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 109세 영원한 소녀, 복음 안에서 만나다
[남해] 109세 영원한 소녀, 복음 안에서 만나다
  • 한남지
  • 승인 2021.04.21 0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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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빛 소녀 학생들에게 마음의 백신인 복음 전파
- 찾아가는 '남해한마음실버대학'으로 학생들에게 영상 프로그램 보여줘

기쁜소식남해교회는 꽃 피는 봄을 맞아 코로나로 인해 쉽게 만나지 못하는 실버대학 재학생들과 아울러 80세 이상 되는 분들과 교제했다. 4월 17일,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노란 유채꽃 향기를 맡으며 남해군 서면 연죽마을에 살고 있는 '마음만은 영원한 소녀'인 109세 김경심 모친을 만났다. 모친은 한 세기를 뛰어넘은 나이에도 옷매무새를 만지며 교사들과 일행을 반갑게 맞이하고 준비해 간 꽃다발을 손수 받았다. 모친의 아들은 어머니가 건강하게 오래 사는 비결을 '남과 비교하지 않고 욕심 없이 주어진 환경에 순응하고 만족하며 사는 것'이라고 전했다.

남해 최고령 김경심 모친(109세)이 복음을 듣는 모습
남해 최고령 김경심 모친(109세)이 복음을 듣는 모습

기쁜소식남해교회 백운홍 목사는 일제 강점기에 조국이 해방된 소식을 늦게 전해 들은 산골 아저씨의 이야기를 비유로 복음을 전했다. 모친은 처음에는 평생 처음 들어보는 복음이라 무슨 말인지 잘 알아듣지 못하고 "귀가 윙윙 거린다"며 어려워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말씀에 집중했고, 백 목사가 "착하게 살아서는 천국을 못 갑니다. 예수님이 우리 죄를 다 사해놓은 것을 믿어야만 천국에 갑니다."라며 요한복음 1장 29절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말씀으로 죄에서 이미 해방된 사실을 전하자 "너무 감사하다. 천국에 가게 되어서"라며 기뻐했다. 모친은 흐트러짐 없는 모습으로 복음을 들었고 "다음에 또 만나자"며 손을 흔들었다.
 

■ '남해한마음실버대학' 교사들의 행보

'남해한마음실버대학' 교사들은 계속된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서로 만날 수 없어 외롭고 우울해하는 학생들을 방문해 '실버프로그램' 영상을 보여주며 복음을 전했다. 

'웃음치료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이춘자 모친(좌)과 복음을 듣고 있는 정춘자 모친
'웃음치료프로그램'을 함께 하는 이춘자 모친(좌)과 복음을 듣고 있는 정춘자 모친

이춘자 모친(80세)은 평소 마당에 있는 평상까지 나오는 것이 활동의 전부라며 "이런 나를 찾아와 주어서 고맙다"고 말했다. 함께 '웃음치료' 영상을 보고 어깨를 들썩이며 즐거워했고, '진주지역 복음말하기대회' 때 준비한 복음 자료를 본 후 "나는 의롭다"고 말했다. 그리고 우물마을 정춘자 모친(82세)은 복음을 들었지만 불확실한 상태에 있었는데 '복음 PPT' 를 하나 하나 보면서 "이제 나도 죄가 없어. 의롭게 되었다"라고 죄사함을 확신하며 기뻐했다.

김해교회 강옥남 자매 이모. 복음 들은 후 기뻐하는 모습
김해교회 강옥남 자매 이모. 복음 들은 후 기뻐하는 모습

김해교회 강옥남 자매의 이모는 평생 농사일에 마음을 쏟으며 살아왔는데 동생의 죽음을 통해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던 중 '사람이 아무리 착하게 살아도 태어날 때부터 죄를 가지고 태어났기 때문에 죄인이며, 죄를 지을 수밖에 없다'는 말씀을 들으면서 이제까지 선하다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 앞에 죄인임을 시인했다. 그리고, 죄를 씻어주신 예수님에 대한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께서 천국 가는 길을 다 닦아 놓았네. 나는 이제 죄가 없다"라며 기뻐했했다.

남해교회 차숙희 자매 시어머니(90세) 복음을 듣는 모습
남해교회 차숙희 자매 시어머니(90세) 복음을 듣는 모습

남해교회 차숙희 자매의 시어머니는 90세인데, 평소에 차 자매와 교사들이 자주 복음을 전했지만 "죽어봐야 알지"라며 말씀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데 교사들이 함께 기도하며 찾아가 복음을 전했는데 "예수님이 내 죄를 다 가지고 갔는데 죄가 없지"라고 말했고, 며칠 후 재차 복음을 전해 복음이 전해진 것을 확인하면서 하나님의 도우심에 교회의 성도들이 함께 기뻐했다.

최순자 자매가 운영하는 미용실 단골손님으로 연결된 90세 이수환 모친
최순자 자매가 운영하는 미용실 단골손님으로 연결된 이수환 모친

남해의 아름다운 바닷가 월포리에 사는 이수환 모친(90세)은 미용실을 운영하는 남해교회 최순자 자매의 단골손님이다. 모친에게 천국에 갈 수 있는지 물으니 "천국에 가려고 교회 다니고 있어"라는 말에 실버교사는 "교회 다닌다고 천국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예수님을 통해서 천국에 가는 길을 다 닦아 놓았다"며 복음을 전했는데 말씀을 받아들이고는 "너무 감사하다"면서 연거푸 인사를 했다.

또, 남해교회 이훈자 자매가 요양보호사로 근무하는 이동면 신전마을의 하막순 모친(94세)은 코로나 때문에 마을 경로당에 가지 못해 근처에 사는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는 낙으로 사는데, 방문한 실버교사가 전해주는 복음을 듣고 구원을 받았다. 모친의 친구 중 한 명은 다른 집에서 남해교회 백운홍 목사가 전한 말씀을 듣고 복음을 받아들였고 또 다른 한 명은 반신반의하다가 결국 복음을 믿었다.

2021년 기쁜소식선교회 신년사에서 박옥수 목사는 창세기 28장 14절 "네 자손이 땅의 티끌같이 되어서 동서남북에 편만할지며 땅의 모든 족속이 너와 네 자손을 인하여 복을 얻으리라"는 말씀을 전했다. 이 말씀을 의지해 남해교회에서는 선교회와 같은 흐름과 믿음으로 나아갔는데 복음의 결실을 거두어 교회의 온 성도들이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기쁜소식남해교회 백운홍 목사는 "생각에 붙잡혀서 허비하는 삶을 살지 말고 말씀을 의지해서 나아갈 때 여러분을 통해 하나님이 마음껏 일하신다"며 "다음에는 섬 전도를 갔으면 한다"고 앞으로의 계획을 전했다. 또한 '남해한마음실버대학' 교사들은 "복음을 품고 전하는 자들의 발길이 닿는 곳마다 풍성한 생명의 열매가 피어날 것을 소망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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