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 온라인 월드 유스캠프로 여는 새로운 시작
[마산] 온라인 월드 유스캠프로 여는 새로운 시작
  • 장혜란
  • 승인 2021.01.25 12: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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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여름과 겨울에 오프라인으로 학생캠프를 진행했다. 그러나 올해는 코로나 신종바이러스로 인해 비대면 온라인방식으로 전환해 '2021 온라인 월드유스캠프'가 1월 20~23일(수-토)까지 4일간 개최됐다.

작은 소망으로 내딛은 발걸음

교회에 있는 학생들은 대안학교에 진학해 작은 교회들은 학생회를 갖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작은 교회에 학생회가 없는 교회에 학생회가 시작될 것이다.”는 소망으로 한 명씩 전화하고 메시지를 돌리고 SNS를 올리고 한 명의 학생들이 연결되고 그 한 명을 통해 10명이 연결됐다. 공간의 제약을 넘어서 오프라인으로 만날 수 없는 학생들을 만났다.

학생들이 만든 창의적인 공연들

대면으로 캠프를 할 때 들렸던 학생들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는 없지만 학생들 스스로 만든 공연들은 그들의 무한한 가능성과 창의적인 사고, 자유로움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온라인 세상에서 펼쳐진 학생들의 공연에서 특히 학생들의 도전의식과 순수함이 나타나 있었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다양한 공연들
학생들이 스스로 만든 다양한 공연들

캠프의 시야를 폭넓게 한 아카데미 시간

다양한 콘텐츠를 가지고 학생들이 크리에이터가 된 시간. 코로나 극복 체조를 통해 몸을 풀고 계속된 컴퓨터 사용으로 지친 목을 거북목 탈출 스트레칭으로 극복하고 아카펠라 아카데미로 눈과 귀, 목까지 풀며 인싸영어를 통해 진정한 세계인이 되어 간다. 그 외에도 30여 개의 아카데미로 풍성해진 시간이었다.

크리에이터가 된 학생들
크리에이터가 된 학생들

이태훈(마산)
다음에 또 PPT를 만들어야 될 때면 오늘 배운 기능과 다른 기능도 더 찾아봐서 효율적으로 사용해 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걸 통해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모든 부분에 대해 묻고 찾아 나가야겠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명사로 돌아온 선배들의 명사초청강연

유스캠프의 선배들이 이제 명사가 되어 후배학생들에게 삶 속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꼭 필요한 마음의 세계를 강연했다. K리그 이창용 선수, 무용가 김병조, 오마이필름 신보석 대표, 해외봉사 총동문회 손기석 회장, 모나이트 유종휘 대표, 세계최고의 피아니스트 석승환의 강연을 들으며 학생들은 보이는 현실보다 그 역경을 이겨내는 최고의 마인드를 배웠다. 특히 토요일 마지막 시간 전해진 20살 늦은 나이에 세계 최고의 피아니스트의 꿈을 시작해 여러 국제콩쿨에서 수상한 석승환 씨의 강연은 학생들의 마음에 큰 울림이 되었다. 피아니스트 석승환 씨는 “멘토의 이끌림으로 받은 ‘세계최고의 피아니스트다’라는 믿음은 내 앞에 닥친 어떤 어려움도 다 뛰어넘을 수 있었다. 믿음은 나의 보물이다. 불가능을 뛰어넘을 수 있는 방법은 믿음이다.”고 전했다.

명사가 되어 돌아온 선배들의 강연
명사가 되어 돌아온 선배들의 강연

임영우(마산)
이창용 축구선수의 마인드 강연에서 '부족한 자 같으나 다 가진 자'라는 이야기를 듣고 마음에서 감사했습니다. 이제 고3이라 공부를 해야 하는데 살면서 제대로 공부해본 적이 한 번도 없고 기본 지식도 없어서 걱정했지만 강연을 들으면서 부족해도 하나님을 의지하면 다 가진 자가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업사이드 다운 하브루타” 깊은 사고의 바다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것이 하브루타이다. 하브루타를 통해 학생들의 고정된 생각을 뒤집어서 깊이 사고하는 것을 배웠다.

22일(금) 첫 번째 시간은 ‘세옹지마’를 가지고 '생각을 바꾸는 질문'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 나는 앞으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함부로 생각해서 안 된다. (안성은)
- 새옹지마는 저에게 인생의 예고편 (김소희)
- 길이 끝나는 곳에서도 길이 있다. (정성훈)
- 좋은 일이 생겨도 너무 좋아하지 말아라. (김찬미)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하브루타시간
짝을 지어 질문하고 대화하고 토론하고 논쟁하는 하브루타 시간

23일(토) 두 번째 시간은 ‘감사’라는 주제로 시각장애인 이동우와 근육병환자 임재신의 영상을 보고 질문을 만들면서 서로 감사했던 일을 공유했다.

"저는 대안학교에서의 생활에 감사합니다. 옛날에 저는 항상 어두웠는데 학교에 있으면 선생님이 교제해주셨는데 그것을 들으면서 아주 감사했습니다. 선생님의 마음을 받고 연결되니 엄청 감사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행복하게 살 수 있습니다." - 윤영진

"저는 부모님께 감사합니다. 왜냐하면 저는 어렸을 때 부모님을 항상 힘들게 했었는데 부모님이 돈을 힘들게 모아서 저를 링컨스쿨에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 박수훈

"가족들이 늘 곁에 있어서 힘들 때 마음을 같이 해줘서 감사합니다." - 배민욱

"코로나로 온라인 수업하면서 발표하는 부담에서 벗어나게 되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김희은

"코로나이지만 학생캠프를 할 수 있는 것이 감사합니다." - 정태호

"하나님께 감사합니다. 오늘도 제가 살아 있게 해주시고, 우리를 만드시니, 또 유스캠프를 하게 되다니 감사합니다." - 이병규
 

캠프 마지막 날까지 전해진 하나님의 말씀

고등부 캠프에서 멕시코 신재훈 선교사는 ‘청소년을 위한 알기 쉬운 로마서 강해’를 진행했고, 중등부에서는 키리바시 윤태현 선교사가 ‘돌아온 탕자’에 대한 강연했다.

신재훈 선교사는 '미켈란젤로가 바위 속에 갇혀 있는 천사를 볼 눈이 있었기에 천사를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며 “우리도 우리 속에 또 다른 사람이 있다. 내 눈에 비친 내가 진짜 나인가? 아니면 하나님의 눈에 비친 내가 진짜 나인가?”라고 질문하면서 로마서 6장 속에 있는 진짜 우리의 모습을 말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예수님이 나를 위해서 죽으신 게 맞아. 난 부족한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이 자녀야. 난 그분이 사랑하는 사람이야. 새 사람이야.”라고 전했다.

말씀을 전하는 신재훈선교사
말씀을 전하는 신재훈 선교사

윤태현 선교사는 자기 마음으로 살다가 돌아온 둘째 아들을 위해 모든 것을 용서하고 기다리고 있는 아버지의 마음이 곧 하나님의 마음이라고 전했다. 그리고 아버지가 준비한 네 가지 선물은 “내 모든 죄와 허물을 가려주는 예수 그리스도의 옷이며, 하나님의 모든 권세와 능력, 복음의 신발, 참된 음식된 예수님이 몸과 피”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준비한 네가지 선물을 강연하는 윤태현선교사
아버지가 준비한 네 가지 선물을 강연하는 윤태현 선교사

유스캠프는 또 다른 시작-후기모임

24일(일) 2시 줌으로 온라인유스캠프에 참여했던 학생들과 교사 그리고 학부모가 모여서 활동을 다시 되돌아보고 다음에 다시 만날 것을 기약했다. 특히 학생들의 인터뷰는 우리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해주었다.

구주연학생
구주연 학생

구주연(마산)
해외 계시는 선교사님의 말씀을 들으니까 더 좋았습니다. 프로그램 중 하브루타가 있었는데 나는 내향적인 성격이어서 말도 잘 안 하는 사람인데 하브루타를 통해 친구들과 선생님과 교류하고 대화하면서 친구들의 마음도 얻어가고 무엇보다 내 마음의 이야기를 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어서 좋았습니다.

차인성학생
차인성 학생

차인성(마산)
북콘서트가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착한 팩토리 임찬양 대표님이 도전해서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더 도전했는데 나는 실패가 두려워서 도전을 못 했습니다. 이번 계기로 실패를 해도 다시 일어나면 된다고 배웠습니다. 내 마음의 멘토를 다시 생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유스캠프 사랑해요.

이준형학생
이준형 학생

이준형(남해)
유스캠프를 통해서 많은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죄인이 아니고 의인인 것을 알게 되었고 나는 죄를 많이 지었는데 예수님이 대신 십자가에서 못 박혀 죽으셔서 감사했습니다. 하나님이 너무 대단하고 많은 학생들과 소통하는 시간이 많아서 좋았고 작년에 참여하고 재미있어서 다시 참여했는데 아는 동생까지 초대했고 그 동생도 유익한 시간이 되었다고 합니다. 다음에는 더 많은 학생들을 초대하겠습니다. 목사님 말씀을 통해 죄인이 아니라 의인이라는 것을 매우 잘 알게 되었습니다. 계속 참여하겠습니다.

강은혜학생
강은혜 학생

강은혜(마산)
처음에는 기대하지 않았는데 코로나 때문에 줌으로 하면서 다양한 게임, 1:1 상담, 마인드강연 등이 있어서 학교보다 지루하지 않았고, 굿모닝 미션을 해보니까 더 재미있었습니다. 캠프 참여 전에는 내 죄가 많았는데 말씀을 듣고 1:1상담을 통해 내 죄가 씻기고 구원을 받았습니다. 줌으로 해서 아쉬웠습니다. 저번에 이어 이번 두 번째로 참여했는데 언젠가는 직접 가서 캠프를 참여하고 싶습니다.

이혜원학생
이혜원 학생

이혜원(진해)
아는 이모의 소개로 월드 유스캠프에 참석했습니다. 많은 목사님드의 마인드강연과 공연이 참 좋았습니다. 특히 동생의 죄를 형이 책임지는 연극이 마음에 남았고 그것은 지옥에 가야 하는 내 죄를 예수님이 대신 지고 돌아가신 이야기였던 것 같습니다. 반별미팅에 복음에 대한 이야기를 선생님께 많이 들었고 바이블스터디를 들으면서 구원을 받은 것 같습니다. 내 죄를 대신 지고 나를 천국에 가게 하신 예수님께 감사합니다.

김호원학생
김호원 학생

김호원(통영)
마인드강연이나 선교사님의 말씀들을 듣고 저는 제가 왜 이 캠프에 초대 되었는지 알게되는 캠프였습니다. 제가 요즘 죄로 인하여 고민이 많아 주님께 질문을 계속하는 상황이였는데 어제 강연에서 주님이 저에게 대답이라도 해주시는 것처럼 로마서을 통하여 내가 너의 죄를 다 가지고 갔다는 응답을 해주었다. 주님이 나에게 응답을 해주시기 위하여 이 캠프에 동완이 형을 통하여 나를 초대하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저를 초대해준 동완이 형에게 너무 감사하고 3일동안 고생해서 말씀을 전해주신 선교사님과 유스캠프를 위하여 고생하신분 모두에게 정말 너무 감사하고 3일동안 은혜받는 캠프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이러한 캠프가 더욱 많아져서 계속 믿음 전하면 좋겠습니다.

이미경(교사)
이번캠프는 끝이 아니라 시작입니다. 어미새가 알을 품는 것처럼 우리 마음에 학생들을 품고 나아가야 할 시작이라는 말씀이 내 마음에 소망이 됩니다.

김유연(교사)
저희 반에 지인 딸을 초대했는데 부모님의 방치 가운데 있는 아이인데 엄마의 눈치를 보면서도 시간 될 때마다 들어와서 화면도 켜고 함께하는 그 친구를 보니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 학생은 제가 반 모임에서 복음을 전하고 바이블 스터디 참석하면서 구원을 받았고 이번 주일예배에 참석하기로 약속도 했습니다. 저는 그 아이를 위하는 사람이 아닌데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생각나게 하시고 초대했을 때 하나님께서 그 아이를 이끄셔서 구원을 받게 하시는 하나님의 인도를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모소 대나무는 4년간 보이지 않는 땅밑에서 뿌리를 온 사방으로 뻗는다. 지식이 사람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마인드가 삶을 변화시켜서 미래에 지도자가 되어간다. 이번 유스캠프를 통해 사고력, 자제력, 교류력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사랑을 발견하고 믿음 안에서 성장할 학생들의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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