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할 필요 없어요 기도가 있으니까요
걱정할 필요 없어요 기도가 있으니까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1.02.22 0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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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2월 키즈마인드
특집

문이 잠겨 있어도 열쇠가 있으면 걱정할 필요가 없어요. 큰 문제가 생겨도 해결할 방법만 있다면 안심할 수 있지요. 하나님이 우리에게 문제가 생길 줄 아시고‘기도’를 주셨어요. 기도로 전능하신 하나님께 나아가 하나님의 도움을 받는다면 문제 속에서도 행복할 수 있어요. 기도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올해는 우리도 기도의 사람들이 되어 봐요.

 

기도의 사람1 자식을 낳지 못한 한나
기도하고 믿었어요

에브라임에 사는 엘가나라는 사람에게 아내가 둘 있었어요. 그중 브닌나는 자식을 낳았지만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했어요. 남편 엘가나는 브닌나보다 한나를 더 사랑하고 잘해주었지만 한나는 자식이 없는 것 때문에 늘 슬픔에 젖어 있었어요. 게다가 브닌나가 약을 올리고 속상한 말을 해서 더욱 괴로웠지요.
한번은 한나가 성전에서 하나님께 울부짖으며 기도했어요.
“만군의 여호와여, 만일 제 고통을 돌아보시고 생각하시어 아들을 주시면 그 아이를 하나님께 드리고 그 아이의 평생 머리를 깎지 않겠습니다.”
그렇게 한참을 기도하고 있는데 엘리 제사장이 다가와 말했어요.
“네가 언제까지 술에 취해 그러고 있겠느냐? 포도주를 끊으라.”
“저는 지금 술에 취한 것이 아닙 니다. 나는 마음이 슬픈 여자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 내 심정을 부르짖은 것뿐입니다.”
“평안히 가라. 하나님이 네가 기도하고 구한 것을 허락하시기를 원하노라.”
한나는 엘리 선지자의 말을 듣고 일어나 집으로 돌아갔어요. 그리고 다시는 근심하지 않고 슬퍼하지도 않았어요. 그 후 한나는 아들을 낳아 하나님의 종으로 드렸어요. 그 아이가 바로 사무엘 선지자랍니다.
한나는 아이를 낳지 못하는 것 때문에 늘 슬퍼하고 원통해했어요. 그러나 하나님이 자기 기도를 들으실 것을 믿고 난 뒤에 슬픔에서 벗어났지요. 아이를 잉태한 것을 보고 슬픔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라 아이가 아직 생기지 않았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기뻐하는 여자가 된 거예요. 나중에 한나는 하나님께 감사하며 하나님의 능력을 찬양하는 기도를 드려요. 통곡하며 슬퍼하던 한나의 기도가 기쁨과 감사의 기도로 바뀌었답니다.

기도의 사람2 사자 굴에 던져진 다니엘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도했어요

이스라엘이 바벨론에게 함락됐을 때,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 중에 다니엘이 있었어요. 다니엘은 바벨론에서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을 잃지 않고 하나님 의 도우심을 입어 총리의 자리까지 올 랐어요. 바벨론 왕 다리오는 다니엘을 가장 높은 자리에 앉히고자 했어요. 그러자 다른 총리들과 방백들이 다니엘을 죽일 계략을 꾸몄어요. 다니엘이 매일 하나님께 기도하는 것을 알고 왕에게 “앞으로 30일 동안 누구든지 왕이 아닌 다른 신이나 사람에게 기도하 면 사자 굴에 던져 넣는 법을 만들자.”고 했어요. 왕은 그 말을 좋게 여겨 조서에 도장을 찍어주었어요.
다니엘은 방백들이 그런 법을 만든 것을 알았어요. 그런데도 집에 돌아가서 예루살렘을 향해 난 창문을 열고 늘 하던 대로 하루 세 번씩 감사기도를 했어요. 그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총리들과 방백들이 왕을 찾아가 말했어요.
“왕이시여, 왕이 만든 금령을 어긴 사람은 누구든지 사자 굴에 넣기로 하셨지요?”
“틀림없이 맞소. 그 법은 아무도 고치지 못할 법이오.”
“그런데 다니엘이 금령을 생각하 지 않고 하루 세 번씩 기도하고 있습니다. 어서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지라고 명령을 내리십시오.”
다리오 왕은 다니엘을 구해주고 싶었지만 총리와 방백들이 법을 내세워 강요하자 어쩔 수 없이 다니엘을 사자 굴에 던지도록 명령을 내렸어요. 하나님은 그런 다니엘을 사자의 입에서 지켜주셨고 다니엘을 죽이려 한 총리들과 방백들을 사자 밥이 되게 하셨답니다.

기도하는 행복
하나님과 대화하는 시간

글 | 박옥수 목사님(기쁜소식강남교회)

어려울 때 기도
내가 처음 복음의 일을 시작했을 때 개인적으로 나를 돕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특히 대구에서 선교학교를 시작할 때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주일저녁에 예배를 마치고 성도들이 다 돌아가는데 나는 집에 가기 싫었습니다. 집에서 아내와 딸이 배고파하고 춥게 지내는 것을 보기가 그렇게 미안한 겁니다. 그래서 예배당에 혼자 남아 불을 끄고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양식이 떨어졌습니다. 쌀을 주십시오. 하나님, 연탄 살 돈을 주십시오.”
그렇게 문제들을 두고 기도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시간, 두 시간 지나면서 이상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내가 하나님과 같이 앉아서 대화를 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러자 내가 돈이 없는 게 문제가 안 되고 쌀이 없는 게 전혀 문제가 안 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전혀 다른 기도를 했습니다.

믿음의 기도
“하나님, 남태평양에 있는 섬들에는 어떤 사람들이 삽니까? 그들은 뭘 먹고 살며 어떤 옷을 입고 삽니까? 그 섬사람들에게는 누가 복음을 전합니까? 하나님, 우리가 그 섬에 선교사를 보낼 수 있게 해주십시오.”
정말 말이 안 되는 이야기였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또 기도를 했습니다.
“하나님, 양식을 주십시오. 돈이 필요합니다. 연탄을 주십 시오.” 분명히 이렇게 기도를 시작했는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또 다른 기도를 하고 있는 겁니다. “하나님, 우리가 아프리카에 선교사를 보내게 해주십시오. 방송을 통해서 세계 곳곳에 복음을 전하게 해주십시오. 책을 출판해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내가 눈을 뜨고 사는 삶은 너무 초라하고 부족한 사람인데, 눈을 감고 기도하는 동안에는 너무나 소망스럽고 풍성한 사람이었습니다.
내가 앞으로 전 세계에 선교사들을 보내고 방송을 할 거라고 했을 때, 사람들은 나에게 과대망상증 환자라고 했습니다. 맞습니다. 하나님을 빼면 과대망상증 환자가 맞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망상이 아니라, 성경을 바탕으로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그 일들이 다 이루어졌습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
옛날에 내가 선교학교에 있을 때 매일 아침 네 시부터 두 시간씩 하나님께 기도를 했습니다. 그때 내 마음이 아닌 예수님의 마음으로 살 수 있었습니다. 장팔리에 있을 때 깡패들이 찾아와 나를 괴롭혔 을 때 너무 분하고 억울해서 많이 울었습니다. 그래서 밤 열 시부터 열두 시까지 기도를 했습니다. 어떤 날은 ‘하나님, 오늘은 피곤해서 그냥 자고 싶습니다.’ 하는 마음도 들었지만 그래도 기도를 했습니다. 기도를 하다 보면, 내 안에 하나님이 커져서 깡패도 아 무 문제가 안 됐습니다. 가난한 게 문제가 안 되고 내가 못난 게 문 제가 안 되었습니다. 그렇게 나는 모든 어려운 순간에, 또 새로운 일을 할 때마다 하나님께 기도를 했고, 하나님의 은혜로 모 든 일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닮아가는 시간
그때처럼 2021년에도 기도를 많이 하고 싶습니다. 여러분도 기도하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어려운 이야기도 하고 힘든 이야기도 하면서 여러분의 마음을 다 전하십시오. 처음부터 한 시간, 두 시간씩 하기는 어렵습니다. 처음에는 10분 기도하고 그 다음에는 20분 기도하고 그렇게 기도하다 보면 자꾸 기도하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하나님이 내 기도를 들으신다는 마음이 생길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 님을 의지해서 무슨 일을 해도 다 되겠다는 믿음이 생깁니다. 그렇게 매일 예수님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예수님을 닮아갈 것입니다.

Q&A
기도, 이런 것이 궁금해요

도움말 | 조규윤 목사님(기쁜소식한밭교회)

1. 기도할 때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라고 하는데, 왜 이렇게 말하나요?
우리는 예수님의 보혈이 우리의 모든 죄를 씻어주신 것을 믿음으로 구원받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그 예수님의 보 혈을 의지해 하나님께 나아갈 때 기뻐하신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우리 사이에 중보자로 오셔서 하나님과 우리를 하 나되게 하신 분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언제든지 예수님을 의지해 하나 님께 나아가면 하나님은 기뻐하십니다. 그리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 도하면 무엇이든지 들어주시고 받아주십니다. 요한복음 14장 14절의 “내 이름으로 무엇이든지 내게 구하면 내가 시행하리라.”는 말씀처럼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하면 들어주신다고 약속하셨기 때문입니다.

2. 하나님은 제게 필요한 것, 제가 원하는 것, 제 고민을 다 아시는데 왜 기도해야 하나요?
하나님이 그냥 해주시면 안 되나요? 우리는 하나님을 믿지 않고 안 좋은 형편을 보 고 실망하고 힘들어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어떤 어려운 문제를 만 날지라도 그 문제를 두고 기도하다 보면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발견하 게 되고, 하나님의 마음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 우리가 기도하는 동안 하 나님이 우리 마음에 새 힘과 소망을 주십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우 리와 만나기를 원하시고, 문제를 해결해주시기 전에 먼저 우리 마음 안에 일하기를 원하신답니다.

3. 하나님께 열심히 기도했는데 기도한 것이 이루어지지 않아요. 제 기도만 안 들어주시는 건가요? 이루어지지 않아 서 기도하기가 싫어져요.
사탄은 우리를 실망하게 만들어서 하나님을 믿지 못하게 하고, 기도 를 싫어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만약 기도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다음의 세 가지 경우가 아닌지 생각해 보세요. 첫 번째로 하나님 은 죄인의 기도를 듣지 않으십니다. 하지만 야고보서에 “의인의 간구 는 역사하는 힘이 많으니라.”고 하신 것처럼 의인의 기도에는 반드시 응답하신답니다. 두 번째로 자신의 욕심을 채우기 위해 구하는 기도 는 듣지 않으십니다. 세 번째로 열심히 기도했는데 이루어지지 않는 다면 하나님이 이루어주실 것을 믿지 않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응 답하실 줄 믿고 기도하면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4. 기도를 마칠 때 ‘아멘’이라고 하는데, ‘아멘’이라는 말의 뜻과 그렇게 말하는 이유는 뭔가요?
‘아멘’이라는 말은 ‘믿습니다’, ‘맞습니다’, ‘동의합니다’라는 뜻을 가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도하고 “아멘.” 하면 우리가 기도한 것을 하 나님이 들어주실 줄 믿는다고 표현하는 것이고, 또 다른 사람이 한 기 도에 같이 마음을 합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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