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어두운 마음에 빛을 비추다
대만의 김장훈 선교사와 우원롱 형제는 함께 3월 2일부터 3일간 무전전도여행을 떠났다.
대만은 코로나 발생 초기 대응이 성공적으로 이뤄져 코로나 발별율이 하루 10명 미만이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슬픔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두려움과 막연함은 사람들 마음에 어둠을 끼치고 있다. 그런 시기에 3월 15일부터 열리는 전 세계 기독교지도자들의 모임인 '기독교지도자연합(CLF) 월드 컨퍼런스'에 시내권의 목회자들을 초청하고자 무전전도여행을 떠났다.
기쁜소식선교회의 박옥수 목사는 최근 사도행전 말씀을 전하고 있다. 특히 사도행전 14장에서 "바울이 돌에 맞아 성에서 쫓겨나고 죽음의 문턱까지 이르렀지만 오히려 더욱 담대하게 복음을 전하러 달려갔다"는 말씀을 전하며 "바울에 비교하면 우리가 당하는 현재의 어떠한 어려움은 어려움이 아니라고" 전했다.
사도행전 말씀을 마음에 품은 전도여행팀은 3일이지만 바울이 걸어간 길과 박옥수 목사가 지금까지 걸어온 복음의 여정을 생각하며 발을 내디뎠다고 한다.
여행 첫날 전도팀이 도착한 교회는 가오슝침례교회였다. 담임목사인 고 목사는 6년 전 서울 대전도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고 목사는 이번 전도여행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만나게 해주셨다며 앞으로 자주 교류하길 원하고 이번 CLF컨퍼런스에도 참석 의사를 밝혔다.
두 번째로 지엔공 장로교회의 린 목사를 만났다. 60년 전에 세워진 이 교회는 현재 젊은 사람이 거의 없고 모임도 예전보다 많이 줄어든 상태다. 전도팀이 방문했을 때 린 목사는 마음으로 맞이해주었고 저녁식사를 같이 했다.
김장훈 전도사는 복음을 전했고, 린 목사는 말씀을 들으면서 감사해했고 저녁에 교회에서 쉴 수 있도록 준비해주었다.
다음 날 일찍부터 많은 교회들을 방문했다. 세 번째 방문한 교회는 펑산침례교회이다. 오 목사는 전도팀의 이야기를 들으며 식사를 대접해다. 전도팀은 오 목사에게 복음을 전했고 CLF에 관심을 보였다.
다음으로 방문한 교회는 신송션 교회였다. 교회 청년들은 흔쾌히 해외봉사활동 이야기에 관심을 보였다.
가오슝은 약 270만 명이 살고 있는 아주 큰 도시이다. 이곳에 교회가 세워진 지는 10년 정도 됐다. 아직 성도들은 수는 많지 않지만 복음을 사랑하는 마음은 누구보다 뜨겁다. 전도팀은 이곳에 하나님께서 복음의 열기를 계속 더하고 계심을 볼 때 감사하고, 무전전도여행을 통해 일반교회의 목회자들이 변하고 있음을 발견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코로나로 인해 목사들은 자신도 모르게 마음속에 자리잡은 어둠과 불안을 감출 수 없었다. 그런 그들이 기쁜소식선교회가 전하는 복음이 분명하고 정확하다고 이야기했다.
전도팀은 "전도여행을 다니면서 선교회를 통해 대만이 점점 바뀌고 있음을 볼 수 있어 복됐다"며 "비록 3일의 짧은 여정이었지만 주님이 정말 살아계셔서 일하고 계심을 경험할 수 있는 놀라운 시간이었다. CLF를 통해 일하실 주님이 소망스럽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