • 권은혜
  • 승인 2020.12.16 09: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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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칸타타 두 번째 행사가 치러진 곳은 밍타이 고등학교이다. 1949년에 설립된 밍타이 고등학교는 내부에 총 12개의 건물이 있다. 이 중 우괴이로우는 대만에서 문화유산2급으로 선정된 곳으로 1887년에 린시엔탕 가족을 위해 설립됐다. 밍타이 고등학교를 설립한 린시엔탕은 대만의 위인으로 과거 일본에 침략을 받았을 당시 대만을 되찾기에 앞장섰던 선구자이다. 그러나 1999년 대만 난토우에 역대 최대의 대지진이 일어났을 때 바로 옆 도시인 타이중 역시 많은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를 입었다. 그 당시 우괴이로우 또한 건물이 무너지는 피해를 겪었고 그 후 10년 동안 재건축을 통해 회복시켜 보유 중이다.

교내에 위치한 대만 문화유산 2급 우괴이로우
교내에 위치한 대만 문화유산 2급 우괴이로우

 

학교 내에 전경사진
학교 전경사진

밍타이 고등학교는 대만에서 유명한 특성화학교 중 하나이다. 전통과 역사를 가진 학교인 만큼 학교 곳곳에서 옛 유적들을 발견할 수 있다. 이날 행사는 420명의 학생들이 공연을 관람했다. 단원들이 칸타타 공연 막을 여는 동안 학교에서 봉사를 자처하여 10명의 학생들이 함께 단원들과 짐을 내렸다. 우리 팀과 같이 한마음으로 움직이는 학생들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그렇게 학생들과 우리 단원들이 하나로 마음이 흘러가면서 공연의 막이 오르자 학생들은 환호했다.

다함께 줄지어 짐을 옮기는 사진
장소에 도착한 트럭에서 하나씩 짐을 빼는 사진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는 단기들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즐겁게 일하는 단기들

1막의 마구간에서 탄생하신 예수님의 장면에서는 학생들과 학교 관계자들이 모두 숨죽여 보았다. 변태식 목사는 존의 이야기를 꺼내며, 눈과 팔과 다리를 잃은 존이 자신의 불편한 몸을 부모님께서 싫어할 거라 생각하며 결국 자살을 선택한 안타까운 이야기를 전하며 서로의 마음이 연결돼서 나눌 때 오해하지 않고 행복해질 수 있음을 말했다.

그리고 공연을 관람 중이던 학생 중 한 명을 무대 앞으로 불러 부모와 직접 통화하도록 시간을 주었고,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은 어렵게 말문을 꺼내며 “아빠, 사랑해요!"라고 말했고, 학생의 아버지는 어색해하면서도 아들의 마음을 받으며 기뻐했다. 감동의 시간이 흐른 후 2막 안나의 이야기에서는 학생들이 함께 웃으며 폭소를 터트리며 분위기는 한층 고조되었다.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탄생의 의미를 알린 1막
많은 사람들에게 예수 탄생의 의미를 알린 1막
공연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공연에 집중하고 있는 학생들의 모습
강연 중 한 학생이 부모님꼐 전화로 마음을 표현하는 사진
강연 중 한 학생이 부모에게 전화로 마음을 표현하는 사진
많은 학생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 시간
많은 학생들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낀 시간

“1막에서 딸이 잡혀가는 장면을 보면서 예수님의 탄생이 슬픈 세상에 희망을 주었습니다. 정말 바로 지금 구세주가 오신 그런 느낌입니다. 2막에서는 어린 아이였던 안나가 에피소드를 통해 부모님의 사랑을 느낀 후 한층 성숙해진 느낌을 받았습니다. 2막 전에 메시지에서 부모님께 표현하는 것을 소홀히 하면 안 된다고 하셨는데 정말 오늘 집에 가면 부모님께 마음을 표현해야 할 거예요. 고맙습니다.” - 리훼이산 (밍타이 고등학교 3학년)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이야기를 책으로만 접했는데 오늘 배우들이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내가 상상했던 것과는 정말 다르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예수님이 우리 마음이 극한 고통에 있을 때 탄생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굉장히 실감나는 공연이었습니다.” - 린루어핑(밍타이 고등학교, 3학년)

"최근 집안에 안 좋은 일로 인해 아버지와 사이가 틀어졌는데 오늘 강연을 들으면서 생각해보니 40년 넘게 아버지께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지 않은 것을 알게 되었어요. 이런 강연을 학생들이 들으면서 가족의 소중함도 깨닫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요. 오늘 저도 집에 가서 아버지께 사랑한다고 말할 거예요." - 취위베이 (제빵과 교사)

지난 날 행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에 새벽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던 단원들과 자원봉사자들에게 변태식 목사는 "복음의 일을 하는 모든 사람들은 말씀을 통해 마음에 힘을 얻고 투어에 임하면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복이 된다"며 투어 기간 중 힘의 근원인 말씀을 새기도록 했다.

행사 식전에 단기들과 자원봉사자들 마음의 소망의 말씀을 듣는 시간
행사 전 단기선교사들과 자원봉사자들이 마음에 소망의 말씀을 듣는 시간

다음 날 칸타타 공연은 타오위엔으로, 창겅대학교에서 열린다. 매번 다른 장소에서 선보이는 칸타타 공연은 무대에 따라 다양한 세팅과 리허설을 하면서 잊을 수 없는 에피소드를 만들어가고 있다. 앞으로 남은 칸타타 기간 동안 잊지 못할 감동의 에피소드를 기대해본다.

학생주임과 감사장을 주고 받은 사진
학생주임과 감사장을 주고 받은 사진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과 단체사진
행사가 끝난 후 학생들과 단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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