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_강남]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마인드 '절제', 교회가 가르쳐줍니다.
[서울_강남] 학생들에게 꼭 필요한 마인드 '절제', 교회가 가르쳐줍니다.
  • 박도훈
  • 승인 2021.03.09 00: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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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강남교회 학부모 모임

 마인드교육을 창안한 기쁜소식선교회의 박옥수 목사는 학생들이 꼭 배워야 할 마인드 중 하나로 '절제(節制)'를 이야기한다. 한자어인 절제는 '지나치지 않도록 알맞게 조절하여 제한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욕구가 있다. 그 욕구가 채워지지 않으면 삶이 불만족스럽고 불평하게 된다. 그래서 누구나 욕구의 충족을 원한다. 그리고 그것이 곧 행복의 조건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하지만 박 목사는 마인드교육에서 '욕구의 충족 이상으로 중요한 것이 절제'라고 말한다. 사람의 욕구는 신체가 자라면서 또 경제적 여건이 좋아지면서 한없이 커지지만, 완벽히 충족시킬 수는 없기 때문이다. 절제가 동반될 때에만 비로소 욕구의 충족이 만족을 주고 행복을 준다는 것이다.

기쁜소식강남교회 학생회는 학부모 모임을 6일 개최했다. 

기쁜소식강남교회 학생회는 새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과 학부모를 위해 '학부모 모임'을 6일 개최했다. 모임은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를 중심으로 강남교회 선배이자 서울대 재학생인 최인혁 형제의 마인드강연, 학생들의 활동영상, 학생들이 펼친 댄스무대 영상 등으로 진행됐는데, 학생회는 '학생들이 행복한 학창시절을 보내고 성인이 돼서도 교회와 사회의 건전한 구성원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전하고자 모임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학부모 모임에서 박옥수 목사가 학생과 학부모를 위한 메시지를 전했다.

 박옥수 목사는 메시지에서 자녀들을 키운 과정을 이야기하며 "아이들이 자라면서 욕구가 커지는 만큼 다 맞춰줄 수는 없어서 아이들의 욕구를 절제할 수 있게 교육했다"며 "어릴 때부터 조금씩 성경을 배우고 신앙을 배우는 게 중요하다. 그냥 두면 욕구대로 하고 원망과 불평이 커지기 때문에 욕구를 자제하는 법을 조금씩 가르치면 굉장히 도움이 될 줄 믿는다"고 말했다. 덧붙여 "수돗물 아끼는 것 전등 끄는 것이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아끼는 마음을 갖는 만큼 자제해야 하니까 한두 가지라도 차근차근 가르쳐서 자제하는 법을 배워야 한다"며 구체적인 교육방법을 알려주기도 했다. 끝으로 "세상에 가장 귀한 보물이 자녀들인데 좀 더 마음 써서 아이들이 자라 훌륭한 일꾼이 돼서 아름다운 하나님 안의 복된 삶을 살도록 키워주기 바란다"고 학부모들에게 당부했다. 

최인혁 형제가 후배들을 위해 마인드강연을 했다.

 최인혁 형제는 마인드강연에서 자유와 행복의 관계에 대해 이야기하며 "학생들은 자기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으면 행복할 거라 생각하지만, 막상 자유가 주어지면 기대했던 만큼 행복하지 않다"며 "자유가 주어질수록 컨트롤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 제어할 수 없기 때문에 부모님과 선생님들이 마음으로 싸워주신다"며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바로 그 싸움에서 져야만 하고, 그것이 자유를 컨트롤 할 수 있는 힘이 된다"고 전했다.

학생들의 지난 활동과 댄스 공연을 담은 영상

  학생들의 지난 활동을 담은 영상과 2019년 크리스마스 전야 모임에서 학생들이 올린 공연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을 본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교회의 인도를 따라 학생들이 스스로를 절제하고 시간과 마음을 들여 함께한 시간이 행복을 주었음을 다시 떠올렸다'는 소감들을 전했다.  

이예찬, 이예진 두 학생의 어머니 김명희 자매가 학부모 모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학생회의 이예찬, 이예진 두 학생의 어머니 김명희 자매는 "이런 시간을 마련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자녀들을 키우는 데 있어 저희가 생각도 짧고 아는 것도 없는데, 오늘 목사님께서 어떻게 자녀들을 믿음 안에서 신앙 안에서 키우셨는지 이야기해주셨습니다. 말씀으로부터 지혜를 얻고, 하나님 앞에 은혜를 구하고 지혜를 얻는 것에 목사님 말씀을 들으며 감사했습니다"라고 학부모 모임 참석 소감을 밝혔다.

이주홍, 이예희 학생의 어머니 구지원 자매가 학부모 모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이주홍, 이예희 학생의 어머니 구지원 자매는 "최근 코로나 때문에 아이와 이야기할 시간이 많았는데, 최인혁 형제님 강연처럼 아들 주홍이의 화두도 자유입니다. 자기가 하고 싶은 걸 왜 절제해야 하냐는 거죠. 마음대로 하고 싶고 그거 당연한 때인데, 그때마다 제가 교제해주는 게 쉽지 않습니다"라며 "신앙을 하고 하나님 앞에 은혜를 입지 않으면 아이 앞에 부끄러울 수밖에 없는데, 학부모 모임에서 제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을 오늘 목사님과 최인혁 형제님이 해주시니까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박인호, 박인철 학생의 어머니 이원평 자매가 학부모 모임에서 소감을 밝히고 있다.

 박인호, 박인철 학생의 어머니 이원평 자매는 "오늘 목사님께서 하신 말씀은 평소 많이 하신 말씀이었는데, 제가 아이들 키울 때 적용을 못 하더라고요. 제가 목사님 말씀을 따라서 아이들을 키우지는 못하더라고요"라며 "목사님은 자녀들이 욕구를 자제하도록 키웠다는데, 저도 부모지만 아이들을 방치할 때가 많습니다. 내가 못 키우니까 교회가 키워주시지 학교가 키워주시지, 그러고는 방학 때 아이들이 집에 오면 방치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오늘 최인혁 형제님은 부모님이 '내가 너를 이겨줘야 한다. 그래야 네가 행복하다' 그 말씀을 하셨다는데, 부끄러웠습니다. 애를 방치하는 게 제 자신을 방치한다는 마음이 들고, 제가 하나님의 마음을 받지 않으면 애들을 방치할 수밖에 없고 말 한마디 할 수 없다 싶습니다. 오늘 모임에서 들은 말씀이 아이를 기르는 부분에 마음에서 와닿고 공감됐습니다"라고 말했다. 

 강남교회 학생회는 작년 한 해 코로나19가 만연한 가운데에도 온라인으로 독서클럽, 성경공부, 창조과학, 영어말하기대회, 복음말하기대회 등을 개최해 부담을 피해 편한 것을 찾는 학생들에게 절제를 비롯해 하나님의 마음들을 배우게 했다. 올해도 영어클래스, 아카펠라 그룹결성, 복음전도캠프 등 다양한 활동계획을 발표하며 계속해서 학생들이 교회와 함께하도록 이끌 것임을 밝혔다.

 사회를 맡은 학생회 부장 유인덕 집사는 학부모 모임을 마치며 "우리에게는 지혜가 없는데 하나님 말씀을 듣다 보면 지혜가 와서 우리 마음을 이끌고 복된 길로 인도해주시겠다는 마음이 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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