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지구 반대편에서 함께한 희망의 작은 씨앗들"_ 온라인 한ㆍ브라질 어린이날 행사
[진주지역] "지구 반대편에서 함께한 희망의 작은 씨앗들"_ 온라인 한ㆍ브라질 어린이날 행사
  • 민정임
  • 승인 2021.05.02 17:3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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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ㆍ브라질 어린이날 행사 열려
- 랜선을 타고 오가는 따뜻한 희망
- 한ㆍ브라질 어린이들의 행복한 만남으로 코로나19 함께 극복

키즈마인드 진주는 어린이날을 맞아 '2021 한ㆍ브라질 어린이날 행사'를 2일(일) 오후 2시 온라인[줌]으로 개최했다. 경남을 대표하는 일간지 '뉴스경남'과 '진주뉴스', 우수교육지원 드림뱅크후원회가 함께한 이번 행사는 시공을 초월한 온라인 어린이날 행사로 코로나에 지치고 힘든 브라질 어린이와 가족에게 따뜻한 위로와 희망을 보내고, 세계 모든 어린이 곁에 키즈마인드 진주의 관심과 사랑이 늘 함께하고 있음을 전해주기 위해 마련됐다.

2021 온라인 한•브라질 어린이날 행사
2021 온라인 한ㆍ브라질 어린이날 행사

어린이와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바나나차차 댄스>, <브라질 인사법 배우기<, <브라질 친구에게 보내는 희망카드 만들기>, <브라질 랜선여행>, <천연이끼 스칸디아모스 액자만들기> 등 이색적인 체험과,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마인드강연으로 알차게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흥겨운 바나지우의 '바나나차' 댄스
흥겨운 바나지우의 '바나나차차' 댄스

흥겨운 멜로디의 '바나나차차 댄스'는 아이들과 학부모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자코와 지젤리에게 배우는 브라질어' 시간에는 "올라(안녕)", "오브리가다,오브리가두(감사합니다)", "에우 치 아무!(사랑해)" 등 다양한 인사법과 생활 속 기본 언어들을 배우면서 비록 지구 반대편의 거리지만 마음만은 하나됨을 느낄 수 있었다고 한다.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천연이끼 스칸디아모스'로 액자 만들기
코로나 시대에 적합한 천연이끼 '스칸디아모스'로 액자 만들기

'스칸디아모스'는 습도 조절과 공기 정화 기능이 있는 천연이끼다. 키즈마인드 진주는 한ㆍ브라질 어린이날 행사 접수자 중 선착순 100명에게 만들기 꾸러미를 발송했는데, 신청자가 너무 많은 관계로 꾸러미를 받지 못한 어린이들이 다수인 것을 아쉬워했다. 교사의 설명에 귀를 쫑긋하면서 정성스레 한 땀 한 땀 천연이끼를 붙이는 아이들의 모습에 학부모들은 대견스러워하며 응원의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한국에서 브라질을 여행할 수 있는 '브라질 랜선여행'
한국에서 브라질을 여행할 수 있는 '브라질 랜선여행'

한국에서 브라질을 여행할 수 있는 브라질 랜선여행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큰 폭포인 이과수 폭포와 세계 7대 불가사의인 리우데자네이루의 '예수상'을 지나 지구의 허파로 불리는 아마존까지 브라질 곳곳을 함께 여행하고, 현지에서 즐겨먹는 대표음식도 알아가면서 참석자들은 점점 브라질의 매력 속으로 빠져들었다.  

브라질 선생님에게 듣는 꿈이야기
브라질 선생님에게 듣는 꿈이야기

"여러분은 꿈을 가지고 있나요? 꿈도 크게 가져야 하지만 그 꿈을 유지해줄 수 있는 자제력을 키우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라는 주제로 브라질 교사의 '꿈' 이야기가 이어졌다. "브라질의 축구 황제로 불렸던 한 선수는 뛰어난 체격 조건과 훌륭한 실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큰 슬픔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방탕한 생활을 이어가다 결국은 선수생활을 그만두게 됐습니다."라며 꿈을 이루는 튼튼한 자제력의 세 가지 중요한 사항을 짚어주면서 현재 브라질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현솔 선수를 소개해 주었다.

브라질 1부 리그에서 뛰고 있는 김현솔 선수
멘토의 가르침으로 어려움과 부담을 뛰어넘은 김현솔 선수의 이야기

김현솔 선수는 "어릴 적부터 부모님과 떨어져 지내면서 운동을 아무리 열심히 해도 경기에 뛰는 날보다 뛰지 못하는 날이 많아지면서 심적으로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경기에 대한 많은 부담과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존경하는 멘토와 이야기를 나누면서 내 생각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평소 운동에 관심이 있는 한 남학생은 "한국에서 아주 먼 나라 브라질에서 어려움을 이기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김현솔 선수가 너무 멋지다"고 소감을 전했다.

브라질 친구들에게 보내는 희망카드
브라질 친구들에게 보내는 희망카드

"브라질 친구들에게 보내는 희망카드" 시간에는 코로나로 힘들어하고 있는 브라질 친구들에게 전하고 싶은 소망의 메시지를 또박 또박 한 글자씩 적어나갔다. 랜선을 타고 희망의 메시지가 전해지기를 바라는 간절함이 더욱더 집중하게 만드는 순간이었다.

"우리의 소원과 간절한 기도가 전해지기를"
"우리의 소원과 간절한 기도가 전해지기를"

■ 어린이들과 학부모의 참석 소감

"브라질에 유명한 것들을 알게 되었고 자제력이 중요한지 알게 됐어요." - 이 한 

"브라질 언어도 알게 되었고 좋은 액자도 만들었어요. 브라질 친구들에게 편지도 적어서 뿌듯했어요." - 이 찬

"브라질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되어서 기쁘고 천연이끼로 액자를 만든 것이 정말 재미있었어요. 코로나가 사라져서 브라질 친구들을 직접 만나보고 싶어요." - 최시현

"꿈에 대한 강의를 듣고 꿈에 대해 서로 나눠보고 필요한 자제력은 무엇이 있을지 이야기해 보았습니다." - 최건하

"브라질이라는 나라도 알게 되고, 코로나로 힘든 친구들에게 희망을 주어서 좋아요." - 최시은

"자제력을 가지면 훌륭한 사람이 될 수 있어요. 브라질이 좋아요. 가고 싶어졌어요." - 최명신

"브라질 책을 생생히 보고 있는 것 같았아요. 아이들에게 자제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언급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코로나로 마음까지 힘든 시국입니다. 어디 놀러 가기도 불안한데 이런 유익한 시간을 마련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하현빈 어머니

참석한 어린이들의 단체사진
참석한 어린이들의 단체사진

한국과 브라질을 이어주는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한 관계자와 교사들은 "아이들에게 어떻게 하면 가장 행복한 어린이날을 선물할 수 있을까 하고 여러 번의 회의와 고민을 거치기도 했다. '다른 사람의 행복을 빌어주는 것이 가장 큰 행복이다'는 마인드를 전해주고 싶었는데, 참석한 어린이들과 학부모들의 소감을 들으면서 그 마음이 그대로 전해진 것 같아 너무 기쁘고 행복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온라인 줌을 통한 한국과 브라질 어린이와의 만남을 지속적으로 준비하고 있는 홍오윤 교육위원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활동 반경이 집안에만 한정돼 있는 아이들에게 5월 어린이날을 맞아 새로운 희망과 활력소를 제공하는 한ㆍ브라질 행사가 됐다"며, 온라인을 통한 한브라질의 따뜻한 행사는 '제2회 브라질 문화배우기'로 이어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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