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추운 연말을 백세 젊음의 잔치로 따듯하게 녹이세요" 2020 온라인 울산 백세! 젊음의 잔치
[울산] "추운 연말을 백세 젊음의 잔치로 따듯하게 녹이세요" 2020 온라인 울산 백세! 젊음의 잔치
  • 김교환
  • 승인 2020.12.29 17: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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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초부터 확산한 코로나19가 연말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사람들과의 만남을 최소화하는 이른바 사회적 거리두기는 일상이 되었고, 대규모 행사와 회의 등은 모두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특히, 경로당과 요양시설 등 노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대중시설이 폐쇄되거나 방문자 제한조치가 취해져 노인들이 외로움과 삶의 무료함을 달랠 수 없어 고립과 소외가 점차 심화되고 있다.

지난 12월 27일(일) 열린 2020 온라인 울산 백세! 젊음의 잔치

울산지역 실버대학은 이러한 노인들을 위해 지난 12월 27일(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2020 온라인 울산 백세! 젊음의 잔치'를 개최했다. 울산지역 실버교사들은 하나님께서 많은 실버들을 예비해놓았다는 믿음을 가지고 울산지역에 있는 실버들을 하나둘 초청했는데 놀랍게도 이날 '백세! 젊음의 잔치'를 시청한 시청자 수는 2,000명을 훌쩍 넘겼다.

2020 온라인 백세! 젊음의 잔치에서 사회를 보고 있는 사회자들 
울산실버대학 힐링댄스팀의 댄스영상

리오몬따냐의 강원도아리랑과 울산실버대학 힐링댄스팀의 댄스영상이 잔치의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이번 행사에는 울산의 VIP들이 축사를 전해 행사의 격을 더했다.

울산 동구 권명호 국회의원은 "울산실버대학의 2020 온라인 백세 젊음의 잔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며 축사를 전했다

울산 동구 권명호 국회의원은 "울산실버대학의 2020 온라인 백세 젊음의 잔치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어려운 시기에 좋은 행사를 마련해주신 김세곤 학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고 말했다. 이채익 국회의원은 "오늘 행사를 통해 백세시대 어르신들의 건강과 웃음이 가득한 나날이 되시길 간절히 기원드립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윤정록 울산시의회 의원이 축사를 전했다.

링컨하우스스쿨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
전주도립국악원의 '황봉사' 국악공연
전선옥 님의 트로트 공연
레드우드 극단이 선보인 '사랑해요 엄마' 연극

손녀뻘되는 학생들의 부채춤 공연은 실버들의 얼굴에 함박웃음을 선사했고, 이어 웃음치료와 전주도립국악원의 '황봉사' 국악공연, 현유진 님의 '남자라는 이유로' 색소폰 연주와 전선옥 님의 트로트 공연이 행사에 열기를 더했다. 이어 레드우드 극단이 고령화 시대 치매에 걸린 어머니와 어머니를 모시는 딸의 이야기를 다룬 연극 ‘사랑해요 엄마’를 공연해 시청자들의 마음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

마인드강연을 하고 있는 기쁜소식울산교회 오세재 목사

기쁜소식울산교회 오세재 목사는 노령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도전하는 삶의 표본이 되고 있는 노인들의 에피스도를 소개하며 "우리의 인생이라는 것은 결코 쉽게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여러분들이 인생이 길다는 것을 알고 끊임없이 도전하고 또 새로운 일에 뛰어든다면 젊어서 맛보지 못한 새로운 성공을 이루어 낼 수 있습니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수개월 내내 답답하고 무료한 일상을 보냈던 많은 실버들이 온라인 백세 젊음의 잔치에 참석해 감사와 기쁨을 표현했다.

2020 온라인 백세! 젊음의 잔치를 시청 중인 김은례 모친

 김은례(68세, 울산)

“울산실버대학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부채춤 공연을 보고 너무 행복했습니다. 코로나 때문에 비대면으로 공연을 봐서 색다른 경험이었습니다. ‘사랑해요 엄마’ 연극을 보고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감동 그 자체였습니다. 특히, 오세재 강사님이 전해주신 마인드강연이 인상 깊었습니다. 75세에 그림 공부을 시작하신 분, 77세에 근력을 키워 뮤지컬 배우가 되신 분, 92세에 공부를 시작해 시를 쓴 할머니. 이 분들의 삶을 보고 저도 오늘부터 나이를 핑계 삼지 말고 근력을 키워 새로운 노년을 시작해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지인과 함께 2020 백세 젊음의 잔치를 시청하는 시청자

 박상자(71세, 울산)

“젊음의 잔치를 위해 준비해준 공연들이 너무 알차고 진주 같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인드강연 시간 강사님이 전해주신 ‘행복하기에 늦은 인생은 없다’라는 강연을 듣고 노년에 새로운 꿈을 꾸게 됐습니다.”

2020 온라인 백세! 젊음의 잔치에 참석해 즐거워하는 참석자들

2020 백세! 젊음의 잔치는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어쩔 수 없이 비대면으로 개최됐지만 오히려 거동이 불편하고 이동이 어려운 더 많은 실버들이 참석해서 마음에 기쁨과 행복, 그리고 백세 시대 살아가야 할 삶의 지침을 얻었다. 한편, 이날 선보였던 ‘2020 온라인 울산 백세! 젊음의 잔치’는 내달 중 JCN울산중앙방송을 통해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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