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가 궁금하다면 저를 따라오세요
멕시코가 궁금하다면 저를 따라오세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1.03.07 19: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1년 3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아비가일과 함께 떠나는 멕시코 여행’ 진행자 아비가일 크루즈

전 세계 어린이들을 위해 열린 온라인 월드키즈캠프에서 세계 각 나라들에 대해 알아보는 영상이 소개되었어요. 아비가일 크루즈는‘아비가일과 함께 떠나는 멕시코 여행’에서 멕시코를 재미있게 소개해 사랑을 받았답니다.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할 때 행복하다는 아비가일을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멕시코주의 콰우티틀란 이스칼리에 사는 5학년 아비가일 크루즈입니다. 우리 가족은 할아버지와 부모님, 삼남매 모두 여섯 명인데, 아빠는 목사님이시고 제가 첫째 딸입니다. 저는 자전거, 롤러스케이트 타기와 수영을 좋아하고 춤추는 것도 좋아합니다.

하나님을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예수님이 내 죄를 사해주신 것을 들었지만 말씀이 잘 믿어지지 않았습니다. 다른 아이 들은 성경 말씀을 잘 믿는데 저는 엄마가 교회 주일학교 선생님이신데도 예수님이 저를 온전케 해놓으신 것을 믿지 못했습니다. 그러다 2018년에 어린이 여름캠프에 참가해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선 생님은 성경은 거짓말을 못한다고 하시면서 제가 믿든 안 믿든 예수님이 우리를 대신해 돌아가신 것은 변 하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성경 히브리서 10장 12절의 “오직 그리스도는 죄를 위하여 한 영원한 제사를 드리시고 하나님 우편에 앉으사”와 17절의 “또 저희 죄와 저희 불법을 내가 다시 기억지 아니하리 라 하셨으니”라는 말씀을 보여주셨습니다. 저는 그때 이 말씀을 마음에 받아들여 구원을 받았습니다. 저를 사랑해서 구원해주신 예수님께 감사하고, 구원을 받도록 이끌어주신 선생님들도 고맙습니다.

 

한국 친구들에게 멕시코를 소개해주세요.
멕시코는 아주 자유로운 나라입니다. 사람들은 매우 친절하고 즐겁게 생활하며 가족이나 친구,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 함께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어딜 가나 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음악을 즐기고 축구를 좋아합니다. 멕시코 음식은 맛있고 색깔이 예쁩니다. 거의 모든 음식에 다양한 종류의 고추를 넣는데 한국 친구들에게 꼭 맛보여주고 싶습니다.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멕시코를 소개하는 영상에 진행자로 출연한 것을 보았어요.
‘아비가일과 함께 떠나는 멕시코 여행’이라는 영상인데요, 제가 특별히 잘해서 출연한 것이 아니라 주일학 교 선생님이 엄마와 의논을 하신 뒤 제가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너무 부끄럽고 저보다 잘하는 아이들이 많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하다 보니 재미있었고, 멕시코를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면서 우리나라에 정말 흥미롭고 놀라운 곳들이 많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코로나가 사라지면 가족과 꼭 한 번 가보고 싶습니다.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뭔가요?
가족들, 또 멕시코에 봉사단원으로 온 한국의 대학생 언니, 오빠들과 함께 촬영했는데 정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음식을 소개한 뒤 음식을 모두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엄마는 영상을 보는 사람들이 멕시코에 대해 잘 알 수 있도록 다양한 사진과 영상을 찾아 준비하셨습니다. 엄마와 함께 시간을 보낼 수 있 었던 것이 가장 좋았습니다.

힘든 점은 없었나요?
며칠 동안 여러 번, 아주 많이 반복해서 촬영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습니 다. 그리고 각 장면의 느낌을 살려 잘 표현해야 하는 것이 어려웠습니다. 영어로 말하는 장면도 있었는데, 제 발음이 좋지 않아서 부끄러웠습니다.

영상을 완성한 후 느낀 점이 있다면요.
다른 사람에게 기쁨을 주는 일을 하면 행복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회의 일을 함께하는 것이 흥미로웠고요. 사람들이 멕시코를 위험한 나라라고 생각하는데, 우리가 만든 영상을 보고 멕시코에 관심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멕시코도 코로나의 영향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들었어요.
매일 많은 사람들이 병원에 가고 돌아가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가까운 친척들이 코로나에 감염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 너무 슬픕니다. 학교에 다닐 수 없고 물건도 사러 갈 수 없지만 온라인 성경캠프가 자주 열려 감사합니다. 친구들과 먼 곳에 사는 분들을 캠프에 초청해 함께 말씀을 듣는데, 많은 사람들이 구원을 받았으면 좋겠습니다.

 

최근에 감사한 일이 있다면 소개해주세요.
제 4학년 때 담임 선생님은 ‘릴리아나’라는 선생님이셨습니다. 아빠와 엄마는 선생님께 예수님을 소개하고 복음을 전하고 싶어 하셨지만 선생 님은 부모님께 불만이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교회 일로 바쁘셔서 저를 잘 돌보지 않고 공부하도록 도와주지 않는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더 열심히 공부했지만 성적 이 잘 오르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선생님이 오해를 풀고 마음을 열도록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에 선생님의 부모님이 코로나에 걸려 편찮으셔서 엄마가 선생님께 전화를 하셨습니다. 선생님은 엄마와 이야기를 하시고 아빠에게 부모님을 위해 기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그 후 아빠와 엄마는 선생님과 자주 통화를 하십니다. 하나님이 선생님을 구원하시기 위해서 일하시는 것이 너무 감사합니다.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은 뭔가요?
제 꿈은 복음을 전하는 일을 하는 것 입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복음 전하는 일을 돕는 스태프가 되고 싶기도 하고, 연기와 춤을 좋아해서 전문적으로 배운 뒤 예수님을 소개하는 연극 무대에 오르는 꿈도 있습니다.

새 학기를 맞는 한국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코로나 때문에 학교에 가지 못해서 모두가 학교와 친구들을 그리워합니다. 뛰어놀던 것도 그립고 선생님도 그립습니다. 하지만 우리 곁에 가족이 있어요. 선생님, 친구들을 만날 수는 없지만 전화로, 화상 통화로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모두 힘내세요!

멕시코 아비가일 크루즈
아카마삐칫틀리초등학교 5학년에 다니는 아비가일은 구원받은 후 교회에서 예수님을 소개하는 다양한 일을 함께하고 있어요. 연기와 춤을 좋아해서 연극으로 복음을 전하는 꿈도 키우고 있답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