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칸타타투어#12 정말 아름답고 놀랍습니다. 관객들의 열광!
[대만] 칸타타투어#12 정말 아름답고 놀랍습니다. 관객들의 열광!
  • 권은혜
  • 승인 2020.12.29 17: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0월 15~18일에 이란 시에서 개최한 이란 인터내셔널 아트 페스티벌(Yilan International Art Festival)에 초대돼 행사에 참석한 적이 있다. 댄스 공연도 하고 많은 귀빈들도 만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그때 '대만전통예술단' 집행장을 알게 됐는데, 이란시 시청과 함께 예술 공연 행사들을 개최하는 일을 진행하는 책임자였다. '리찌앤씽' 집행장에게 단체를 소개하고 12월에 있을 칸타타 소개를 했다. 리찌앤씽 집행장의 소개로 쟈오시 중학교 교장을 만날 수 있었고, 쟈오시 중학교에서 칸타타를 개최할 수 있게 되었다. 12월 28일 행사 전 날, 27일에 미리 선발팀이 가서 무대를 준비하고 세트를 조립했다. '우시추안' 교장은 학교에서 선발팀이 숙박을 할 수 있도록 학교 실내 체육관에 캠핑 텐트를 준비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었다.

대만 쟈오시 중학교 전경.
단원들이 해외봉사 체험담을 중학생들에게 전해주었다. 
다채로운 행사 준비와 여러 경험들을 공유하고 학생들은 집중해서 경청했다.
언니 오빠들처럼 대학생이 되면 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학생들. 
오전 체험담 강연 시간이 끝나고 교사와 학생들과 함께.

다음날 28일 월요일 오전, '우시추안' 교장은 학교 오전 수업 전에 학생들이 조용히 책을 보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자원봉사자들이 학교 몇몇 반에 들어가 학생들에게 체험담을 해주기를 부탁했다. 두 명이 한 팀으로 4팀이 4반에 들어가 20분간 체험담을 이야기했다. 페루, 파라과이, 도미니카공화국, 아이티, 한국, 대만 봉사단원들이 소개도 하고, 칸타타 소개도 하고, 1년 동안 해외봉사 하면서 느꼈던 부분, 재밌던 순간들을 학생들에게 이야기해주었다. 학생들은 귀를 기울이며 듣고, 관심있게 경청했다. 학교측과 '우시추안' 교장은 매우 좋아하며 뒤에서 사진을 찍고 영상도 찍었다. 마지막 학생들과 단체사진도 찍었다.

오후에 본격적으로 칸타타가 시작되어 쟈오시 중학교 400명과 쓰지에 초등학교 150명, 학교 관계자 50명이 행사장에 들어오기 시작했고, '우시추안' 교장의 축사와, 다른 vip의 축사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전체 600명 관객이 행사에 참석했고, 학생들은 숨을 죽여가며 공연을 관람했다.

변태식 목사는 다윗을 도우신 하나님을 간증하며 공연 준비를 마쳤다.
1막, 병사들의 억압과 백성들의 고통이 극대화되는 장면.
예수님이 탄생하기 직전 목동이 피리를 불며 메시아를 기다리고 있다. 
말구유에서 태어난 예수님은 우리 세상죄를 담당하러 오셨다.  공연을 보던 많은 학생들이 감동을 받았다. 
1막에서 모두가 예수님의 탄생을 찬양하고 경배하는 장면.

칸타타의 진정한 의미를 알리는 ‘예수 탄생’ 1막 후 마인드강연 시간에 변 지부장은 한 예화를 들었다. “한 청년이 있었습니다. 어린시절에 아버지는 일찍 세상을 떠나시고, 어머니께서 혼자 아들을 키우셨습니다. 아들은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면접을 보러 가게 되었습니다. 면접할 때 사장이 물었습니다. ‘혹시 부모님 목욕이나 발을 씻겨드린 적이 있습니까?’ 청년은 없다고 했습니다. ‘혹시 부모님 등을 긁어드린 적은 있습니까?’ ‘어렸을 때 그랬던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용돈을 받았습니다.’ 청년은 대답했다. 청년은 면접에서 떨어질 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사장이 말했습니다. ‘청년, 걱정하지 말고, 오늘 집에 돌아가서 어머님에게 발을 씻겨 드리세요. 그리고 내일 다시 와서 말해주세요.’ 청년은 집에 가서 어머님의 발을 씻겨드린다고 발을 만졌는데, 발등은 나무껍질처럼 딱딱하고, 발바닥은 시멘트처럼 단단했습니다. 그제서야 어머님이 자기를 위해 정말 많은 수고를 하신 것을 알고 어머님을 껴안고 흐느꼈습니다.’ 변 지부장은 현장에서 귀빈석에 앉아있던 초등학교, 중학교 교장, 그리고 학부모회 회장을 모시고 학생들에게 발을 씻겨보도록 했다. 그리고 소감을 물었습니다.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아이들이 너무 고맙고, 감격스럽습니다.” “오늘 이 뜻깊은 시간이 감사하고, 집에 가서 한번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막과 2막 사이 부모님과 마음을 소통하는 시간.
학생들 모두 진지하게 크리스마스 강연을 듣는 장면.

변태식 목사는 학생들에게 부모와 선생님의 수고와 희생을 마음에서 감각할 수 있도록 강연을 이었고, 이어 행복을 얻기 위해선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고, 마음을 표현하면 된다고 하며 전화연결 코너를 통해 학생들, 교사들이 무대 앞으로 나와 부모님에게 전화해 “사랑합니다” 말을 해보도록 했다. 참석한 모든 이들이 너무 행복해하고 즐거워하는 시간이 되었다.

“예수님이 태어난 2천 년 전 황금, 몰약, 유향을 전해준 것을 보았습니다. 어릴 적 어머니에게 들은 이야기로 위대한 분이 태어났다고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분이 예수님이었습니다. 예수님이 태어나기 전에는 많은 사람이 고통을 받았지만 예수님이 탄생하신 장면을 보며 저는 말할 수 없는 기쁨과 감동을 받았습니다.”-허청한 (중학교 3학년)

이렇게 짧은 막 속에서 학생들에게 크리스마스의 유래와 정확한 이야기를 알려주었습니다. 중간 쉬는 막에서 변 지부장께서 학생들에게 스승님의 발을 씻게 하고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사랑한다는 표현을 하게 했다는데 정말 놀랐습니다. 국제적인 활동에 감동했고, 더 많은 교류를 통해 다음에는 콘서트홀에서 이 공연이 열릴 때 많은 분들이 돕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리찌엔싱(문화국 집행장)

“칸타타 공연이 정말 훌륭했습니다. 사랑을 주제로 예수님의 이야기를 전해주셨는데, 한번도 직접 본 적이 없는 예수님 탄생이 큰 의미로 다가오는 수준 높은 뮤지컬이었습니다. 과거에 TV에서 ‘사랑’을 전하는 프로그램이 있기는 했지만 오늘 스승과 부모님에게 사랑을 표현하는 게 정말 좋았습니다. 2막의 안나 이야기에서는 이야기 전개방식이 흥미진진하고, 현재 가까이에 있는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며, 정말 아름답고 놀랍습니다. 예술과 문화 발전에도 특별한 의미를 주고 있습니다.”-유미화 (문화발전소장)

“대만 교육은 국제화 교육이 중요한 이슈입니다. 특히 영어 뮤지컬이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교육적 자극을 주었고, 국제 문화를 느낄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이 공연 자체가 너무 큰 일을 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교육과 미래 지도자를 공익적으로 교육할 수 있도록 의미를 부여해주고 있는데, 내년 7월에 열리는 월드캠프에도 학생들이 함께 참석해 국제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도록 학생들을 격려하고 참석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우시추안 (쟈오시 중학교 교장)

“2막의 스토리는 상상밖의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전개되었습니다. 제가 상상했던 것과 달리 반전이 계속되어 재미있었습니다. 부모님의 진정한 사랑을 느끼고 자녀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서 부모님을 잘 섬겨야겠다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이 가장 가까운 분이기 때문에 마음 이야기를 가장 가까이에서 할 수 있는 분이라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고마워요~”-화야오창 (중학교 3학년)

“어릴 적에 예수님의 부활에 대한 영화를 본 적이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종교가 없었지만 오늘 예수님의 탄생을 다루며, 과거로 돌아가서 예수님의 탄생을 짚어보는 모습이 너무 감동적이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에서 해방하고, 죄를 대신 짊어지기 위해 오셨습니다. 내가 그동안 끼고 있는 죄에 대한 색안경을 벗고, 예수님이 주신 의의 색안경으로 세상을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는 도미니카에서 왔는데 부모님은 대만 분이신데 부모님을 사랑한다는 말을 한번도 해본 적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너무 보고 싶습니다.”-황쓰팅 (이란대학교 외국어학과 4학년, VIP 안내 자원봉사자)

2막 안나의 꿈속에서 펼쳐지는 성냥팔이 소녀
안나의 말광량이 고약한 성격에 고충을 겪던 경찰 아저씨. 안나의 변화에 가장 즐거워하는 경찰아저씨.
크리스마스의 행복과 기쁨을 전하는 산타.
모든 공연을 진지하게 보고 있던 쟈오시 중학교 학생들.
공연 장면을 진지하게 보고 있는 초등학생들
공연 장면을 진지하게 보고 있는 쓰지에 초등학교 학생들.

당일 아침, 점식 식사만 학교에서 제공해 주기로 했는데, ‘우시추안’ 교장이 마음을 활짝 열고 칸타타 팀의 저녁 식사를 대접해주어서 함께 교류하고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교장은 ‘더 많은 관객들이 이 칸타타 공연을 봐야 한다’며 다음 공연을 기대했다. 처음 학교를 소개해주었던 '리찌앤씽' 집행관은 다음 해에 이란시에서 가장 크고 권위적인 공연장에서 이틀 정도 공연을 할 수 있도록 진행하겠다고 기뻐했다.

칸타타 공연으로 대만 시민들이 예수님을 아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시작은 막연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끊임없이 도우시고, 매일 이끄시며 새로운 사람을 만나게 하신다. 정말 칸타타를 시작할 때는 생각하지 못한 각계각층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면서 하나님이 그분들의 마음을 열어놓으신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다윗이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을 끝까지 찾으며 다시 하나님의 인도로 모든 것을 되찾은 것처럼 열정과 땀, 그 모든 것이 대만의 열매가 되어 하나님이 복되게 이끄시겠다는 소망을 가졌다. 내일은 타이베이 푸싱공원에서 칸타타 공연이 열린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