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생애 첫 번째 크리스마스
[인천] 생애 첫 번째 크리스마스
  • 김재희 기자
  • 승인 2020.12.25 1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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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4일, 기쁜소식인천교회에서는 예년과 다르게 색다른 크리스마스 전야행사가 열렸다. 온 나라가 코로나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어린아이부터 노인까지 모두가 생애 처음 경험하는 ‘온라인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펼쳐졌다.

'모두가 해피한 온라인 크리스마스 콘서트'
'모두가 해피한 온라인 크리스마스 콘서트'

크리스마스 전야행사는 예수 그리스도가 이 땅에 탄생하신 것을 축하하고 기쁨과 감사를 나누는 시간이다. 처음 온라인으로 진행된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가족, 친구, 동료 등을 줌(ZOOM)으로 초대하여 모두가 잊지 못할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았다.

2020년은 어느 해보다 바쁘고 가슴 벅찬 한 해였다. 온라인으로 쉬지 않고 복음을 전해온 인천교회 형제자매들은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에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마음껏 펼쳤다. 또한, 이번 크리스마스 전야행사는 2021년을 열기 위한 기획의 장이 되기도 했다.

▶2021년을 준비하기 위한 부서별 60개 팀 UCC 제작

인천교회의 형제자매들은 말씀을 듣고 팀별로 사고하는 것으로 2020년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를 맛보았다. 크리스마스 콘서트 프로그램 중 하나로 팀별 UCC 영상 공모전을 진행했는데, ‘나에게 크리스마스란’ 주제로 진행된 공모전에 60여 개의 팀이 참여했다. 각종 콩트, 패러디, 댄스, 장기자랑 등을 제작하면서 팀별로 사고하고 기획하는 시간이었다. UCC 심사를 맡은 김덕수 형제는 ”팀별로 경쟁이 치열해서 순위를 가르기 힘들었습니다. 나이와 상관없이 모두가 참여했는데 열정이 넘치고 행복해하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라고 말했다.

부서별 60개 팀 UCC 제작 공모전
부서별 60개 팀 UCC 제작 공모전(각종 콩트, 패러디, 댄스, 장기자랑 등)

“크리스마스 콘테스트를 준비하면서 무엇보다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네 모든 것을 더하시리라’라는 말씀을 의지했습니다.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내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의지해 나아갔을 때 하나님께서 그 종을 복되게 보상해 주셨듯이 저에게도 평생 잊지 못할 추억과 웃음과 행복을 주셨습니다. 마음의 한계를 뛰어넘게 하시면서 마음의 세계를 한층 더 배울 수 있었습니다.” - 배해경(연극팀)

“이번 크리스마스 행사를 준비하면서 저의 한계 밖의 일들이 많아서 부담스럽고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생각도 감정이며 없어지는 것이라고 하셨던 종의 말씀이 생각났습니다. 일하면 할수록 부족함이 보이지만 하나님이 크게 도우시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 행복들을 맛보고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 행복했습니다.” - 이미호(부인9,10팀)

심사를 통해 최종 16개의 팀이 선발돼 콘서트 당일 줌(ZOOM)으로 함께 시청했다. 대상은 대학생팀이었다. 올 한 해 선교회 각 부서가 온라인으로 복음전도를 시작하면서 일어난 재미있는 에피소드 등을 콩트로 표현하여 많은 사람에게 즐겁고 유쾌한 웃음과 공감을 샀다. 그밖에도 마인드연구소 팀과 연극팀이 각각 금상과 은상을 차지했다.

“이번 크리스마스 장기자랑을 짧은 시간에 준비하면서 교회와 함께하는 것이 복된 것임을 알았습니다. 기획하고 사고하고 교류하면서 하나의 영상을 만들기까지 많은 은혜를 맛보고 감사했습니다. 마음껏 웃을 수 있는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 유병오(장년 22팀)

“새롭게 댄스도 도전해보고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어설프지만 댄스 구상도 하면서 서로 마음도 맞추고 마음으로 가까워졌습니다. 서툴지만 영상편집도 시도해 보면서 작은 부담이지만 넘어봤습니다. 내가 못 해도 옆에서 함께하는 팀이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 노연정(간사팀)

한편 연극팀은 ‘넌 나의 선물이야’라는 제목으로 자폐아였던 민섭이 이야기를 연극팀의 연기와 실제 이민섭 군의 부모 인터뷰를 따온 다큐멘터리로 풀어내서 큰 감동을 안겼다.

가족이 함께할 수 있어서 행복해요!

▶꼬마산타와 어린이 댄스팀의 활동을 다큐멘터리로 제작

2012년부터 매년 겨울, 꼬마산타가 크리스마스 칸타타에 찬조출연으로 막 사이에 올랐다. 올해는 공연을 하지 못했지만 그동안의 활동했던 영상과 사진, 그리고 중고등학생이 된 꼬마산타 선배들의 인터뷰를 다큐멘터리에 담았다. 꼬마산타로 활동했던 아이들은 강한 마음을 가지고 성장한다. 부모의 손길이 필요한 작고 어린아이들이지만 몇 만 명의 아말렉 족속을 치는 300명의 기드온 용사들처럼 큰 용사라는 믿음으로 복음의 일꾼으로 자라나는 것을 보았다.

“저는 3년 동안 칸타타를 했는데 힘들기도 하고 꾸중을 들으면 아주 속상했습니다. 저는 잘해야 한다는 마음이 많았는데 선생님께서는 8명의 친구가 하나로 잘 어우러져야 좋은 공연이 될 수가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혼자 잘하는 것보다 친구들과 맞추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 제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 현혜인(국제중학교)

“저는 칸타타 꼬마산타를 하면서 마음을 꺾고 훈련하는 과정에서 인내력을 배웠습니다. 되돌아보면 내가 하기 싫었던 것이 학교생활을 하는 지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칸타타는 저를 성장하게 만드는 발판이었고 어려웠던 것이 제 삶의 많은 도움이 됐습니다. 칸타타는 댄스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 마음의 세계를 배우는 곳이었습니다.” -이선아(원주링컨고)

아이들의 마음을 건강하고 밝게 만들어주는 팀이 또 있다. 바로 ‘작은별’ 댄스팀이다.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모이지 못하지만, 온라인으로 자주 만나 회의하고 댄스를 배운다. 배운 댄스를 영상으로 촬영해서 올리고 피드백을 받기도 하면서 한 해를 보냈다.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에는 그동안의 활동 영상과 간증으로 더욱 성장한 아이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크리스마스 준비는 조금 힘들었는데 하루 만에 배워서 촬영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댄스를 하면서 재미있을 때는 좋은데 새로운 동작을 배운다고 하면 많이 부담스러워서 하기 싫은 마음이 많았는데 친구들과 형들이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촬영을 다 마치고 보니 마음 꺾고 하기를 잘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 장시온(4학년)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의미를 만나는 시간

집안에 울려 퍼지는 도레미합창단의 찬양이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층 더 높여줬다. ‘메시아 메들리’,‘성탄절 팡파르’ 2곡으로 예수 탄생의 감동과 부활을 찬양했다. 합창단은 “다 함께 모여서 합창을 할 수 없어서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음을 맞추는 게 어렵다. 그래서 녹음한 것에 더욱 귀를 기울여 연습한다.”라고 말했다.

'메시아 메들리, 성찬절 팡파르'-도레미합창단

또, 2천 년 전 예수님 탄생의 순간을 그림자극으로 표현한 학생회는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빛과 그림자로 전달했다. 학생들은 직접 종이 인형을 만들고 내용을 구상하면서 색다르게 성탄의 의미를 전했다.

크리스마스의 진정한 의미를 빛과 그림자로 전달한 학생회

“학생들이 시험을 앞두고 있어 크리스마스 준비를 부담스러워했지만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는 말씀을 힘입어 아이들과 함께할 수 있었고 특히, 구원의 확신이 없는 학생들과 복음 교제할 수 있는 시간이 돼 감사했습니다.” - 조아라(교사)

자기의 생각을 버리고 말씀을 믿는 것이 행복한 삶의 비결이다. 예수님도 온 세상을 구원코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 앞에 자기의 생각을 모두 버리셨다. 모두가 어려워하는 시기에 그 어느 때보다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인천교회 형제자매들의 비결은 자신을 믿지 않고 종과 교회를 신뢰하며 말씀을 따라가는 것에 있다.

성탄 메시지를 전하는 김재홍 목사는 “칠흑 같은 어둠 속에서도 별이 빛나고 있으면 어두움이 아닌 것처럼 그리스도인은 아무리 암담하고 어려운 상황에 들어가도 그 마음에 하나님의 말씀이 빛으로 남아 있다면 절대 어두움이 될 수 없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돌아가신 것은 우리의 죄뿐만 아니라 우리 인생의 모든 염려와 고통, 근심 등 모든 어두움을 몰아내기 위해서 예수님이 이 땅에 오셨고 그 예수님을 마음에 받아들이게 되면 내 마음에 있는 어두움을 다 몰아낼 수 있습니다. 그 인생에 어려움과 암담함이 있다 하더라도 그것은 예수님을 바라보기 위한 좋은 조건입니다. 하나님이 어둠 속에 별을 만드신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의 마음에 약속이 말씀이 빛으로 있을 때 내 마음이 어두워지지 않고 그 소망대로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매년 동생 부부의 초청으로 크리스마스 행사를 참석해왔습니다. 올해 크리스마스는 코로나 때문에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온라인으로 조카의 꼬마산타 공연과 동생 부부의 합창단공연을 보며 교회 안에서 가족이 다 같이 활동하는 모습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특히 힘든 한 해를 보낸 만큼 성탄 메시지가 마음에 남았는데요. 내 마음에 어둠과 어려움을 이기는 것은 ‘빛 되신 하나님을 믿고 받아들일 때’라고 하신 목사님의 말씀이 마음에 크게 남았습니다.” - 이나린(수원)

“목사님 말씀 중에 아버지를 수양회 초청하는데 형편과 상관없이 약속에 소망을 잊지 않고 계속 말씀을 드렸을 때 아버지의 마음을 바꾸었다는 게 가장 감동적이었습니다. 내 생각과 상관없이 약속의 말씀이 일하신다는 것이 참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활동하기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렇게 온라인으로 너무 행복한 시간을 만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최은영(시흥)

온라인으로 성도들 함께해 기쁨과 행복이 배가 된 크리스마스 콘서트

2020년 기쁜소식인천교회 각 부서가 온라인으로 전환하고 발을 내디뎠을 때 처음에는 어떻게 할 줄 몰랐지만, 하나님께서 알게 하셨고 이제는 특정 부서가 아닌 각 부서, 개인이 모두 온라인으로 활동하고 영상 촬영과 편집을 하면서 복음의 큰 진보를 가져왔다. 이번 크리스마스 콘서트에서는 사랑하는 가족들과 한자리에 모일 수는 없었지만, 온라인으로 한 해 동안 복음을 전했던 많은 사람과 가족들, 또 교회와 멀어져 있던 성도들이 함께하며 그 기쁨과 행복이 배가 됐다.

주님의 탄생을 기뻐하며 진정한 크리스마스의 행복을 전하는 성탄절, 우리를 죄에서 구원하신 예수님이 우리 안에 태어나셔서 모든 문제가 예수님의 문제가 되고 오직 예수님이 일하신다면 우리의 모든 삶이 감사와 소망으로 가득 차게 될 것이다. 2000년 전에 오신 예수님께서 지금 이 시간 우리의 마음에 평안과 기쁨을 주심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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