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이 일하시는 곳으로 달려가요
하나님이 일하시는 곳으로 달려가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1.04.12 09: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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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키즈마인드
만나고 싶어요

박인호 선생님은 청년 시절, 단기선교사로 활동하며 사람들에게 소망을 전하는 기쁨을 맛보았어요. 그 후 ‘더 많은 사람을 행복하게 해줄 수 없을까?’ 생각하다 굿뉴스티비에 입사했지요. 방송으로 전 세계에 소망이 가득한 소식을 전하는 박인호 선생님을 만나보았어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굿뉴스티비에서 취재팀장을 맡고 있는 박인호입니다. 저는 2007년, 도미니카공화국에서 단기선교사로 활동하며 복음을 위해 일할 때 가장 행복하다는 것을 느꼈어요. 그 후 케냐 GBS방송국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그때 방송으로 복음을 전하는 일이 아주 중요하고 큰일이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굿뉴스티비에 입사해 일하고 있습니다. 가족은 저와 아내, 초등학교에 다니는 아들, 딸, 그리고 부모님까지 모두 여섯 식구이고, 저는 성격이 활달해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을 좋아합니다.

하나님은 어떻게 믿게 되었나요?
제가 다섯 살 때 저희 부모님이 복음을 믿고 구원받으셨어요. 그래서 저도 자연스럽게 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나 구원에 큰 관심이 없었어요. 그러다 6학년 때 주일학교 선생님과 이야기하다 제가 천국에 갈 수 없는 죄인이라는 것을 알고 두려워졌어요. 그래서 그해 어린이 겨울캠프에 참가해 말씀을 듣는데, 요한복음 8장에 나오는 간음하다 잡힌 여자 이야기가 제 마음에 쏙 들어왔어요. 예수님이 죄를 짓고 죽을 수밖에 없는 여자에게 “나도 너를 정죄하지 아니하노니”라고 하신 말씀이 제게도 하신 말씀으로 믿어져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굿뉴스티비는 어떤 일을 하는 곳인가요?
기쁜소식선교회가 1994년에 설립한 방송국으로 전 세계에 하나님이 하신 일과 예수님이 우리를 구원하신 복된 소식을 방송으로 전하는 일을 합니다. 주일 예배와 선교회의 여러 행사를 중계하고, 신앙이 자라는 데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제작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시청자들에게 스물네 시간 기쁨과 소망을 전달하는 곳입니다.

그곳에서 무슨 일을 맡아 하나요?
굿뉴스티비에는 취재팀, 중계팀, 시스템팀, 자막팀이 있는데 저는 취재팀 팀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기쁜소식선교회의 소식을 영상으로 더 생생하고 자세하게 소개하기 위해 현장에 가서 촬영하고 인터뷰를 하는 등 여러 가지 방법으로 조사하는 일을 합니다. 제가 취재하는 프로그램 중에 매주 토요일 저녁에 방영되는 특집 코너가 있어요. 하나님이 선교회를 통해 일하신 부분 중에 하나를 선정해 자세하게 소개하는 아주 감동적인 코너입니다.

취재해서 방영하기까지 과정과 취재할 때 어떤 점이 중요한지 궁금해요.
가장 먼저 무엇을 취재할지 취재 대상을 정하고 그것에 대해 미리 여러 가지 조사를 합니다. 그 후 취재 대상을 어떻게 촬영할지 계획하고 촬영을 시작해요. 촬영을 마치면 기사를 쓰면서 영상을 편집하고, 수정하는 과정을 거친 후에 방영합니다. 각 과정이 모두 중요하지만 저는 어떻게 취재할지 생각해서 계획하는 단계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집을 지을 때도 구상한 것을 먼저 도면에 그리고 그 도면에 따라 짓듯이, 소개하고 싶은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갈지 계획을 잘해야 좋은 영상물을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촬영을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먼저 카메라를 잘 다룰 수 있어야 합니다. 찍고 싶은 게 있는데 카메라를 잘 사용할 줄 모른다면 생각한 것만큼 표현할 수 없겠지요. 그 다음으로는 찍고 싶은 대상을 어떻게 표현할지 생각해야 해요. 가령 나무를 찍는다면 나무 전체를 한꺼번에 다 보여 줄 수도 있고 나뭇잎, 가지가 뻗은 모양, 뿌리 등으로 나누어서 보여줄 수도 있어요. 평소에 다양하게 표현하는 법을 생각해두면 큰 도움이 됩니다. 또 카메라를 어떻게 움직이고 어떤 각도로 찍느냐에 따라서도 다르게 표현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저는 어떻게 보여줄지 많이 생각한 뒤에 촬영을 시작합니다.

방송 분야에서 일하려면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하나요?
재능이 있으면 좋겠지만 더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이라고 생각해요. 재능이 부족해도 일하는 데 필요한 기술은 열심히 배우면 누구나 배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상물은 마음을 담아 전달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좋은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 마음을 쏟고 깊이 생각하는 자세를 가지는 게 필요합니다. 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들을 만나 교류하고 그들의 이야기를 받아들여서 서로 협력하려면 열린 마음을 갖는 게 어떤 재능보다 중요합니다.

잊을 수 없는 취재 경험을 소개해주세요.
2018년 12월 31일에 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송구영신예배를 취재했던 일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1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만델라국립스타디움에 모였고, 그 자리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이 하나님을 찬양하는 아름다운 노래를 했어요. 이어서 박옥수 목사님이 한 시간 반 동안 예수님이 우리를 의롭게 하신 복음과 하나님을 믿는 참된 믿음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수많은 사람들이 “아멘!” 하며 말씀을 받아들였어요. 기뻐하고 감사해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릅니다.

보람을 느낄 때는 언제인가요?
오세아니아의 섬나라 키리바시에 계신 윤태현 선교사님이 한번은 제게 이런 이야기를 하셨어요. “우리 교회에 다니는 한 청년이 박인호 형제가 만든 영상을 보고 구원받았어요. 복음을 들었지만 믿지 못했는데, 특집에서 박옥수 목사님이 인도 사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시청하면서 확실한 믿음을 갖게 됐어요.” 그때 ‘아, 내가 만든 영상을 보고 구원받다니! 하나님이 이런 이야기를 들려주시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정말 기뻤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오랫동안 해외에서 일할 때도 있고 너무 바빠서 잠을 못 잘 때도 있지만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현장에서 취재하는 것이 행복해요. 특히 우리가 만든 영상을 통해 구원받았다는 소식을 들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낍니다.

일할 때 의지하는 성경 구절이나 떠올리는 말씀이 있다면요.
저는 야고보서 1장 5절의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는 말씀을 좋아합니다. 일을 하다 보면 제가 부족한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때가 많은데 이 말씀을 생각하면 힘이 납니다. 또 한 가지는 박옥수 목사님이 굿뉴스티비 직원들에게 해주신 말씀이에요. 목사님이 목회를 시작할 때 아 무것도 없었지만 하나님이 하나하나 다 도와주셨다고 하시면서 저희에게 왜 하나님을 믿지 않고 일하냐고 물으셨어요. 그 말씀이 제 마음에 크게 와닿아서 그때부터 무슨 일을 하든지 “하나님이 내가 하는 모든 일을 도와주신다!”라고 외치고, 그 말을 기억하며 일합니다.  

박인호_굿뉴스티비 취재팀장
기쁜소식선교회의 방송국 굿뉴스티비에서 취재를 담당하는 박인호 선생님은 하나님이 일하시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생생한 소식을 담아 와요. 방송을 통해 믿음과 소망을 얻었다는 시청자들의 이야기를 들을 때 보람을 느낀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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