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법무부 주최 교정청 관계자를 위한 온라인 컨퍼런스
[우크라이나] 법무부 주최 교정청 관계자를 위한 온라인 컨퍼런스
  • 최은경
  • 승인 2021.03.26 05: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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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우크라이나 법무부에 전해진 기쁜 소식
2.팬데믹으로 인해 열린 온라인 전도의 길
3.우크라이나 재소자들을 바꿀 세계 최고의 마인드 강연 첫걸음을 떼다.

 2021년에도 계속해서 이어지는 팬데믹으로 인해 전 세계엔 아직 어두운 소식들이 넘쳐나고 있다. 하지만 이곳 동유럽에 위치한 우크라이나에서는 따뜻한 날들이 기지개를 펴며 봄을 알리듯 재소자들을 향해 복음을 전하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따뜻한 마음이 있어서 소망스럽다. 빼앗긴 들에도 봄이 온다던 누군가의 시처럼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복음은 꽃을 피운다. 3월 23일 오전 10시 우크라이나 법무부 주최로 교정청 관계자를 위한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렸다. 

우크라이나 법무부에 전해진 기쁜 소식

 작년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이라는 뜻밖의 시간이 우크라이나에도 찾아왔다. 우크라이나에서는 처음에 멀리 떨어진 중국에서 전해오는 소식에 심각하게 반응하지 않았지만 유럽에서도 확진자가 나타나며 우크라이나에서도 빠르게 봉쇄정책이 시작됐고 너무나 당연했던 일상을 잃어버렸다. 교회 형제자매들은 온라인 체제로 예배를 전환해야 했고 이 시스템은 성도들이나 전도자들 모두에게 익숙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교회의 인도로 온라인 세미나를 시작했고, 시간이 흐르면서 우리가 불편하다고 생각했던 것들을 통해 주님은 더 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원하신다는 것을 보았다. 한번은 러시아지역 사역자들과의 교제 중에 조규윤 목사가 이럴 때에 어디든 복음을 전할 수 있고 주님은 복음을 전파하기 위해 엄청난 가능성을 열고 계시는데 온라인으로 교도소에 길이 열리는 부분에 방향을 제시해 주었다.

 우크라이나의 20명의 선교사 및 현지 사역자들은 교도소에 박옥수 목사 온라인 성경세미나 말씀을 방영할 것을 제안했고 오데사의 한 교도소에서 처음으로 책임자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알게 된 사실은, 온라인으로 재소자들과 교제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팬데믹 때문에 모든 교도소가 재소자 방문 면회를 금지했기 때문에 온라인 면회의 길이 열린 것이다. 이 일을 시작으로 우크라이나 법무부에 편지를 전달해서 박옥수 목사 온라인 성경세미나 녹화본을 우크라이나 모든 교도소에 전달하는 것과 재소자를 위한 온라인 성경공부를 허락해 줄 것을 요청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모든 교도소 책임자들로부터 허락을 받고 먼저 온라인 성경공부가 가능한 전국 15곳 교도소에서 성경공부를 할 수 있었다.


팬데믹으로 인해 열린 온라인 전도의 길

 법무부 공문은 각 지역 형 집행국에 두루 송부됐고, 그곳에서부터 지역 각 교도소에 전달됐다. 사역자들은 하나님의 역사하심에 정말 기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진작 이런 일을 하지 못한 것에 아주 부끄러웠다. 주님은 선교회의 앞선 종들을 통해 우리가 생각지도 못한 길이 이미 열린 것을 보여주었다. 지금은 많은 교도소에서 온라인 복음 설교를 시작했고, 몇 군데 무기수를 둔 기관에서는 그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허락해 주었다. 이 일을 통해 많은 재소자들이 복음을 들을 수 있었고 구원받고 있다. 몇 군데 교도소에는 우리가 박옥수 목사의 저서 <죄사함 거듭남의 비밀>을 전달했고 김기성 목사에 대한 영화를 전달했다. 많은 교도소에 말씀이 전해지면서 하나님께서 우크라이나에도 김기성 목사와 같은 전도자들을 세우시고, 전국에 있는 모든 교도소에 일하시겠다는 소망이 생겼다.

우크라이나 재소자들을 바꿀 세계 최고의 마인드강연이 첫걸음을 떼다.

  온라인 사역자 모임 중 마인드교육을 통해서도 많은 교도소 재소자들을 얻을 수 있다는 종의 음성을 듣고 법무부와 온라인 컨퍼런스를 개최해 법무부 직원과 재소자를 위한 마인드강연을 추진했다. 온라인 컨퍼런스를 제안하자 법무부는 흔쾌히 동의했다. 그렇게 3월 23일 우크라이나 법무부 차관 비탈리와 국제협력 및 의전국 국장 악산나, 교정청 청장 알렉 및 30여 명의 공직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온라인 컨퍼런스가 열렸다.

  법무부 차관은 환영사를 하면서 우크라이나에는 범죄자들의 재범 방지 및 사회 복귀에 많은 문제가 있다고 말하며 온라인 컨퍼런스를 통해 재소자들의 재활 교육에 마인드교육이 도입되고 실질적으로 실행될 것에 대한 소망을 표현했다.

 컨퍼런스에서 조규윤 목사는 마인드교육은 사람의 내부의 변화를 말하는 것이라면서 이어서 한국의 발전사에 대해 강연했다. 참석한 법무부 직원들은 처음 들어보는 한국의 발전상과 마인드교육을 감명 깊게 들으며 마인드강연 이후 질의응답에서 몇몇 참가자들이 재소자의 마음의 세계가 변하는 방법에 대한 질문했고, 협력관계에 대한 제안도 나왔다.

 그 후 우크라이나 류의규 대표가 협력에 대해 몇 가지 제안했고 <교정 아카데미>에서 마인드강연, 그리고 교도소 직원과 재소자들을 위한 마인드강연을 하는 부분, 끝으로 한국과 우크라이나 법무부 간의 협력에 대한 협약서를 제안했고, 모든 참석자들은 회의에 대해 큰 감사를 표하며 앞으로 긴밀한 협력관례를 가질 것을 소망했다.

 회의를 마치면서 악산나 법무부 국제협력국장이 조규윤 목사에게 감사를 표했고 "미소와 긍정적 사고가 재소자의 마인드를 변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는 한 번도 생각해본 적 없다"고 이야기했다. 그리고 즉시 교정 아카데미에서 강사들의 마인드강연에 동의했고 교육원과 협력에 대한 법무부 실무팀을 구성하겠다고 말했다.

  팬데믹으로 인해 너무나 익숙하고 평범하던 일상에서 지금까지 상상도 못한 전혀 다른 방식으로 삶을 배우며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삶이 서툴지만 이런 시간을 통해 하나님께서 앞에 복음을 위한 자동문을 두신 것을 볼 수 있었다. 믿음으로 발을 내딛고 나가면 앞에 모든 문을 열고 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된다. 우크라이나에서 역사하시는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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