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제하는 마음, 저와 함께 배워봐요
자제하는 마음, 저와 함께 배워봐요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1.05.18 08: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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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키즈마인드
새마음 이야기
소중한 메시지 담은 영상 속 주인공 이혜린

또래 친구들에게 행복을 가져다주는 마음에 대해 소개하는 영상을 만들어 큰 호응을 얻은 이혜린. 배역과 편집을 친구들과 나누어 맡아 눈길을 끌었지요. 주인공 역할을 한 혜린이는 영상에 출연하며 자제하는 마음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다고 해요. 소중한 가르침을 담은 영상과 함께 우리를 찾아온 혜린이를 소개할게요.

자기소개를 해주세요.
용인 청덕초등학교 4학년 이혜린입니다. 저는 할아버지, 할머니, 부모님, 언니와 같이 살아요. 부모님을 따라 어렸을 때부터 교회에 다녔고 주일학교와 토요일 성경공부반에서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이 나의 모든 죄를 씻어주신 것을 믿고 구원받았어요. 저는 요리하기와 영상 만들기를 좋아해요. 언니가 영상을 편집하는 법을 알려주어서 요즘 재미있게 하고 있어요.

유튜브에 올린 ‘낡은 구두의 행복’이라는 영상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했다고 들었어요. 어떻게 하게 되었나요?
저희 교회 목사님이 한번은 주일학교 선생님들에게 어린이들이 밝고 건강한 마음의 세계를 배울 수 있는 영상물을 만들어보면 좋겠다고 하셨대요. 그냥 보기만 하는 영상이 아니라 주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직접 참여해 의견을 표현할 수도 있는 흥미로운 영상으로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주일학교 선생님이어서 다른 선생님들과 그 일을 두고 의논하셨어요. 그리고 ‘욕구를 다스리고 절제할 때 느끼는 행복’을 주제로 영상을 만들기로 하셨어요. 선생님들이 어떻게 하면 재미있고 유익한 영상을 만들 수 있을지 저희에게도 물어보셔서 의견을 말했어요. 그렇게 선생님들이 의논하면서 대본을 완성하셨고, 배역을 정할 때 제게 같이 하자고 하셔서 참여했는데 주인공을 맡게 되었어요.

 

영상을 만들면서 가장 좋았던 점은 뭔가요?
엄마, 언니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언니가 연기할 때 제가 조명을 비춰주는 것도 재미있었고, 언니가 편집을 맡아 했는데 언니를 도와서 만들어가는 과정이 신기하고 좋았어요. 또 떨리고 잘 안 될 때 ‘나는 주인공이다!’ 생각하며 하나님께 기도했는데 하나님이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셔서 감사했어요.

힘든 점은 없었나요?
긴 대사를 외워서 틀리지 않고 말해야 하는 것이 힘들었어요. 촬영을 하다 대사를 자꾸 틀려서 여러 번 다시 할 때는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했어요. 하기 싫어서 엄마에게 안 한다고도 했지만 그럴 수 없어서 하기 싫은 마음을 버리고 밤늦게까지 작업을 했던 기억이 나요. 한번은 너무 힘들 때 불평하는 장면을 찍었어요. 나중에 보니 연기를 아주 실감나게 했더라고요.^^;

하면서 배운 점이 있다면요.
영상의 이야기처럼 하고 싶은 대로 하려는 마음이 있으면 행복할 수 없다는 걸 느꼈고 자제하는 마음이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어요. 촬영하면서도 제 마음대로 했다면 중간에 포기하고 말았을 거예요. 힘들다는 마음이 들 때 그 마음대로 하지 않고 끝까지 대사를 다 외워서 했는데, 기분이 정말 좋고 뿌듯했어요.

재미있었던 일도 소개해주세요.
영상을 만드는 동안 우리 집 거실이 촬영장이었어요. 거실 한쪽 벽에 천을 치고, 커다란 조명을 두 개나 빌려와 설치하고, 삼각대에 휴대전화를 올려놓고 촬영했어요. 동네 오빠들과 친구들도 와서 같이 했는데 실수해서 웃기도 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어요.

하고 싶은 대로 되지 않아서 힘들어 하다가 마음이 바뀐 적이 있나요?
엄마에게 휴대전화를 사달라고 많이 졸랐던 적이 있어요. 엄마가 안 된다고 하셔서 너무 속상했죠. 그러다 나중에 생각해 봤어요. 친구들이 대부분 휴대전화를 갖고 있어서 나도 갖고 싶다는 생각만 했는데, 그게 제 고집인 것 같더라고요. 집에 공기계가 하나 있어서 엄마가 허락해주시는 시간에 얼마든지 게임과 영상 편집을 할 수 있거든요. 욕심을 부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이상 조르지 않았어요.

자제하는 마음을 기르는 데 도움이 된 활동이 있나요?
저는 ‘파란하늘 댄스팀’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팀과 함께 마음을 맞추어서 연습하는 것이 자제력을 기르 는 데 좋은 것 같아요. 또 매일 성경 쓰기를 해요. 하고 싶지 않은 날도 있지만 매일 쓰다 보면 마음이 차분 해지고 성경 구절도 기억에 남아서 좋아요. 매일 해야 하는 공부도 있는데 하려면 힘들고 귀찮은 마음을 버리고 해야 해서 공부하면서도 자제력이 자라난다고 생각해요.

 

5월을 맞아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요.
엄마, 저를 낳기까지 힘들게 지내신 것 정말 감사해요. 아빠는 바쁘신데도 배드민턴을 같이 쳐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가 힘들게 일하셔서 돈을 벌어주시고 저희를 좋은 길로 이끌어주셔서 감사해요. 엄마, 아빠가 계신 것만으로도 마음이 든든하고 행복해요.

친구에게 복음을 전했다고 들었어요.
같은 반이 되면서 친해진 전소현이라 는 친구가 있어요. 배려심이 많은 친구인데 그 친구에게 복음을 전해주고 싶어서 틈틈이 예수님 이야기를 해주고 구원받아야 한다고 말했어요. 친구가 “그 이야기 몇 번째냐?”라고 짜증낼 때도 있었지만 계속 말했더니 교회에 여러 번 와서 성경 말씀을 듣고 구원받았어요. 지금은 소현이 엄마도 우리 엄마와 친구가 되어서 자주 만나는 사이가 되었어요. 소현이와 계속 교회에 같이 다니고 싶어요.

꿈이나 하고 싶은 일은 뭔가요?
요즘 영상 편집을 배우고 있는데 정 말 재미있어요. 열심히 배워 유익하고 흥미로운 영상들을 많이 만들 어서 전 세계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어요.

용인 청덕초등학교 4학년 이혜린
한층 생각이 깊어진 혜린이가 교회, 가족과 함께 흥미로운 경험을 하고 있어요. 어린이 행사 월드키즈캠프 때 올린 드라마 속 주인공으로 실감나는 연기를 펼쳤지요. 편집 기술을 배워 영상으로 사람들을 기쁘게 해 줄 꿈도 키우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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