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_동서울] 대학생의 밤_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의 이야기
[서울_동서울] 대학생의 밤_밤하늘을 수놓은 별들의 이야기
  • 이현우
  • 승인 2021.04.20 0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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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울교회 대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과, 영상편지
-19기 해외봉사 단원들의 생생한 체험담 이야기를 전하다

4월 18일(일) 저녁7시, 기쁜소식동서울교회의 19기 해외봉사 단원과 대학부 학생들이 함께한 '동서울 대학생의 밤' 행사가 열렸다. 이 행사는 밴드 공연, 감사 영상편지, 체험담 발표 등 교회를 통해 얻은 간증과 감사를 나누는 시간으로 성도들에게 큰 기쁨이 됐다고 한다. 

동서울교회 대학생들이 준비한, '동서울 대학생의 밤'
동서울교회 대학생 청춘밴드의 '내일이 찾아오면' 공연

동서울 청춘밴드의 공연을 시작으로, 지역교회 및 해외에서 대학생활을 하거나 및 군복무 중인 대학생 형제 자매들의 감사 영상편지가 이어졌다.

감사 영상편지를 보낸 대학생들

(김우림, 이창연, 박현성 형제 / 부산외국어대) “저희는 동부산교회에서 은혜로 지내고 있습니다. 새벽말씀, 모임을 가지면서 저희 모습과 상관없이 신앙을 배우고 있어서 감사합니다.”

(송준서 형제 / 가톨릭관동대학교) “강릉교회에서 살고 있고 교회에서 생활하면서 비대면수업으로 공부도 하고 교회활동을 하면서 살고 있습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최영석 형제 / 충북대학교) “저는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잘 지낼 수 있도록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대솔 형제 / 대만 타이중) “어릴 때부터 동서울교회를 다녔고 16기로 대만에 온 이후 유학하고 있습니다. 여기는 조용하고 안전한 도시이고, 코로나가 사실상 종결되어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국을 1년 반 동안 못 들어가고 있는데, 나중에 인사드리겠습니다.”

군복무 중인 (좌)김원영 형제,(우)안유업 형제
군복무 중인 (좌)김원영 형제,(우)안유업 형제
군복무 중인 송준영 형제
(우)군복무 중인 송준영 형제

이 밖에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유학 중인 이혜수 자매, 군복무 중인 김원영, 안유업, 송준영 형제의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대학생들은 집을 떠나 낯선 환경에서 살고 있지만, 그들을 향해 기도하는 교회에 대한 감사를 보내며, 복음을 위해 살고 싶다는 마음을 표현했다.

체험담 발표시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한국에서 스리랑카 사람들을 위해 봉사활동을 펼친 전유진 단원, 악한 생각에서 벗어나 강한 마인드를 배운 정다은 단원, 뎅기열을 통해 하나님을 얻은 임지성 단원의 이야기가 이어졌다.

19기 스리랑카 전유진 단원

(19기 스리랑카 전유진 단원)
“제가 바라는 해외봉사가 있었습니다. 스리랑카에 가서 부담스러운 걸 다 해서 변해야겠다고 다짐했고 그래서 변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싶었습니다. 여러 가지 일을 겪으면서 할 수 있다는 마음을 버리니까 하나님이 역사하셨습니다. 기억에 남은 활동으로는 월드캠프 마지막 날 소감 발표시간에 스리랑카 공항 직원이 참석하여 이 어려운 시기에 우리를 위해서 캠프를 해줘서 고맙다며 너희들 덕분에 행복했다고 얘기했습니다. 몽골캠프 진행에 참여하면서 ‘몽골 선교사님, 선생님들이 알아서 하시겠지’ 하는 마음이 있었습니다. 피드백 시간에 지적을 받게 되면서 ‘내가 몽골어를 몰라서 그런 건데’라고 생각했지만, 다시 생각해보니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캠프를 무시했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은혜가 필요하겠다. 기도하게 되고 생각을 버리니까 몽골선생님, 학생들이 마음을 열었고 행복해했습니다."

19기 미국 정다은 단원

(19기 미국 정다은 단원)
”처음에 미국에 지원한 이유는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영어를 많이 하고 싶었고, 한계를 많이 넘고 싶은 마음이었습니다. 하지만 제 생각과 다르게 격리생활로 시작한 해외봉사는 코로나로 아무것도 할 수 없었습니다. 온라인으로 여러 가지 활동을 많이 했는데,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지부장님께서 한국어 수업 후 15분씩 마인드강연을 하라고 하셔서 일주일 내내 매일 다른 주제로 강연해야 했습니다. 그 중 ‘반격의 힘’을 주제로 강연했는데, 저는 디자인 담당이어서 웹자보나 포스터 의뢰를 받는데 피드백, 수정단계가 가장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생각을 반격하면서 강한 마인드를 가질 수 있었던 강연을 했습니다. 학생들이 소감을 발표하며 좋았다고 했는데, 그 중 애기 엄마인 참가자가 아이에게 이 반격의 힘을 꼭 알려주고 싶다며 오늘 강연이 너무 좋았다고 했습니다. 왜 마인드 강연을 해야 하는지 몰랐었는데, 소감을 들으면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마인드강연이 사람들에게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19기 필리핀 임지성 단원

(19기 필리핀 임지성 단원)
”해외봉사를 가기 전, 저는 물이 흐르는 대로 목표 없이 막연하게 살았습니다. 해외에 한 번은 나가보고 싶어 해외봉사를 지원하게 됐습니다. 국가를 선택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담임목사님께 여쭤보니 필리핀에 가면 좋겠다고 이야기해주셨습니다. 저는 제가 잘해보자는 마음이 있었는데, 도착하자마자 모두 흩어지고 홀로 현지 형제 자매들만 있는 지부로 가게 됐습니다. 그러던 중 갑자기 뎅기열이라는 병에 걸려 고열과 통증으로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그때 저는 '하나님께서 왜 나한테 이런 어려움을 주실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퇴원 후 며칠이 지나 갑자기 발작을 일으키고 쓰러졌습니다. 정신을 차려보니 억눌려 있던 마음이 터져나오면서 '여기에 있어봤자 코로나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아프기만 한데 이제 그냥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지부장님께 털어놓았을때 지부장님께서는 '네가 지금 어려운 것은 하나님께서 너에게 주고 싶은 게 있으신 거야. 하나님께서 너를 이끌어 주실 거야'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교제하고 나니까 마음에 어둠이 사라지고 모든 걸 하나님이 하시겠구나! 지금 힘든 것도 나중에 어려움이 왔을 때도 하나님께서 하시겠다는 마음으로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동서울 대학생의 밤을 준비하면서, 대학생들은 해외봉사 활동 시절을 회상하며, 행복했던 시절과 얻었던 마음을 되돌아보았고, 이 마음을 따라 교회와 함께 복음의 활동을 이어가려 한다. 동서울교회 대학생들은 앞으로도 전 세계 뿌려진 작은 별들을 통해 맺혀질 복음의 열매들이 소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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