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겨울수양회 원주민들과 함께한 꿈같던 복음의 시간
[대만] 겨울수양회 원주민들과 함께한 꿈같던 복음의 시간
  • 김다은
  • 승인 2021.02.03 00: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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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활절 칸타타로 연결된 원주민 교회에서 진행한 수양회
- 집사 임명식, 세례식 등 진행

기쁜소식선교회 대만 교회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으로 연결된 난터우 광산교회에서 1월 27일(수)부터 30일(토)까지 제11회 겨울수양회를 가졌다. 복음의 열린 문은 언제나 열려 있지만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기에 대만 교회는 하나님이 길을 여시는 곳마다 찾아가 복음을 전했다. 그러던 중 한 자매의 소개로 이곳에서 부활절 칸타타를 할 수 있게 되었고 부활절 칸타타를 통해서 많은 원주민들이 복음을 들은 적이 있다. 복음을 들은 이들의 마음이 어떠한지 궁금했고 복음을 듣지 못한 이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을 품고 대만 교회는 한걸음에 달려가 기쁜 마음으로 겨울수양회를 시작했다. 

광산교회 장로들과 사진을 찍었다
광산교회 장로들과 사진을 찍었다.
지역 원주민들이 우리를 마음으로 반겼다
지역 원주민들이 반겼다.

  대만 수양회는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했다. 새벽과 오전 A시간에는 김재홍, 임민철, 이헌목, 이광보 목사 등의 말씀을 들으며 신앙의 깊이를 더했고 오전 B시간에는 박옥수 목사의 설교를 들었다. 박옥수 목사는 '하나님의 살아 계심과 우리와 함께 하시고 도우신다'는 믿음을 확고히 전했다.

“구원이 그렇게 쉽나? 예, 쉬워요. 그게 다인가? 예, 그게 다예요. 예수님이 의롭다고면 의로운 것이고, 하나님이 거룩하다면 거룩한 건데 ‘아닙니다, 죄인입니다’ 하면 지옥 가야죠. 큰 죄를 지어서 지옥 가는 게 아니라 예수님이 의롭다 하신 걸 안 믿으면 지옥 갑니다. 내가 볼 때는 죄인이지만 하나님이 의롭다면 의로운 겁니다! 그렇게 믿는 게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 박옥수 목사 설교 中

 타이베이 교회의 변태식 목사는 저녁시간에 참석하는 원주민들을 위해서 저녁시간마다 복음을 전했다. 첫째 날, 복음을 들은 원주민들은 하나같이 '자기가 죄를 지어서 죄인'이라고 생각했지만, 아담 한 사람으로 인해서 죄가 세상에 들어왔고 그로 인해 태어날 때부터 죄를 가지고 죄의 열매를 맺고 사는 자신을 깨달았다고 한다. '죄가 무엇인지도 몰랐는데 설교를 들은 후, 이것이 죄였군요'하고 입을 모아 말했다. 매일 저녁 전해지는 복음반 말씀은 원주민들이 공감하며 받아들였고, 시간이 지날수록 말씀 속에 젖어드는 모습이었다. 기쁜소식선교회가 복음에는 능력이 있어서 '사람들이 올 때는 죄인으로 왔지만 의인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며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수양회 하는 것을 기뻐하심을 느낄 수 있었다.

구원을 확신하는 사람들
구원을 확신하는 사람들

참석자 간증

송수야 42세
지난 번 대광교회에서 하던 부활절 칸타타를 보았는데 이번에는 우리 마을에서 수양회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퇴근하자마자 친구를 데리고 달려왔습니다. 이번 겨울 수양회에 참석해 말씀을 들으니 정말 간단명료해서 말씀에 쉽게 흡수될 수 있었고 의인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비로소 목사님의 말씀을 통해서 참된 신앙의 뿌리를 내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씽쳐란 50세
수양회 말씀을 듣고 내 생각이 달라지고, 몰랐던 부분들이 하나씩 풀렸습니다. 이전에는 내가 엄마 뱃속에서부터 죄인이라고 생각했고, 주님을 믿으면 죄에서 벗어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교회를 다니면서도 아직도 내가 죄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오늘 수양회 말씀은 완전히 다른 말씀이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우리를 위해 십자가에 못 박힌 사실을 믿게 되었고, 우리의 죄가 이미 씻어졌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복음을 위해 힘 있게 일하는 기쁜소식선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찐궈빈 54세 광산교회 장로
죄에 대해 이전 목사님들은 모호하게 말했는데, 오늘 목사님은 내게 정확한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오늘 목사님은 나에게 진정한 회개가 어떤 것인지를 정확하게 알려주었습니다. 예전에는 내가 죄인이라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이 우리 죄를 깨끗이 씻으셨다는 것을 믿었을 때 내가 새사람이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찐웨량 55세
저는 올해 변하고 싶은 마음이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5년 동안 교회를 나오지 않아 하나님 앞에 부끄러운 마음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겨울 수양회 강사 목사님 말씀을 듣는데 목사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내가 의인이 되었다는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씽똥량 65세
전에는 제가 하나님이 하신 말씀을 무조건 따라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동안 제 스스로의 노력으로 신앙을 해왔습니다. 제가 노력해야 의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했었는데, 하나님께서는 예수님을 통해서 우리의 모든 부족함을 다 십자가에 못 박았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이제야 알았습니다! 이번 말씀을 통해서 정말 깊은 감명을 받았습니다.

어린 학생들이 찬송 율동 시간에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어린 학생들이 찬송 율동 시간에 즐겁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있다

대만 교회는 평소 매주 일요일 줌으로 주일학교 모임을 가졌었는데, 수양회를 통해 레크리에이션, 손유희, 찬송 율동, 말씀 시간 등을 함께 하니 기쁨이 배가 되었다. 어린 주일학생들은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자연스레 친해졌고 말씀시간에 앞자리에 앉아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록 어린 학생들이지만 말씀에 귀를 기울이는 모습에 복음의 일꾼이라는 소망이 일었다. 

말씀에 집중하는 아이들
말씀에 집중하는 아이들

 점심식사 후 오후시간에는 레크리에이션, 등산 시간을 가졌는데 이를 통해 모인 형제자매들의 마음이 훨씬 가까워졌다. 활동하는 동안 함께 웃고 즐거워하며 복음 앞에 마음이 견고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즐거운 레크레이션 시간
즐거운 레크리에이션 시간

 특히 이곳에는 치차이띠아오치아오(雙龍七彩吊橋, 무지개 흔들다리)라는 유명한 관광지가 있다. 수양회 참석자들은 해발고도 800m 위의 장소를 가는 동안 경사가 가팔라 오르기 힘들고 지치기도 했지만 서로 도우며 결국 모두 정상까지 올랐다. 혼자서는 오르기 벅차지만 가파른 오르막을 가는 동안 약한 사람들을 앞에서 끌어주고 뒤에서 밀어주는 광경은 세상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기쁜소식선교회만의 아름다운 모습이었다.

치차이띠아오치아오(雙龍七彩吊橋, 무지개 흔들다리)
치차이띠아오치아오(雙龍七彩吊橋, 무지개 흔들다리)
모두가 함께 했던 감동적인 시간
모두가 함께 했던 감동적인 시간

“나에게 능력주시는 자 안에서 내가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집사임명식을 가져

 이번 수양회에서는 집사 임명식을 진행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졌다. 타이베이 3명, 타이중 1명, 가오슝 2명, 리우꾸이 2명 총 8명의 형제자매가 집사로 임명되었다. 임명자들은 '자신의 눈으로 보면 아무 조건도 없고 어떠한 복음의 일도 감당할 수 없는 사람 같지만 말씀을 의지해 나갈 때 모든 것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변태식 목사의 말씀을 통해 가질 수 있었다.

 “하나님이 저에게 이 직분을 주셨다는 게 너무 감사합니다. 저는 제가 감당할 수 있는 범위 안에서만 일을 해왔습니다. 그래서 이 집사 직분을 받았을 때 부담스러운 마음이 컸습니다. 하지만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의 조건을 보는 눈을 빼시고 말씀만을 볼 수 있는 눈으로 바꾸어 주셨습니다. 저는 부족하고 할 수 없지만 말씀만 의지해 나가는 믿음을 배우게 하시려고 이 직분을 주셨음을 믿습니다." (리난, 41세, 타이베이)

 “먼저 저에게 집사의 직분을 주신 하나님과 교회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실 생각지도 못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이 일을 맡겨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비록 저는 중국어도 잘 못하고 많은 연약함이 있지만 하나님께서 저를 보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만 믿도록 저를 이끄실 줄 믿습니다. 저 혼자서는 이 일을 할 수 없지만 하나님께서 제 한계를 넘어 일할 수 있도록 하실 것을 믿습니다." (매튜, 30세, 타이베이)

 수양회 마지막 날엔 근처 연못에서 세례식을 가졌다. 오로지 예수님의 보혈로 말미암아 의롭게 된 형제자매들이 세례식을 통해 지금까지 자신에서 벗어나 예수님과 동행하는 새로운 몸으로 거듭났다. 세례 받는 형제자매뿐 아니라 함께하는 형제자매들에게도 감동스러운 시간이었다. 특히 한 원주민 학생은 이번 수양회를 통해 구원을 받고 세례를 받았는데 젊은 학생의 마음을 복음의 일꾼으로 키워가실 하나님이 기대된다.

이번에 구원을 받은 학생
이번에 구원을 받은 학생

 그 외에도 개인 및 그룹 교제를 통해 성도들은 마음을 나누었고 성찬식과 안수식은 모두에게 은혜로운 시간이 되었다.

그룹 교제 시간에 신앙의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그룹 교제 시간에 신앙의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성찬식을 함께하며 예수님을 기억했다
성찬식을 함께하며 예수님을 기억했다
안수식을 통해 말씀으로 새로운 힘을 얻은 성도들
안수식을 통해 말씀으로 새로운 힘을 얻은 성도들
수양회 모든 참석자와 기념사진
수양회 모든 참석자와 기념사진

 하나님이 허락하신 원주민 마을에서의 겨울 수양회. 마을에 복음이 들어온 후 사람들이 죄에서 벗어나 변화된 것을 볼 때 벅차고 감격스럽다. 부활절 칸타타에 이어진 수양회처럼 앞으로 하나님께서 이 원주민 마을을 어떻게 바꿔가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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