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온라인 귀국발표회 "우리들이 받은 행복과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2021 온라인 귀국발표회 "우리들이 받은 행복과 감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 백상진
  • 승인 2021.02.2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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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를 품고 돌아온 청춘들의 빛나는 향연, 귀국발표회

국내 대학생들로 구성된 해외봉사단이 지난 21일(일) ‘2021 온라인 귀국발표회’를 개최했다.

해외봉사단은 2002년부터 매해 1년간 수백 명의 단원들을 해외에 파견해, 2020년까지 95개국에서 활동한 단원들 9,332명을 배출했다. 이들은 도전·변화·교류의 정신을 바탕으로 1년간 현지인들과 생활하며 민간외교사절단으로서 한국문화를 알리고 위상을 높였다.

귀국발표회는 단원들이 ‘내 젊음을 팔아 그들의 마음을 사고 싶다’는 슬로건으로 해외에서 1년 동안 봉사하면서 얻은 행복과 감사를 세계 각지의 문화가 담긴 댄스공연, 단원들의 체험담, 단원들의 이야기가 담긴 연극 등으로 표현하는 행사다.

2020년에는 19기 310명의 학생들이 95개국에 파견됐다. 이들은 귀국 후 자신이 경험했던 행복을 표현하기 위해 이번 발표회를 직접 기획해 진행했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귀국발표회가 역대 최초로 온라인 생중계로 방송됐고, 인터넷으로 시청한 국내외 시청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온라인 귀국발표회는 새로운 점이 많았다. 기존에 국내에서만 준비하던 방식에서 탈피해, 세계 각국에서 현지인들과 함께 제작한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고, 체험담이나 트루스토리 등도 새로운 형태로 제작됐다. 이를 통해 단원들의 변화된 마음과 현지에서 얻은 기쁨과 행복이 시청자들에게 생생하게 전해졌다.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은 귀국발표회의 다채로운 공연

 세계 각국의 문화 공연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 중 건전댄스팀 라이쳐스스타즈의 “Can't do it without you"은 국내를 넘어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각 대륙에서 '라이쳐스스타즈'의 같은 이름으로 활동하는 댄스팀들이 참여한 가운데 영상으로 제작됐고, 시청자들로부터 '다양한 문화의 색채가 섞여 있는 밝고 즐거운 댄스'라는 평을 얻었다.

세계 각국의 문화를 표현한 문화댄스공연(영상)
하나로 공연으로 믹스한 세계 각지 라이쳐스스타즈의 댄스(영상)
지난 1년간 단원들의 활동을 뉴스형식으로 소개하는 '굿뉴스투데이'

 이 외에 청년들의 희망을 노래하는 '굿뉴스밴드', 해외봉사단원들의 활동을 뉴스형식으로 소개하는 '굿뉴스투데이', 19기 단원들의 현지활동영상-푸에르토리코 편, 등이 이어졌다. 

푸에르토리코 19기 단원들의 활동영상

 현지활동영상에서 푸에르토리코의 교육부 장관 엘리히오 에르난데스는 “얼마 전 푸에르토리코 해외봉사단원들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뵙고 감사를 표했습니다. 또한, 단원들이 한국의 국가보훈처장에게 메일을 보내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위해 손소독제와 마스크를 지원받았다는 소식도 접했습니다”라며 “해외봉사단원들의 활동이 제 마음에 큰 감동으로 다가와 교육부 장관 명의의 감사장을 수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19기 김한별 단원의 트루스토리 <마음이 연결된다는 것>

 공연 프로그램의 하이라이트, 단원들의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트루스토리 <마음이 연결된다는 것>는 늘 말썽만 피우던 오빠를 원망하며 자신의 생각에 갇혀 지내던 김한별 단원이 해외봉사를 통해 변화된 이야기를 극으로 꾸몄다. 봉사활동을 통해 마음을 연결하는 법을 배워 진정한 행복을 알게 된 김한별 단원이 친오빠와 마음으로 연결되는 과정을 그려 시청자들로부터 "정말 감동적이었다"는 반응을 얻었다.

 

각계 인사들 학생들을 위해 환영사 및 축사 전해 

 학생들을 격려하고 축하하기 위한 각계 인사들의 환영사 및 축사가 영상으로 전해졌다. 박문택 해외봉사단 회장, 박성종 국회의원(서초구), 씰베스트르 꾸아씨 빌(Sylvestre KOUASSI BILE)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등이 영상메시지를 보내왔다. 이들은 단원들의 봉사 정신을 높이 평가하며, 이번 활동을 바탕으로 국가와 지구촌 사회 발전을 이끄는 리더로 성장하기를 기대했다.

(왼쪽부터) 박문택 해외봉사단 회장, 박성중 국회의원, 실베스트르 꾸아씨 빌 주한 코트디부아르 대사

 해외봉사단의 박문택 회장은 “작년 한 해도 학생들이 해외에 파견되어 그 나라 사람들의 어려움과 그들 마음의 순수함을 보고 한 명씩 마음이 바뀌어서 돌아왔습니다. 단원들이 어떻게 활동했는지 또 어떤 마음으로 한 해를 보냈는지 그리고 여러분에게 무엇을 보여주고 싶은지 마음껏 표현하고 이야기합니다”라며 “오늘 공연 즐겁고 행복하게 보시고 우리 학생들의 마음 안에 있는 기쁨이 여러분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되길 바랍니다”라고 환영사를 전했다.

 박성종 국회의원(서초구)은 “대학생 자원봉사단원들이 세계 각국에서 좋은 경험을 쌓고 돌아와 준비한 노래 댄스 등 다양한 공연이 굉장히 기대됩니다. 이런 프로그램을 20년 동안 운영하고 지도해오신 박옥수 목사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 정말 수고하셨단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라며 “여러분들이 세계 각국에 어려운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어려운 문제에 도전하면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겁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이런 경험과 지혜를 바탕으로 앞으로 세계의 지도자가 될 거라고 확신합니다”라고 축사를 전했다.

 씰베스트르 대사는 “15년 이상 해외봉사자들이 코트디부아르에 와 교육 및 사회적 활동을 수행해 왔습니다. 올해도 이 행사를 주최하는 분들에게 저의 지원과 격려를 진심을 담아 표현하고 싶습니다”라며 “2021 온라인 귀국발표회가 성공적으로 개최되기를 바라며 이 자리를 빌려 본 행사에 코트디부아르 대사관을 참여하게 해주신 설립자 박옥수 목사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마음의 스승", 해외봉사단 설립자 박옥수 목사 특별메시지

해외봉사단을 설립한 박옥수 목사는 이날 ‘죄 사함’의 메시지를 전했다.

단원들을 비롯한 시청자들에게 

박옥수 목사는 “‘밥을 해라’와 ‘밥을 먹어라’의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밥을 해라'는 밥이 없으므로 밥을 하라는 말이고, ‘밥을 먹어라’라는 말은 밥이 여기 있으니 먹으라는 말입니다. 밥을 하는 것보다 먹기가 더 쉽고 행복한 것이죠. 성경에는 죄를 사하는 사람과 죄 씻음을 받는 사람이 나와 있습니다. 죄를 사하는 사람은 예수님이고, 죄 씻음을 받는 사람은 우리입니다”라며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죄를 씻으라고 하시지 않고, 죄 사함을 받으라고 하십니다. 우리는 우리의 죄를 씻을 수 없지만 차려놓은 밥을 먹는 것처럼 우리의 죄가 씻어졌다는 것을 받으아들이십시오. 이것을 믿으면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습니다”라고 전했다.
 

해외봉사단원들과 가족들의 소감

 단원들과 그들의 부모들이 소감을 전했다. 단원들은 귀국발표회를 준비하면서 어려움과 숙제가 많았지만 해외봉사를 통해 배운 '도전ㆍ교류ㆍ연합'의 정신으로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아 말했다. 또 부모들은 자녀들이 해외봉사를 통해 마음의 상처와 가족에 대한 오해를 씻고 행복을 찾은 것에 감사해했다. 

 신요한 진행팀장은 “귀국발표회 하면서 느낀 점이, 이 행사는 사람들에게 기쁨과 행복을 전달하는 행사라는 겁니다. 그래서 매년 많은 분이 도와주시고 그래서 가장 아름답게 끝났던 것 같습니다. 작년과 올해는 사람들이 모일 수 없는 등 ‘안 될 조건’은 많았지만, 두드릴 때 항상 길이 열렸고 그래서 결국 발표회를 선보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온라인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에게 해외봉사에서 얻은 사랑을 전할 수 있어 더욱 뜻깊습니다”라고 말했다.

영상 팀원 박은주 단원

 영상 팀원 박은주 단원은 “저는 처음에는 부담스러웠지만 그래도 배워보자는 마음에 영상팀에 합류하게 되었지만 준비하면서 변동사항도 많이 생기고 진행이 잘 되지 않아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모임 시간에 이런 부분에 대해 팀원들과 서로 이야기도 나누고, 마음을 풀어나가면서 어떤 상황에서든지 그 속에서 발견하고 배울 수 있는 점들에 초점을 맞추게 되었습니다. 그 후로 형편과 상관없이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발표회를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미국 댄스팀장 오성민 단원

미국 댄스팀장 오성민 단원은 “저는 귀국발표회 미국 문화공연팀장을 맡아 함께했습니다. 이번 귀국발표회는 역대 가장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까운 조건들이 가득했습니다. 하지만, 총담당자님께서 모든 것이 불가능에 가까운 상황이지만, 생각을 바꿔 가능하다고 생각하고 해보자고 하셨습니다. 정말 신기한 것은, 생각을 바꿨을 뿐인데 공연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었습니다. 촬영 전까지 팀원들이 개인 영상을 보면서 자택에서 연습하며 모든 것을 온라인으로 진행했고, 방송 촬영 관련한 지침을 보니 사실 가능한 것들이어서 지침을 지켜가며 촬영했습니다. 불가능에 가까운 형편이지만 생각을 바꾸고 도전했던 결과는 너무나도 값을 매길 수 없는 가치를 주었고 저와 팀원들에게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만들어주었습니다. 굿뉴스코 페스티벌이 있었기에 많은 것을 배웠고 덕분에 너무 행복했고 즐거웠습니다. 많은 사람이 어려움을 겪는 지금, 저희 공연을 통해 저희가 느꼈던 행복을 많은 사람이 느끼고 조금이라도 위로가 되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에스와티니 19기 이소원 단원의 체험담 영상

 이소원 단원의 어머니 송대숙(55) 씨는 “우리 소원이가 에스와티니에서 사랑을 받고 감사를 배우는 귀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라며 “한창 봉사활동 하던 중 어느 날 소원이에게서 전화가 왔어요. ‘엄마, 나 지금 너무 행복해! 지부장님 사모님과 마음의 교제를 했는데 난 아빠가 우리 가족을 힘들게 하는 사람인 줄만 알았는데 그렇지 않대. 우리 가정에 엄마와 나를 구원받게 해준 축복이래’라고 얘기하면서 이젠 행복이 뭔지 알았다고 했습니다. 참 감사했습니다”라고 말했다. 또 “매년 귀국발표회에서 해맑게 웃는 학생들을 보면서 저 속에 우리 소원이가 함께하면 참 좋겠단 소망이 있었습니다. 체험담을 들어보니 에스와티니에서 사랑을 흠뻑 받으며 소원이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고 행복으로 가득 채워져 돌아온 것 같아 너무나 감사합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피날레를 장식한 단원들의 '하늘에 뿌려진 작은 별들' 전체합창

 단원들이 함께 부르는 전체합창이 귀국발표회의 피날레를 장식했다. ‘하늘에 뿌려진 작은 별들’을 한 목소리로 부르는 단원들의 하모니는 지난 1년간 봉사하며 느꼈던 행복과 감사함이 얼마나 크고 벅찬지를 전했다. 행사가 마치고 단원들은 "자신들이 마음에 담아온 행복과 감사를 다시 많은 사람들에게 전하고 싶다"며 '자신이 아닌 남을 위해 살고 싶은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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