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온라인 시대! 내딛는 발걸음마다 하나님이 일하시니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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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당 김양미 기자
  • 승인 2021.05.27 08: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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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호 기쁜소식
성도 탐방 | 기쁜소식인천교회

 

사마리아 성문 어귀에서 죽음을 기다리던 네 명의 문둥이가 아람진을 향해 걸음을 옮겼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다. 풍성한 음식을 얻고 기근으로 주린 성 사람들에게 기쁜 소식을 전할 수 있었다. 2020년 코로나19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기쁜소식선교회는 성령이 역사해 수많은 사람들에게 복음의 기쁜 소식을 전했다. 교회의 인도를 따라가는 성도들을 통해서도 생명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는데, 복음 앞에 믿음으로 힘있게 나아가고 있는 기쁜소식인천교회 성도들의 아름다운 걸음을 따라가 본다. 

 

Q 기쁜소식인천교회의 부인회 활동이 활발하다고 들었습니다. 
가상란 기쁜소식인천교회에는 부인회에 10개의 팀이 있고, 각 팀마다 3개의 조가 소속되어 있습니다. 목사님이 우리 교회는 10명의 부인회장이 일한다고 말씀하셔서 팀장들은 각자가 부인회장이라는 마음으로 일합니다. 무슨 일이 있어서 ‘모이자’ 하면 팀장은 다 모일 수 있는 자매님이고요. 1분 대기조, 5분 대기조라고 말할 정도로 눈만 뜨면 교회에 갔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 언제든지 의논할 수 있는 팀인 거지요. 그렇다 보니 부인회가 굉장히 힘있게 일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팀별로, 조별로 계속 일하면서 마음이 커지고 넓어졌습니다.
어떤 일을 주면 ‘못해요’가 없어요. 왜냐하면 ‘못해요’라고 할 수 없도록 교회가 말씀으로 이끌어 주시니까요. 몇 년 전부터 주일 예배를 마치면 전 성도가 조별로 그날 어떤 말씀을 들었는지 이야기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들은 말씀을 그대로 말한 것이 모여서 한 주를 사는 힘이 되었어요. 주일 말씀을 정리한 것도 공유해서 묵상하면서요. 그렇게 말씀을 말하는 훈련을 하니까 교회의 인도 앞에 내 생각을 보탤 수 없더라고요. 어떤 경우에도 ‘예’ 하고 발을 내딛게 된 거죠.
자매들이 교회의 인도 안에 행복하게 간증하는 것을 보면서 직장 자매님들이 부러워하며 자신도 복음의 일을 하고 싶다고 기도하는 거예요. 코로나가 발생했을 때도 비대면이지만 그 힘으로 전보다 더 다양하게 복음의 일을 할 수 있었고, 복음의 일에 함께하는 분들이 더 많아졌어요.

Q 2020년에 코로나19가 발생했을 때 심정이 어땠습니까?
조송연 어느 날 갑자기 교회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고, 교회에도 갈 수 없다고 하니까 너무 충격이었어요. 예수님 오실 때까지 날마다 모이고 날마다 복음을 전한다고 생각했고, 매일 교회에 가서 같은 마음으로 달려 나가고 있었거든요. 마음을 모으는 것은 어려운데 마음이 풀어지는 것은 한순간이잖아요. 그게 제일 먼저 염려가 됐어요. ‘예배를 못 드리면 어떻게 되는 거지?’ 하는 마음이 들었어요.


Q 코로나 후에 교회에 어떤 변화가 있었습니까?
함정임 교회에서 줌(Zoom 화상앱)으로 예배를 드리고 모임을 하자고 하셨어요. 처음에는 온라인으로 예배를 드린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는 일이었어요. 그런데 막상 온라인 시대가 되니까 말씀을 들을 수 있는 기회가 더 많은 거예요. 직장이나 여러 형편으로 부인회나 예배에 못 오던 사람들도 다 참여할 수 있고요. 모이는 시간도 새벽, 아침, 저녁으로 많아지고요. 말씀을 자주 듣다 보니 두려움도 사라지고 마음이 살아나는 거예요. 마음이 흩어질 것 같았는데 오히려 전보다 말씀으로 더 하나가 되고요. ‘말씀의 힘이 이런 거구나’ 하는 것을 느꼈어요. 어느 누구도 입을 열면 말씀이 나오고요. 
작년에 부인회에서 해외 교회를 후원하는 일이 있었는데 놀랐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작년에는 굉장히 어려웠잖아요. 그런데 평소보다 더 많은 후원금이 모인 거예요. 전에는 형편에 매였던 분들도 마음이 살아나서 다 참여하신 거예요. 코로나라는 형편과 상관없이 ‘하나님의 일은 하나님이 하시는구나’ 하면서 제가 염려했던 것이 너무 부끄러웠습니다.
복음 전하는 것도 온라인으로 만나니까 더 많은 사람이 연결되었고요. 우리 같은 사람이 복음을 전해도 구원받는구나 하며 다들 감격했어요. 
코로나가 심했을 초기에는 사람들을 만날 수 없어서 전화로 마음을 전달했어요. 사람들이 불안할 때 안부를 묻고 기도해주고 말씀도 전해주면서 마음이 가까워졌어요. 코로나가 조금 완화되었을 때는 이미 알고 지낸 사람들은 찾아가서 당시에 귀했던 마스크와 손세정제도 전달하고, 만나기를 꺼려하는 분들은 문고리에 걸어두고, 먼 곳은 우편으로 보내주면서 사람들의 마음을 얻었습니다.

Q 올해 초에 61개 부서가 ‘연간계획 발표회’를 가졌다고 하는데요? 
유병오 작년 9월부터 부서별로 기획안을 작성하자고 하셔서 총 61개 부서가 기획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희가 복음의 일들을 하면서 항상 닥쳤을 때 하니까 생각이 짧아서 문제가 생기고 그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마음을 쓰다 보면 잃어버리는 것들이 많더라고요. 그래서 목사님이 1년을 기획해보라고 하셔서 작성하니까 ‘이번에는 뭘 하고 다음에는 뭘 해야겠구나’ 하고 미리 더 깊게 사고할 수 있고, 사고하니까 새로운 길이 보이고 지혜가 생기더라고요. 또 혼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여럿이 교류하니까 지혜도 깊어지고요. 

김태균 우리 선교회의 일을 진행하시는 목사님들이 월별로 제목을 적어놓고 1년 기획을 하고 행사를 진행하시는데, 의논하면서 하다 보니 새로운 복음의 일들을 할 수 있었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도 시키는 일을 하는 게 아니라 저희가 직접 기획안을 만들면서 사고하면서 미리 준비하니까 복음의 일을 세밀하게 준비하고 실수도 줄일 수 있었습니다. 

Q 61개 부서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궁금합니다.
유병오 전에는 부인회에서 어떤 일을 하면 두세 명이 이끌어 갔는데, 지금은 부인회, 장년회가 10개 팀으로 나뉘니까 모든 형제 자매들이 함께 참여할 기회가 형성되었습니다. 10개 팀이 더 세분화되어 61개 부서로 형성되었고요. 원래 있던 팀들이 세분화된 거죠. 제 경우는 장년회와 구역에 속해 있고, 문서부에 속해 있는데요. 성도들이 기본적으로 3개 분야에 속해 있어서 그 그물망이 촘촘해지니까 여러 사람의 마음이 서로 연결되고, 그래서 복음의 일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한 거지요. 

안광수 ‘사고’라는 것이 혼자서 하는 깊은 생각 외에 교류를 통해서 얻는 깊은 사고가 있더라고요. 이런 부분이 모여서 장년회나 구역 모임이 새로워지는 것을 보았습니다. 새벽 모임도 구역별로 온라인으로 진행한 지 석 달이 지나가는데요. 구역장들에게 도전 과제였습니다. 처음에는 익숙하지 않았다가 지금은 자리를 잡아서 모두 부지런한 사람이 되었습니다.  하루의 시작을 말씀을 대하고 구역별로 기도하고, 모든 사람이 복음을 섬길 기회가 있다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고요.
올해 초 박옥수 목사님이 신년사에서 기도하는 부분을 말씀하셨고, 매일 오전 박 목사님이 사도행전 강해를, 저녁에는 기도회를 하시는데, 올해 기도를 많이 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하고 목사님이 생각하시다가 성도 전체가 온라인으로 모여서 기도회를 하면 서너 명밖에 기도할 수 없는데 구역별로 새벽에 세 명씩 기도하면 30개 구역에서 100명 정도가 매일 기도할 수 있다고 하셨어요. 그렇게 기도하면 그 힘이 얼마나 세겠어요. 하나님이 그 기도를 통해서 교회 형제 자매들의 마음을 새롭게 하시고 교회의 마음을 이끌어가시는 것이 소망이 됩니다.


Q 팀별 부서별 활동하면서 어려웠던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정지애 50~60대 자매님들이 처음에 어려워하셨어요. 그분들은 온라인이 뭔지, 팔로우가 뭔지, 페이스북, 인스타 등 온통 모르는 용어라서 고등학생, 대학생 자녀에게 물어보고 배워야 했고요. 어떤 팀은 휴대전화에 인스타 앱을 설치하는데 온종일 걸렸다고도 하더라고요. 하지만 팀별로 기획하고 일을 실행해 나가야 하니까 못 한다고 못 하는 거예요. 직장에 다니는 사람도 직장에서 할 수 있는 일을 맡아서 해야 하고요. 부인회가 코로나 전에도 워낙 활발해서, 예를 들어 김치를 담글 때는 새벽에 나와서 하고, 부인회에 참석하고, 오후에는 전도를 나가고 했어요. 그런데 줌으로 모이다 보니까 어디에 가서도 피할 수 없게 된 거예요. 직장 다니는 분들은 새벽과 밤에 시간이 있으니까 새벽 기도가 끝나면 바로 줌으로 팀 모임을 하고요. 그런 삶이 익숙해지니까 이제는 새벽이든 밤이든 모여서 회의하는 것이 당연한 일이 되었어요. 한 사람이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도 행복해하고요. 온라인 덕분에 행복하다고 합니다.
초기에는 기획하고 실행하는 일들이 처음이라 어려웠는데 이제는 하나님이 새로운 아이디어를 주셔서 감사하고, 1~2주에 한 번씩 팀별로 온라인행사를 하니까 프로그램이 각각 다르고 다양해서 전도하는 분들을 여러 행사에 초청하면서 복음을 전하고 있어요. 행사하면서 복음이 전해지기 때문에 자주 참여하시면서 구원을 확신하기도 하고요. 방송하면서 실수도 많이 했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문둥이 같은 우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시는 것이 정말 감사합니다.

Q 하나님이 주신 소망과 기도 제목이 있다면 이야기해주십시오.
유병오 올해 새롭게 공모사업에 도전했는데 선정돼서 새로운 일들을 펼쳐가고 있습니다. 처음 하는 일이어서 미흡한 부분도 있지만 기대가 되고 설레는 부분은 이 사업을 통해서 새로운 분을 많이 만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교회가 주는 마음을 따라가다 보면 전혀 생각지 못한 새로운 세계로  하나님이 이끌어 주시는 것을 보며 감사합니다. 
목사님이 인천교회는 100명의 전도사가 있다고 이야기하셨는데 형제 자매들이 다 복음을 직접 전하고 사람들을 얻을 수 있는 복음의 일꾼으로 세워졌습니다. 일꾼이 많다는 것은 그 일꾼들로 추수할 것이 많다는 거잖아요. 그만큼 코로나 시대에도 하나님이 복음 앞에 멈추지 않고 달려 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주신 것이 감사합니다. 


안광수 우리가 복음을 전할 때 나이가 어린 전도사라 할지라도 계속해서 싸워보고 말씀을 전해보면 복음을 전하고 구원받는 역사를 경험하지만 아무리 성경을 많이 알고 연륜이 있어도 부딪혀 싸우지 않으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더라고요. 그래서 목사님이 형제 자매들에게 싸우는 법을 가르쳐 주시는 것이고  “사울의 집과 다윗의 집 사이에 전쟁이 오래매 다윗은 점점 강하여 가고”(삼하 3:1)라고 하신 것처럼 우리가 모든 것을 이기고 얻을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재주 많은 사람이 밥 못 빌어먹는다는 말처럼 대충 알다 보니까 잘하지 못하는데, 복음을 전하고 사람을 얻는 부분을 계속해서 진행해보고 싸워가면서 전문적으로 알아가는 것 같습니다.

박상혁 전체 조장 모임에서 목사님이 사무엘하22장 말씀을 하면서 ‘싸움하려면 끝까지 싸워야 한다. 물러서면 싸움을 배우지 못한다’고 하셨어요.
“내 걸음을 넓게 하셨고 나로 실족지 않게 하셨나이다. 내가 내 원수를 따라 멸하였사오며 저희를 무찌르기 전에는 돌이키지 아니하였나이다.”(삼하 22:37~38)라고 한 것처럼 우리가 한 발을 내디뎠을 때 믿음으로 걸으면 그 걸음을 넓게 하시고 다 얻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다윗의 사람들에게 싸움을 가르치셨는데, 그들이 싸움을 배우니까 대단한 사람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한 번 해서 안 되고, 두 번 해서 안 되더라도 물러나지 말고 가다 보면 복음의 열매를 얻겠다는 마음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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