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지난 6년, 행복 뉴스가 가득해요
나의 지난 6년, 행복 뉴스가 가득해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1.02.25 0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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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키즈마인드>에 자신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싶었다는 현우가 졸업을 앞두고 꿈을 이루었어요. 이번 호에 지난 6년 동안 주위 사람들과 교류하며 행복하게 지낸 자신만의 뉴스들을 말해주었답니다. 새해에도 행복한 뉴스가 이어지길 기대하며 중학생이라는 새로운 출발선에 선 현우의 눈빛이 밝게 빛나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서울 우암초등학교 6학년 구현우입니다. 우리 가족은 부모님과 누나 네 식구이지만 가까이에 할아버지, 할머니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 고모 가족, 이모 가족까지 살고 있어서 대가족같이 느껴져요. 저는 친구들과 축구하는 것을 가장 좋아하고 사람들에게 재미있는 이야기를 해주는 것도 좋아해요. 사람들이 제 이야기를 듣고 즐거워하면 기분이 좋아요.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일곱 살 때 주일학교 캠프에 가서 이사야 53장 6절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우리 모든 죄를 씻어주신 것 을 알았어요. 하지만 확실한 믿음이 없어서 고민했는데, 5학년 때 교회 댄스팀 선생님과 상담을 나누며 ‘물에 비친 달에 돌멩이를 던져서 달 모양이 흔들려도 하늘에 있는 달은 변함이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선생님은 내게 죄가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도 예수님이 씻어주신 사실은 변함이 없으니 예수님을 바라보라고 하셨어요. 그래서 이사야 53 장의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그릇 행하여 각기 제 길로 갔거늘 여호와께서는 우리 무리의 죄악을 그에게 담당시키셨도다.”라는 말씀이 확실하다는 것을 믿고 구원받았습니다.

표지 인물이 되고 싶어서 기도했다고 들었어요.
2019년 12월호에 제 친한 친구 강혁이의 이야기가 소개되 었어요. 그것을 보고 저도 제가 경험한 일들을 소개하고 싶어졌어요. 제게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하나님이 은혜를 베풀어주시면 <키즈마인드>에 나올 수 있겠다는 마음이 들어 기도를 많이 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에 일어난 ‘구현우의 3대 뉴스’를 소개해주세요.
첫 번째는 댄스팀 공연을 하러 남태 평양의 섬나라 피지에 다녀온 일이 에요. 5학년 때 사파리 댄스팀으로 공연도 하고 복음을 전하러 피지에 갔는데 피지는 정말 아름다운 나라였어요. 우리는 가기 전에 ‘바누아 도모니’라는 노래도 연습했어요. 하 지만 너무 엉망이었는데 피지에 가자 화음이 잘 맞아서 놀랐고, 피지 학생들이 우리에게 불러준 노래가 감동적이어서 또 놀랐어요. 두 번째는 2학년 때 혼자 잠자게 된 일이에요. 제가 혼자 못 자서 항상 엄마와 잤거든요. 그런데 주일학교 캠프 때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용기를 얻어 혼자 잘 수 있게 됐어 요. 세 번째는 댄스팀에서 남미 댄스 ‘라올라’의 센터를 맡은 일이에요. 2019년 송구영신예배 때 센터로 무대에 오른 일을 잊을 수 없어요.

댄스팀 활동이 어떤 면에서 도움이 되었나요?
댄스팀에서 댄스만 배우는 게 아니고 성경 말씀을 들으며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배워요. 말씀을 들을 기회 가 많아서 좋고, 댄스를 하며 아주 건강해졌어요. 어렸을 때 아토피에 천식 증상까지 있어서 무척 허약했는데 학교에서 오래달리기 최고 기록을 갖고 있을 정도로 건강해요. 또 저는 저만 생각할 때가 많았어요. 그런데 ‘우리는 하나다!’라는 마음으로 팀과 함께하다 보니 다른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도 생겼습니다.

활기차게 열정적으로 댄스하는 비결이 뭔가요?
저는 제가 댄스를 좋아하고 재능이 있어서 잘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부터 힘들어지고 하기 싫어지 면서 미소가 사라지더라고요. 그때 선생님이 제게 “하나님이 너의 손과 발이 돼주시면 흥겹게 할 수 있어.”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래서 그 마음으로 흥겹게 할 수 있었고, 또 친구들과 같이 하면 즐거워서 신나게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해외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린 에서 사회를 여러 번 봤다고 들었어요. 소감이 궁금해요.
2020년에는 코로나 때문에 안 좋은 점도 많았지만 온라인으로 참여하는 가 생겨서 다른 나라의 어린이들을 만난 것이 좋았어 요. 특히 저는 캠프에서 사회를 보고 참가한 어린이들에게 댄스를 가르치기도 했는데, 시차 때문에 무척 힘들 었어요. 새벽까지 준비해서 사회를 보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캠프가 열 려 어린이들이 즐거워하고 성경 말씀을 들으며 구원받는 것을 보니 기쁘고 감사했어요. 핸드폰이 없어서 열 명씩, 스무 명씩 모여서 핸드폰 한 대로 캠프를 보는 인도 어린이들을 볼 때는 신기하기만 했어요. 저는 부족한 점이 많았지만 하나님이 도와주시는 것을 경험하고 복음 전하는 행복을 맛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고민이 생겼을 때 교회 선생님들을 찾아가 이야기를 나눈다면서요. 그렇게 하는 이유가 있나요?
네. 댄스팀에 신성욱 선생님이라고 계셨는데 제가 선생님께 정말 많이 혼났어요. 장난친다고 혼나고, 집중 안 한다고 혼나고, 꾀부린다고 혼나고요. 그래서 선생님이 너무 싫었는데, 하루는 선생님이 학교 앞 편의점에서 저를 기다리고 계셨어요. 그리고 제게 떡볶이를 사주시면서 “현우야, 네가 혼 안 나고 잘하려고 마음먹는다고 해서 잘할 수 있는 게 아니야. 너의 마음에 하나님을 받아들이면 하 나님이 너를 도와주시고 지켜주실 거야.”라는 말씀을 해주셨어요. 그때 저를 생각하는 선생님의 마음을 알게 됐고, 선생님을 진심으로 존경하 게 됐어요. 그 후 목사님, 전도사님, 다른 선생님들께도 마음을 열고 힘든 일이 생기면 이야기를 나눕니다.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나요?
평소에 하고 싶은 활동도 많이 하지만 공부도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 내가 공부를 게을리하다 중학교를 준비하면서 걱정을 많이 했거든. 그리고 성경암송대회가 열리면 꼭 참가해서 성경 말씀을 한 구절이라도 마음에 담아두었으면 해. 형은 6학년 때 코로나 때문에 교회에 가지 못해서 너무 아쉬웠어. 너희들은 올해 꼭 교회에 가서 말씀도 듣고 친구들과 이야기도 많이 나눌 수 있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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