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곳을 떠나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면
익숙한 곳을 떠나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가면
  • 강태욱(기쁜소식에스와티니교회 목사)
  • 승인 2021.05.09 2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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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키즈마인드
말씀 생각하기

롯은 복의 근원인 삼촌 아브람을 떠나 여유롭고 편안한 삶을 선택한 뒤 오히려 불행해졌어요. 반면에 사마리아 성에 있던 빌립은 주의 사자의 지시를 따라 여유를 버리고 광야로 갔어요. 그리고 그곳에서 에디오피아 내시를 만나 복음을 전해 생명을 구원하는 축복된 역사를 맛보았답니다.

롯이 요단 온 들을 택하고_창세기 13:1~11

하나님이 아브람에게 “내가 너로 큰 민족을 이루고 네게 복을 주어 네 이름을 창대케 하리니 너는 복의 근원이 될지라.”고 약속하신 이후로 아브람의 조카 롯도 아브람과 함께하며 많은 복을 얻었어요. 아브람이 애굽에서 나올 때 양과 소와 은금이 풍부했는데 롯도 가축이 많아졌어요. 그러자 아브람의 가축을 치는 목자와 롯의 가축을 치는 목자가 서로 좋은 곳에서 자기들의 가축에게 풀과 물을 먹이려고 다투는 일이 벌어졌어요.
“우리 아브람 주인님의 가축들이 풀을 다 뜯고 나면 너희가 먹여! 너희 양과 소가 많아진 건 다 아브람 주인님 덕분이잖아. 어서 비켜!”
“무슨 소리 하는 거야? 우리 롯 주인님이 얼마나 정성스럽게 가축을 돌보았는데 아브람 주인님 덕분이라니? 늦게 온 너희들이 비켜!”
“아니 이런 은혜도 모르는 나쁜 놈들을 봤나!”
이 모습을 본 아브람은 혈육끼리 다투는 것이 좋지 않아 롯을 불러 자신을 떠나라고 했어요. 롯은 자기도 재산이 많아졌기 때문에 아브람을 떠나서도 잘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아브람과 헤어지기로 결심했어요. 그리고 눈을 들어 주변 땅을 바라본 후 평평하고 물이 많아 가축을 먹이기에 좋은 요단 들을 택해서 떠나갔어요.
롯은 하나님이 복의 근원으로 택하신 아브람과 함께할 때 복을 받는다는 사실을 잊어버렸어요. 그리고 자신이 원하는 편안하고 보기 좋은 형편을 따라 갔는데 결국 불행해지고 말았어요. 롯이 선택해서 간 소돔과 고모라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불에 탔고, 롯은 모든 재산을 잃고 아내까지 소금 기둥이 되어 버렸어요. 이처럼 하나님의 인도와 약속을 버리고 편안하고 여유로운 삶을 좇아가면 불행한 결과를 맞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길 바랍니다. 

 

일어나 가서 보니_사도행전 8:26~36

예루살렘 교회가 큰 핍박을 받을 때 성도들이 유대와 사마리아 온 땅으로 흩어져 복음을 전했어요. 경건한 집사 빌립도 사마리아 성에서 복음을 전했지요. 빌립은 또 병자들을 고치고 하나님의 능력으로 많은 기적을 행했 어요. 성 사람들은 기뻐하며 빌립을 따르고 그가 복음을 전할 수 있도록 뒷받침해주었어요.
빌립은 그렇게 사마리아 성에 있으면서 편하게 복음을 전할 수 있는데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광야로 가라고 했어요. 빌립은 그때 고민을 해야 했지요. 사마리아 성에서 큰 역사가 일어나고 복음을 전해 많은 사람들이 구 원받는 데다 알지도 못하는 광야 길에 가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막막했기 때문이에요. 하지만 빌립은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편하고 익숙한 사마리아를 떠나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갔어요. 그런데 가서 보니 그곳에 에디 오피아 국고를 맡은 권세 있는 내시가 예루살렘에 왔다가 병거를 타고 돌아가면서 이사야 성경을 읽고 있었어요. 빌립은 병거로 달려가 “읽는 것을 깨닫습니까?”라고 물었어요. 그러자 내시는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는데 어떻게 깨달을 수 있겠습니까?”라며 빌립에게 병거에 올라오라고 청했어 요. 그렇게 빌립이 내시와 함께 가며 이사야 성경 구절로 복음을 전해 내시가 구원받는 역사가 일어났어요.
빌립처럼 우리도 익숙한 곳을 떠나 새로운 곳에 가기를 부담스러워해요. 하지만 일어나서 가면 하나님이 우리를 위해 준비하신 것들을 발견할 수 있고, 우리를 도와주시는 하나님의 능력도 맛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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