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칸타타투어#8 꼬마 관객들이 환호한 칸타타의 감동!
[대만] 칸타타투어#8 꼬마 관객들이 환호한 칸타타의 감동!
  • 권은혜
  • 승인 2020.12.23 13: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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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2일 산허초등학교에 칸타타 여덟 번째 공연이 열렸다. 쟈이시 싼허초등학교는 글로벌 특성화 학교로 영어 교육과 스포츠 교육을 겸하고 있다. 특히 1968년부터 50년간의 역사를 자랑하며 테니스, 소프트볼 선수를 배출해 국가 경쟁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걸곤 해서 스포츠 선수 육성의 산실이라 불릴 정도다. 이번 공연은 싼허초등학교를 관리해주는 난화대학교에서 여러 관계자들과 자원봉사자들이 협력해 진행되었다. 국제 문화와 언어를 중시하는 초등학교의 명성에 걸맞게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와 ‘감사해 하는 마음’을 키워주기 위해 마련되었다.

싼허초등학교 차이밍성 교장의 감사장 증여식.
싼허초등학교 차이밍성 교장의 감사장 증여식.

대만에서는 소자화(少子化)라고 해서 한 가정당 자녀 수가 적어지는 변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소자화 현상으로 인해 자식을 더욱 귀하게 여기다 보니 대만 정부에서는 초등학교 인성교육에 더욱 관심이 크다.

특히 난화대학 자원봉사자 모임에서는 변태식 지부장은 소통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의학에서는 막히는 부분에 병이 생기고, 우리 마음도 같다. 무언가가 막히면 문제가 생긴다.’고 표현하며 자원봉사자가 가져야 할 마음에 대해 전했다.

VIP리셉션에서는 전날 공연에 왔던 쟈이시 부시장도 참석해 ‘내년에는 직접적인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표현했다.

메시지를 전하는 도중 '콜아웃' 시간에 부모님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부모와 자녀간에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
메시지를 전하는 도중 '콜아웃' 시간에 부모님에게 전화 연결을 했다. 난화대학 자원봉사자 한 명이 무대로 나와서 부모와 자녀 간에 사랑을 확인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

싼허초등학교는 전교생이 280명 정도밖에 되지 않지만 모든 학생들이 행사장에 착석해 차분하게 공연을 관람했다.

메시지를 들은 후 부모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콜아웃' 시간은 아이 어른 상관없이 큰 호응을 받았다.

 ‘차이밍성’ 교장은 “크리스마스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선물’에만 있습니다. 하지만 오늘 비로소 크리스마스가 감사 명절이고 새해에 대한 소망을 나타내는데, 이런 특별한 의미를 잘 이해하고, 오늘 칸타타 뮤지컬을 통해 여러분들이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과 감동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사했다.

1막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로마 병사들에게 큰 어려움을 겪는 장면.
사람들의 무관심 속에서 예수님이 어떻게 탄생되는지, 배우들의 열연을 통해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2막 말괄량이 안나의 통제되지 않는 행동에 어린이 관객들의 폭소가 더욱 커졌다.   
꿈 속에서 어린 안나와 아빠의 만남을 통해 안나가 부모의 사랑을 발견하는데, 어린이 관객들은 큰 공감을 하며 부모의 사랑을 재확인할 수 있었다.
어린이 관객들은 질서를 지키며 착석했다. 공연 내내 즐겁고 재미있어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모든 공연이 영어로 이뤄졌는데, 대만 글 자막이 있지만 어린이 관객들에게 어렵지 않을까 염려했지만 반응 또한 좋았다. 1막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공연 이후 바로 메시지 시간에는 변태식 지부장이 일일 주일학교 교사가 되어 초등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사막 여행을 한 아버지와 아들의 예화를 들었다. 교사, 학생, 학교 관계자, 난화대학 관계자 등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모두 메시지에 귀를 기울였다. 대화를 통해 행복을 느끼는 이야기를 전했고, ‘콜 아웃’ 시간에 전화연결을 해서 부모님에게 마음을 표현하는 시간도 있었다. 한 남학생이 엄마에게 전화해 ‘사랑한다’고 말하자 어머니 또한 “그래, 나도 널 사랑한단다.”라고 답을 해주었고, 현장에 듣는 모든 아이들이 매우 좋아했고, 환호성과 박수로 즐거운 마음을 표현했다. ‘차이밍성’ 교장도 어린아이처럼 기대하며 부모님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안타깝게도 전화연결이 되지 않았지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기에는 충분했다. 변태식 지부장은 1막 예수님의 탄생에 대해 전교생들에게 물었다.

“예수님이 어디에서 태어나셨죠?”

2학년 남학생이 큰소리로 “구유에서요!” 하고 대답했다. 학생들이 어리고 공연이 영어로 진행돼 잘 이해하지 못할 줄 알았는데, 아이들의 마음에 예수님의 탄생에 대한 사실이 자리잡은 것을 충분히 알 수 있었다.

“100만원의 티켓 값을 내야 할 만큼 좋은 공연이었는데, 대만 사회를 위해 환원하고 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해주신 것에 정말 감사합니다. 대만에서 이렇게 수준 높은 공연을 준비해주어서 정말 감사합니다.” -차이밍성 (싼허초등학교 교장)

“기회가 된다면 대림진에도 칸타타 공연이 열리고, 여러분도 많이 오셔야 합니다. 청소년들을 위해 이런 훌륭한 공연을 해주시니 교육적으로도 큰 도움이 되고, 여러분이 꼭 오시기를 희망하고 도움도 드리고 싶습니다.” –짱찐파 (짜이시 대림진 민대표회 비서)

“오늘 싼허초등학교에서 크리마스 칸타타 공연을 보고 너무 놀랐습니다. 우리 학교는 재단이 불교이지만 그것과 상관없이 학생들이 상아탑에 갇혀 있지 않고 크리스마스의 정확한 뜻이 전달되어 감사했습니다.”-뚸위더(난화 외국어문학부 주임)

“꿈에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안나, 꿈에서 깬 안나가 무엇이 소중한지 발견하는 장면이 감동이었습니다. 부모의 입장에서 이 공연이 아이들에게 큰 교훈이 되고,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사랑이 전달되어 행복하게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천씨(싼허초등학교 학부모)

모든 공연이 끝나고 배우들과 한 컷. 즐거운 이 순간이 한평생 기억될 것이다.
어린이 관객들은 공연이후 기쁨과 즐거움을 감출 수 없었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교장과 학교 관계자들, 어린이 관객들과 함께.
무대 위 세트를 배경으로 배우들과도 한 컷. 어린이 관객들은 정말 즐겁고 신나는 공연이었다고 말한다.

대만에서는 ‘예수님’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 많지 않다. 각계각층의 사람들에게 처음 듣는 예수님의 이름과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어린 아이 시절 무엇을 보느냐가 한평생 뇌리와 마음에 남는 것처럼 오늘 어린 관객들은 크리스마스에 전해진 예수님의 진정한 사랑을 발견할 수 있었다. 어른이되어서도 칸타타를 통해 예수님을 마음으로 만나는 복된 일이 일어나기를 바라며 아름다운 복음의 씨를 심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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