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우리는 모두 합격 사과입니다." 2021 필리핀 단기선교사 동문회 개최.
[필리핀] "우리는 모두 합격 사과입니다." 2021 필리핀 단기선교사 동문회 개최.
  • 신다해
  • 승인 2021.03.01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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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22일(월)부터 24일(수)까지 사흘간 2021 온라인 글로벌캠프가 진행됐다. 특히 이번 행사에는 매일 오후 2시, 저녁 9시 총 두번의 나라별 모임이 진행됐다.

필리핀 동문회 모임 공식 포스터
필리핀 동문회 모임 공식 포스터

 필리핀 동문들도 1기부터 19기까지 만남을 가졌다. 행복으로 가득했던 1년간의 단기선교사 생활이 끝나고 다시 바쁜 한국의 삶으로 돌아가 연락할 시간도 없이 지내던 동문들은 이번 온라인 행사를 통해 서로 근황을 묻고 지난 추억을 회상하며 마음속에 다시 행복을 채웠다고 한다. 

행복이 가득찬 얼굴을 하고 있는 동문들

 첫날 필리핀 현지 청년들이 진행한 '퀴즈 톡톡'과 '릴레이 체험담'으로 동문회의 막을 열었다. 동문들은 퀴즈를 풀며 '그때 그 시절 우리가 얼마나 행복했는지' 다시 한 번 추억하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 '남경현 선교사에게 고민을 말해봐!'에서는, 동문들 마음 깊숙이 자리잡고 있으면서 그동안 말 못 했던 고민들을 마치 단기선교사 시절로 돌아가 남 선교사와 이야기 나누듯 하나하나 풀어갔다.

 마지막 날에는 액션러닝을 통해 어떻게 동문회를 활성화시켜 동문들의 행복한 추억들을 이어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고 나누었다. 이를 통해 그간 운영이 잘 안 돼왔던 점들을 발견하며 동문회 임원조직, 매달 정기 동문회 개최 등을 구체적으로 진행했다.

오후에 진행된 퀴즈 톡톡, 고민을 말해봐!, 액션러닝 

이번 동문회를 통해 그간 연락이 힘들었던 많은 동문들과 연결되는 '귀한 시간'도 있었다.

 필리핀 5기 강수영 단원은 “‘나는 필리핀 단기인데 영어를 못해 난 단기를 망쳤어’라는 생각 하나가 제 마음에 오랫동안 남아 많은 부분에 마음을 닫고 살았는데 이번 동문회를 통해 이런 마음을 표현하게 되고 오랫동안 연락없이 지내던 동문들 한사람 한사람과 연락하고 얘기할 수 있는 시간을 가져 참 행복했습니다"라며 "이번 동문회를 통해 우리는 이제 예수님의 사람으로 예수님과 하나된 삶을 사는 게 마땅하고 다른 무엇으로 채우려고 해도 만족이 없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복음을 품고 복음을 위해 사는 어미새의 마음으로 살 수 있도록 하나님이 우리를 이끌어가신다는 마음이 듭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6기 김선희 단원은 “13년 전 단기선교사 시절, 그때는 막내였는데 지금은 4살짜리 아이가 있는 엄마가 됐습니다. 항상 저희 6기 보고 육신적이라고 하셨는데 오늘 ‘아오리현에 태풍이 불고 남은 합격사과처럼 교회에 붙어있어서, 이 자리에 있어서 다행이다’라고 해주시는 말씀을 듣고 기분이 너무 좋았습니다. 저희 한국 단기만 169명인데 한사람 한사람 다 기억해주시고 저희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목사님께 너무 감사하고 앞으로도 필리핀 소식 들으며 마음으로 같이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처음 동문회 모임을 시작할 때는 '너무 오랜만이라 말을 어떻게 시작하나, 어떻게 동문들의 마음을 여나' 많은 고민과 걱정이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동문회는 "우리와 상관없이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며 발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께서 동문 한사람 한사람의 마음을 여시며, 하나로 모아가시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매달 마지막 주 토요일 열기로 한 필리핀 동문회 정기모임을 통해 필리핀 동문회가 어떻게 복음을 향해 달려나갈지 기대되고 소망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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