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아프리카] 전역에 퍼진 부활절의 기적
[동부아프리카] 전역에 퍼진 부활절의 기적
  • 정성은
  • 승인 2021.04.11 2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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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월 첫 주간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로서, 세계 곳곳에서 큰 명절로 여기고 있다. 부활절에 전 세계가 주님의 부활을 찬송하고 기뻐했지만, 정작 부활의 참 의미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환자가 증가하면서 아프리카 곳곳은 몸살을 앓고 있다. 동부아프리카 케냐는 수도 나이로비를 봉쇄했고, 나이로비 교회도 자체적으로 밖에서 들어오는 사람들을 제재하고 있다. 탄자니아 또한 정부 고위 인사들이 단체로 코로나에 감염되기도 했다. 또한 1억이 넘는 인구를 가진 에티오피아는, 전체인구의 40%가 넘는 사람들이 코로나에 확진됐다고 발표했다. 

이런 가운데, 동부아프리카 각 나라는 방송국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부활절 집회를 통해 다양한 방법으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지혜를 하나님으로부터 받았다.

동부아프리카의 중심인 케냐는 공중파 방송과 온라인 방송 등을 통해 부활절 예배를 많은 케냐시민들과 함께하고자 했다. 먼저, 케냐에서 60% 시청률을 자랑하는 케냐 최대 방송사인 ‘시티즌 TV’에 방송을 내보내기 위해 찾아갔다. 하지만 방송국은 예전부터 방송설교 뿐 아니라 크리스마스 콘서트까지 모두 거절했던 곳으로, 가능성이 희박해보였다. 

 하지만 극적으로 방송국이 동의해 4월 6일 오후 2시 황금시간대에 부활절 콘서트가 방영됐다. 4월 6일부터 12일까지 부활절 연휴로 많은 사람이 집에서 가족과 함께 지내는데, 11일 오후 2시 ‘점심뉴스’ 바로 직후에 부활절 콘서트가 방영될 예정이다.  

  탄자니아는 나라 전체가 코로나로 혼란스러운 와중에 사람들을 모아 집회를 하기는 더욱더 어려워졌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상황 속에서 교회 형제자매들은 새로운 사람들을 초청해 함께 집회 말씀과 칸타타 공연을 시청했다. 한 장소에 국한하지 않고 집에서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말씀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4월 4일 주일 저녁에는 현지 ‘탑TV’ 방송국과 ‘믈리마니와 클라우디TV’ 방송국을 통해 합창단 공연과 박옥수 목사의 부활절 행사 메세지가 방송됐다. 계속해서 3개 방송사로부터 부활절 집회가 월, 수, 금, 일주일에 세 차례씩 2주 동안 방송될 예정이고, 부활절 칸타타는 4월 4일 부활절 당일과 그 다음 날인 4월 5일에 방송됐다.

  1억1천만 명의 인구를 가진 콩고민주공화국도 Covid- 19로 경제상황이 급격히 어려워졌다. 콩고의 많은 방송국들이 재정난을 겪고 있어, 콘텐츠를 준비해서 간다 해도 재정적인 요구를 할 것 같은 걱정에 망설여졌다고 한다. 하지만 콩고교회는 하나님을 의지해 방송국을 찾아갔고 생각지 못하게 방송을 하기로 했을 뿐 아니라 파트너십도 체결할 수 있었다. 

  2500만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RTG@방송에서 4월 4일에 부활절 콘서트와 박옥수 목사의 메시지를 방송해주었다. 생각지도 못하게 FACE TV와 파트너쉽을 맺게 됐고, 이 사인식이 생방송으로 중계됐다. 중계 도중 여러 차례 장제형 선교사에게 마이크를 건네면서, 예수님의 부활을 통한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었다. 그리고 오는 4월 11일부터 매주 일요일 오후 6시(골든타임)에 박옥수 목사의 설교가 방송되기로 약속했고, 주중에 재방송하기로 했다. 부활절 집회를 시리즈로 계속 방송할 예정이다. 

  지난 크리스마스 콘서트가 우간다 주요 방송사 NTV, Vison Group 등 10개의 방송사에서 중계되는 '놀라운 일' 이후로 이번 부활절에도 그라시아스합창단의 콘서트와 박옥수 목사의 성경말씀이 UBC 국영방송국을 시작으로 제1 방송국인 NTV와 제2 방송국인 Bukede Tv를 포함해 10개 방송국에서 부활절 연휴 기간 방송됐다. 짧은 준비기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놀랍게도 지난 크리스마스 콘서트의 열기에 감동한 방송국 관계자들은 방송 콘텐츠를 받자마자 미리 스케줄을 조정하는 등 적극적이었다. 특히 UBC 국영방송국 TV총괄 매니저 마담 소피아는 개인적으로 메시지와 음악을 통해 늘 하나님의 축복과 은혜를 경험했다고 소식을 전했다.

  우간다 교회에서는 한국에서 진행되는 세계 기독교 부활절 연합예배를 유튜브와 페이스북을 통해 참여했고, 오프라인으로는 캄팔라 교회에 모여 3일 동안 부활절 수양회를 가졌다. 우간다 캄팔라 교회 형제자매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수양회를 준비했고, 가족들과 친구들을 초청해서 함께 참석했다. 캄팔라 외 지역에선 가정집회를 열어 복음을 나누었고, 다 함께 박옥수 목사의 설교말씀을 들으면서 참된 부활절의 의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가운데 사람들의 마음이 낮아져 말씀이 오히려 더 강하게 다가와 심겼다. 

  부룬디는 유일한 TV 방송국인 국영방송국 RTNB와 기독교 방송국 H TV에서 그라시아스합창단의 부활절 콘서트와 칸타타를 이번 토요일과 일요일에 각각 방영하기로 결정됐다. 각 방송국 마케팅 담당자는 영상을 보면서 연신 'Wonderful!', 'It's amazing!!' 을 외치며 감탄했고, 훌륭한 노래와 칸타타를 방송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는 말을 덧붙였다. 부룬디 전국의 시청자들이 박옥수 목사 메시지와 합창단의 공연을 통해 복음을 듣는 계기가 됐다.  

  르완다에서는 국영 방송국 ‘RTV’와 이상고(Isango) TV 두 곳에서 4월 4일 오후 2시에 부활절 콘서트가 방송돼 르완다의 전 국민 1,200만 명에게 박옥수 목사의 말씀과 합창단의 음악이 전해졌다. 르완다는 평소 외국 콘텐츠를 방송하는 것에 대해 심의가 까다롭고, 특히 올해는 부활절이 르완다 인종학살 추모기간 바로 전이어서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작년 크리스마스 칸타타 공연에 감동받은 국영 방송국 프로그램 매니저와 이야기하면서 부활절 영상이 나가도록 적극적으로 도와 많은 사람들이 콘서트와 메시지를 볼 수 있었다.  

  에티오피아는 현재 정부에서 50명 이상의 모임을 금하고 코로나가 하루 2천 명으로 급증하는 추세다. 그래서 이번에는 TV방송국을 통해서 전 국민에게 부활절 메시지를 전하고자 했다. 에티오피아는 일반 태양력과 다른 달력을 쓰기 때문에 부활절이 5월 2일로 다른 나라들보다 대략 한 달 정도 느리다. 크리스마스 칸타타를 방영해주었던 EBS, FANA, ESAT TV 등은 오히려 이번 콘서트&칸타타를 반기며 방송하고자 미팅을 계획하고 있다. 총 시청자 1억 명을 예상으로 에티오피아에 사는 모든 사람들이 이 메시지를 듣고 구원받길 소망하며 더 많은 방송국을 방문 중에 있다.

합창단의 노래에 감동받은 임마누엘 형제

“그라시아스합창단은 세계 최고의 합창단입니다. 그라시아스 찬양을 듣는 동안 우리의 마음을 말씀을 들을 수 있도록 정리해줍니다. 또 합창단이 노래를 부를 때 그들은 사람이지만 마치 천사들이 노래를 부르는 것처럼 아름다웠습니다. 아마 합창단이 천사처럼 부를 수 있는 이유는 하나님의 능력 때문인 것 같습니다.” - (임마누엘 앙골로, 케냐 나이로비)  

새로 구원 받은 엘리스 자매
새로 구원 받은 엘리스 자매

"제가 이 집회에 온 이후로, 저는 알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발견했습니다. 저는 죄인이었지만, 예수님께서 오실 때에, 하나님께서 외아들 예수를 보내주시고, 저의 죄 때문에 십자가에서 죽으셨습니다. 히브리서 9장 22절에서 말한 것처럼, 피 흘림이 없다면 죄가 사해질 수 없습니다. 그것이 제가 더 이상 죄인이 아니라 의롭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싶은 것입니다." (앨리스, 우간다 캄팔라)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준다 탄자니아 형제
부활절 예배에 참석한 준다 형제

“이번 부활절 집회 말씀 중 특히 이사야 53장 1절부터 5절까지의 말씀을 들으면서 2009년에 우리 교회를 만나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을 때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교회와 마음이 멀어지면서 내 생각을 믿게 되었고 다시금 형편을 마음에 받아들이면서 살고 있었지만 이번 부활절 집회 말씀과 특히 오늘 합창단의 칸타타 공연을 통해 다시금 나를 구원하신 그리스도가 감사했으며 하나님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 복된 집회와 공연이었습니다.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준다, 탄자니아 )

  부활절 집회 주강사 박옥수 목사는 "예수를 믿는다면서도, 여전히 죄인이라고 하는 것은 십자가를 모욕하는 것과 다름없다"며 "예수님의 피로 내 모든 죄가 영원히 씻어졌다는 사실을 믿으면, 마음이 죄에서 벗어나면서 성령이 역사하시고 삶이 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 메시지는 진정한 의미의 부활을 되새기게 한다. 각 나라마다 부활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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