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도 안전장치가 필요해!
마음에도 안전장치가 필요해!
  • 김소리 기자
  • 승인 2021.05.24 10: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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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키즈마인드
특집

존경받는 위인들은 꿈을 이루며 행복하게 생활하려면 욕구를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고 했어요. 성경에서 사도 바울도 “이기기를 다투는 자마다 모든 일에 절제하나니”라고 했지요. 원하는 대로 하면서 하나님의 주시는 영광스러운 상을 얻을 수는 없기 때문이에요. 이번 달에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 꼭 필요한 ‘절제하는 힘’에 대해 생각해봐요.

준비하기
무엇을 절제해야 할까요?

무엇이든 조절하지 않고 마음대로 사용하면 문제가 일어나요. 생활 속에서 절제해야 하는 것들을 살펴봐요.

 

사고하기
어떻게 다를까요? 

최고의 자리에 올라 절제하지 못해 불행해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제력을 발휘하며 행복하게 생활하는 사람이 있어요.

‘핵주먹’에서 ‘핵이빨’이 된 마이크
타이슨 마이크 타이슨은 1980~1990년 대에 최고의 권투선수로 이름을 날렸어요. 1986년, WBC 챔피언 경기에서 스무 살의 나이로 챔피언이 된 후 37연승에 19번 연속 KO승을 거뒀지요. 사람들은 그의 기록에 놀라워하며 ‘핵주먹’이라는 별명을 붙여주었어요. 뉴욕의 가난한 집안에서 자라난 타이슨은 청소년 시절에 온갖 범죄를 저지르며 어둡게 생활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명감독 커스 다마토를 만나 삶이 바뀌었지요. 다마토 감독은 타이슨의 잠재력을 알아보고 그를 집으로 데려가 가족처럼 대하며 권투의 기초를 하나하나 가르쳤어요. 특히 타이슨이 권투의 기술뿐만 아 니라 바른 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엄하게 가르쳤어요. 그 결과 타이슨은 프로 선 수로 KO승을 거듭하며 단번에 스타가 되었지요. 하지만 다마토 감독이 세상을 떠난 후 타이슨의 생활은 흐트러지기 시작했어요. 타이슨은 최고의 선수라는 자만심에 감독님의 가르침도 잊고 훈련을 게을리 하며 문란하게 생활했어요. 마약과 범죄에 빠져 감옥살이를 하기도 했지요. 급기야는 경기 도중에 화가 나 자제력을 잃고 상대 선수의 귀를 물어뜯어 실격패 를 당했어요. 사람들은 타이슨을 ‘핵이빨’이라고 부르며 비난했고, 타이슨은 모든 것을 잃은 불행한 처지가 되고 말았어요.

승리를 위해 자제력을 가르친 존 우든
존 우든은 1960∼1970년대에 평범하던 UCLA 대학의 농구팀을 미국 대학 최강 팀으로 이끈 전설적인 감독이에요. 우든이 감독으로 있을 당시 UCLA 팀은 역사상 최다 우승인 10회 우승을 기록했고 1967년부터 1973년까지 7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어요. 또 ‘88경기 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워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스포츠 지도자로 평가받아요. 우든이 이렇게 위대한 감독이 된 데는 그의 자제력이 큰 역할을 했어요. 우든은 감독이 팀을 승리로 이끌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을 다스릴 수 있어야 한다고 했어요. 감독이 매사에 절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선수들이 보고 배울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우든은 자신이 아버지에게 배운 기억을 떠올리며 이렇게 말했어요. “저희 아버지는 기분대로 하지 않으셨어요. 말과 감정을 항상 조절하는 삶을 사셨고 우리에게 자제력을 가르치셨어요. 그래서 저는 아버지처럼 자신을 다스릴 줄 아는 리더가 돼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아버지처럼 되기까지 여러 해가 걸렸지만 저는 마음을 써서 배웠고, 자제력은 저의 가장 소중한 재산이 되었어요.” 우든은 선수들이 감정을 조절하도록 훈련했어요. 특히 거친 말이나 욕을 삼가도록 했지요. 작은 일을 조절할 줄 알아야 큰일도 할 수 있다고 믿어서였어요. 또 실망하지 않도록 이끌면서도 승리한 후 지나치게 기뻐하는 것도 경계했어요. 우든의 팀은 목표를 바라보며 모든 일에 절제한 덕에 그 어떤 팀도 이루지 못한 승리의 기록을 이어갔어요.

점검하기
얼만큼 절제하나요?

자신이 얼마나 절제하며 생활하는지 다음의 항목들에 체크(V)하며 평가해보세요.

0~9개
절제하지 못해서 문제가 생긴 적은 별로 없겠군요. 하고 싶은 일을 하지 않고 참아 보고 조절하며 생활한 경험은 앞으로 큰 도움이 될 거예요. 힘든 일에도 도전하며 절제하는 힘을 더욱 키워가길 바랍니다.

10~19개
어느 정도 절제하며 지냈지만 원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에 불만도 많았을 거예요. 평소 생활을 돌아보며 절제하기 힘들었던 부분과 그 이유에 대해 생각해보고 주위 사람들의 조언을 들어보세요.

20~30개
절제하는 힘이 약해서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많아요. 그렇더라도 실망하지 마세요. 절제하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조금씩 배워나가면 얼마든지 강한 힘을 가질 수 있어요. 부모님과 선생님들의 도움을 받길 바랍니다.

마인드 갖추기
자신을 절제하는 마음을 배우길

글 | 박옥수 목사

학교에 불을 지른 학생들
2016년 브라질 올림픽이 한창일 때의 일입니다. 외국의 어느 학교에서 수업 시간에 한 학생이 축구 중계를 보여 달라고 했습니다. 선생 님이 “수업 시간에는 안 돼. 수업 끝나고 보여 줄게.”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그 학생이 “수업 끝나면 축구도 끝나요.”라고 했습니다. “네가 축구를 보고 싶어 하는 것은 이해하지만 수업 시간이니까 참아야 해.” “난 축구 보고 싶단 말이에요!” 그 학생은 교실을 뛰쳐나갔고, 얼마 뒤 학교가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그 학생이 불을 지른 것입니다. 몇몇 아이들은 울고, 몇몇 아이들은 학교 건물이 불타는 광경을 휴대전화 카메라로 촬영해 SNS에 올렸습니다. 그것을 본 다른 학교 학생들 가운데 평소 학교에 불만을 품고 있던 학생들이 자신들의 학교에도 불을 질러, 몇 달 동안 100개가 넘는 학교가 불에 타는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가장 중요한 공부
만일 학생들이 ‘학교에 불을 지르면 어떻게 될까?’ ‘교실이 타버리면 어디에서 공부하지?’ ‘불을 지르면 어떤 처벌을 받지?’ 하는 생각을 했다면,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런데 많은 학생들이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절제하지 못해서 문제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학창 시절에 가장 중요한 것은 영어나 수학을 배우는 것이 아니고, 예술을 배 우는 것도 아닙니다. 자신을 절제하고 다스리는 법을 배우는 것이 성적을 올리는 것보다 더 중요합니다. 그런데 어려운 수학 공식은 궁리하고 영어 단어는 열심히 외우면서 자신을 다스리는 법은 배우지 않습니다. 그래서 좋은 대학을 나와 많은 것을 이루어 놓고도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지 못해 하루아침에 무너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브레이크가 없는 위험한 자동차
자동차가 잘 달리려면 성능이 좋은 엔진이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자동차가 빨리 달리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브레이크입니다. 브레이크가 없으면 엔진이 아무리 힘이 좋아도 빨리 달릴 수 없습니다. 달려가다가 장애물이 나타날 때 재빨리 멈출 수 없다면 속도를 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중에 최신형 엔진을 달았지만 브레이크가 없는 자동차를 탈 사람이 있을까요? 아무도 그 차를 타려고 하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삶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무엇인가를 하고 싶은 욕구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데 욕구만 있고 자제력이 없다면 엔진의 성능은 좋지만 브레이크 없는 자동차처럼 매우 위험합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행복해지려면 자신의 마음을 다스리고 생각을 굽힐 줄 아는 자제력을 키워야 합니다.

충동을 자제할 줄 아는 사고
악한 영은 우리를 불행하게 만들려고, 죄를 짓고 싶은 마음을 넣어주고 어딘가에 빠지게 만듭니다. 여러분이 도둑질이나 게임이나 음란물 시청 등 여러분을 해롭게 하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일어날 때 ‘아, 악한 영이 나를 망치려고 이런 생각을 넣어주는구나!’ 하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이 생각을 따라가면 나는 불행 해져.’ 하고 충동을 자제할 줄 아는 사고를 한다면, 자제하지 않는 사람들과 비교할 수 없이 뛰어난 삶을 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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