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CLF 월드컨퍼런스 준비 소식
[대만] CLF 월드컨퍼런스 준비 소식
  • 김다은
  • 승인 2021.03.15 10: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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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로 이기게 하신 하나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유행한 지 1년여가 지났다. 전세계가 코로나의 영향을 받았고 대만도 피해갈 수는 없었다. 
하지만 대만은 철저한 방역으로 코로나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고 생활할 수 있었다. 다른 나라들의 경우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에 한정되어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대만은 온-오프라인 모두 제약없이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지난 해에는 오프라인으로 겨울·여름 수양회, 무전전도여행, CLF, 칸타타 투어, 부활절 칸타타 등을 치렀다.

 CLF를 위해 대만교회는 대만 전역으로 목회자들은 찾아가며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CLF는 기독교지도자연합으로, 성경으로의 회귀를 취지로 전 세계 기독교지도자들이 모여 교류하는 범세계적 목회자 단체다.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인해 직접 만나 포럼을 진행할 수 없지만 인터넷을 통해 많은 목회자들이 함께 모여 정확한 성경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다. 

 대만 변태식 목사는 두 자매와 함께 대만 동쪽, 많은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화련(花蓮)으로 목회자들을 찾아갔다. 먼저 멘노회 박애교회의 이 목사를 만났는데, 반갑게 맞아주며 전하는 말을 주의 깊게 들었다. 화련에서도 칸타타를 하고 싶다며 본 교회에서 청년과 성도들을 위한 행사를 개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본 교회 성도들이 나이도 많고 청년들도 많지 않아서 주일 오전 예배를 제외하고는 오지 않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 목사를 구원하기 기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보였다. 7월에 이 교회에서 전도집회를 가질 예정이고 4, 6월에도 이곳에서 교류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8월에 청년들의 활동이 있는데, 대만교회 청년들이 함께 행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박애교회
박애교회
맨 왼쪽이 박애교회 리위엔잉(李苑瑩)목사
맨 왼쪽이 박애교회 리위엔잉(李苑瑩) 목사

다음으로 스캇살 장로교회에 갔다. 기도회 시작 전 목사에게 CLF를 소개했다. 이 목사는 작년 CLF를 참석했고, 이번에는 교회의 모든 성도들도 초대한다. 청년들을 위한 행사도 하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다. 이번 주 일요일에 이 일들을 위해 교회에서 회의를 한 후 연락을 주겠다고 말했다. 

스캇살 장로교회
스캇살 장로교회
변목사에게 CLF설명을 듣는 중이다
변 목사에게 CLF 설명을 듣는 중이다

 화련 방문을 마치고 작년 칸타타를 개최한 난토우의 쑤왕롱 원주민 부락으로 향했다.
첫 방문지로 광야 광산교회를 찾아갔다. 마침 이날은 난토우 지역의 임원모임이 있는 날이었기에 난토우 지역의 목회자, 장로, 간사 및 많은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변 목사는 율법으로 시작해서 새로운 언약까지 성경을 자세히 풀어 전했고, 모두 경청했다. 복음의 씨앗이 그들의 마음에 뿌리가 내리고 싹이 돋기를 기도하며 모임을 마쳤다. 이들에게 말씀을 전하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드리는 시간이었다.

광산교회에서 모임을 하는 중이다
광산교회에서 모임을 하는 중이다

모임을 마치고 광야교회 췐원시아오(全文孝) 목사를 찾아갔다. 목사의 동생인 췐원종(全文忠) 장로도 함께 있었고 같이 교제를 나누었다. 함께 교제하는 동안 모두의 마음이 즐거움으로 가득했고 대만 CLF를 위해 기도와 축사를 녹음해주기도 하였다. 

교제를 마치고 행복한 표정의 췐원시아오(全文孝)목사(중간)와 췐원종(全文忠)장로(맨 오른쪽)
교제를 마치고 행복한 표정의 췐원시아오(全文孝)목사(중간)와 췐원종(全文忠)장로(맨 오른쪽)

 이튿날 우리는 작년에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개최했던 디바인 교회 미원신(米文欣) 목사를 찾아갔다. 목사는 반갑게 맞이했다. 이 목사도 CLF에 초청했고 목사는 흔쾌히 응했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부활절 칸타타 때 만난 카페 사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사장의 부인은 부활절칸타타를 통해 구원을 확신했었다. 자연스럽게 복음을 전하게 되었고 다음 교제 또한 약속했다.
이튿날 이 부락에 살고있는 여러 목회자 및 장로들을 만나 CLF 축사와 기도 등을 녹화했고, 그들은 기쁨에 겨워 변목사에게 원주민 전통의상을 선물하였다.

디바인 교회의 미원신(米文欣)목사(왼쪽)
디바인 교회의 미원신(米文欣)목사(왼쪽)

점심 때는 은퇴한 목사가 운영하는 식당에 초청을 받아 사모가 요리해준 음식을 맛있게 먹었다. 식사가 끝난 후 그들의 요청으로 변 목사는 말씀을 전했다. 간음 중에 잡힌 여인에 대한 말씀을 통해 이미 우리 죄를 씻어 주시고 우리를 의롭게 하신 말씀을 전했다. 또한 세례요한이 안수받을 때 우리의 죄가 이미 예수님께로 넘어간 사실을 전했고, 말씀을 듣는 중 이분들의 마음이 활짝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른 분을 초청하기 위해 길을 나섰다. 은퇴한 목사의 조카인 젊은 목사를 만나게 되었다. 이 목사는 본 교회에서 칸타타를 하고 싶다고 말했고 이 목사를 CLF에 초청했다. 
이뿐만 아니라 원주민 교회 성도들도 만나 교제를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번 일정을 주관해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린다. 

 2월25일 신죽광야교회 총회에서 개최하는 "설립26주년 및 의병 포도단 설치 32주년 경축"행사에 초청받아 갔다. 광야교회 총회에 도착했을 때 따뜻하게 맞아주며 귀빈석을 내어주었다.
할머니와 손주의 노래자랑, 광야교회 공주·왕자 선발대회, 지역별 찬양대회, 신곡발표 등 다양한 행사들이 준비되어 있었다. 이후 교회 청년들의 문화공연과 아카펠라, 메튜 집사의 색소폰 연주가 이어졌다. 이에 500여 명이 열렬히 환호했다. 많은 사람들이 우리와 함께하는 것은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표현하며 초청에 응해줘서 감사하다는 표현을 아낌없이 해주었다.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라이쳐스 공연
마음을 따뜻하게 하는 라이처스 공연
남미 문화 공연 '파라테'
남미 문화 공연 '파라테'
아프리카 문화공연 '쥬네스'
아프리카 문화공연 '쥬네스'
메튜집사의 색소폰연주
메튜집사의 색소폰연주

모든 공연이 끝난 후 마지막 순서로 목회자들이 무대 위로 올라오고 기도받고 싶은 사람들이 무대 앞쪽으로 나와 무릎을 꿇고 앉아 찬양후에 기도를 받는 순서가 있었다. 나온 사람들이 하늘을 향하여 손을 들고 눈물로 하나님께 은혜를 구하는 모습을 볼 때 너무 안타까워 눈물을 삼키게 했다.

마음으로 진리의 하나님을 만나길 기도하며 안수하고 있다
진리를 몰라 울부짖는 사람들
진리를 몰라 울부짖는 사람들

예수님이 십자가 위에서 이미 우리를 의롭게 하셨고, 온전케 하셨는데 고통 속에서 울부짖는 많은 사람들을 볼 때 하나님이 이곳 사람들을 불쌍히 여겨 우리를 만나게 하신 것을 선명하게 느낄 수 있었다. 또한 우리가 받은 구원이 얼마나 크고 귀한지, 진리의 교회 안에 있는 것이 얼마나 큰 복인지에 대해 더 깊이 감사한 시간이었다. 하나님이 광야교회의 모든 분들을 구원하실 것을 분명히 믿기에 앞으로 하나님께서 어떻게 일하실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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