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_ 2021 진주지역 온라인 '효' 실버대잔치
[진주지역]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_ 2021 진주지역 온라인 '효' 실버대잔치
  • 민정임
  • 승인 2021.05.08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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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버이날, 실버들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
- 마음에서 마음으로 흐르는 사랑

담장을 타고 오르는 장미넝쿨에 시선을 빼앗기는 계절 5월, 진주실버대학은 어버이날을 맞이하여 8일(토) 오후 2시에 "2021 진주지역 온라인 효 실버대잔치"를 개최했다. 실버대학은 코로나19로 인하여 경로당이나 복지관 등의 활동이 제약을 받고 있어 우울증을 호소하거나 적적해하는 실버들을 위로하고, 지금의 살기 좋은 나라를 일구어주심에 존경을 표하는 마음으로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준비하여 온라인으로 진행했다고 밝혔다.

2021 진주지역 온라인 "효" 실버대잔치
2021 진주지역 온라인 "효" 실버대잔치
노인복지센터, 요양병원,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실버대잔치에 참석하였다
노인복지센터, 요양병원,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실버대잔치에 참석했다.

진주실버대학은 매주 화요일 오후 2시30분 온라인으로 어르신들을 위한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학 관계자는 코로나로 오랫동안 대면수업이 이루어지지 않아 학생들을 위해 우수실버강사진들의 노래교실, 건강체조, 웃음치료, 마인드강연 등을 영상으로 촬영해 실버대학생 뿐만 아니라 복지관, 요양원에 있는 실버들에게도 매주 찾아가는 온라인 실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진주지역 실버교사들은 '온라인 효 잔치'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인복지센터, 요양병원, 경로당, 어르신 유치원 등에 실버대잔치 화상채팅[줌]에 입장할 수 있는 줌 번호를 제공했다고 한다. 그리고, 어버이날 자체 행사를 가지는 기관에는 하루 전인 7일(금)에 실버대잔치 USB를 전달했다.

강민국 국회의원, 하영제 국회의원, 구인모 거창군수의 격려사와 축사
강민국 국회의원, 하영제 국회의원, 구인모 거창군수의 격려사와 축사

식전 행사 후 강민국 의원, 하영제 의원, 구인모 거창군수의 격려사와 축사는 실버대잔치를 더욱더 빛내주었다. 

"지금 우리가 이렇게 즐겁고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은 지역사회 중추역할을 해오신 어르신들이 계셨기 때문입니다. 이 코로나 시대에 어르신들이 고립감과 우울감을 극복할 수 있도록 이런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신 진주실버대학에 감사드립니다. 좋은 공연 관람하시고 건강하시기를 기원합니다." - 격려사와 축사 중

흥겨운 민요와 트롯트를 들려준 "리오몬따냐"
흥겨운 민요와 트로트를 들려준 "리오몬따냐"

기타를 가지고 신나는 민요와 트로트를 연주하며 노래한 가스펠그룹 "리오몬따냐"의 공연에 노인복지센터와 주간보호센터 등에서 화상채팅[줌]에 참석한 1천 명 가까운 어르신들은 자리에서 일어나 덩실덩실 춤을 추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창실버대학 이영숙 부학장의 부모님 전상서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거창실버대학 이영숙 부학장의 부모님 전상서

"내가 실버대학 부학장이 됐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버스를 두 번이나 갈아타고 오셔서 한글도 배우고, 노래교실에서 노래도 배우고, 대학 친구들과 함께 도라지 춤도 추시면서 행복해했던 어머니. 얼마 전 갑자기 쓰러지셔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평소 사랑한다는 말도 잘 못했는데, 이제는 사랑한다고 말하고 싶도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라며 거창아림실버대학 이영숙 부학장이 "부모님 전상서"를 낭독하자 카네이션과 꽃바구니를 손에 들고 부모를 찾아가 함께 실버대잔치를 시청하고 있던 참석자들은 눈물을 글썽였다. 

'진주의 딸' 트롯 가수 한봄의 특별공연
'진주의 딸' 트로트 가수 한봄의 특별공연

이십 년은 젊어지게 하는 건강체조와 하나통합의원 전홍준 박사의 건강상식 강연 후, 실버대잔치를 위해 "SBS 트롯신이 떴다" 결승 진출자인 진주 출신 '효녀가수' 한봄의 특별공연이 있었다. 본인의 트로트 경연곡이었던 '내장산'을 시작으로 흥겨운 트롯 메들리까지 다수의 곡을 선사한 한봄은 "트롯신이 떴다 라는 방송에 많은 사랑과 관심을 가지고 응원해 주신 진주지역 어르신들에게 감사하다"며 "진주의 딸이 되어서 영광이다. 실버대잔치를 진심으로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전주도립국악원에서 공연한 "황봉사"
전주도립국악원에서 공연한 "황봉사"

전주도립국악원의 박덕귀 명창과 최애란 명창은 황봉사를 공연하기 전 인사말을 통해 "지금 우리의 즐겁고 행복한 삶은 어르신들의 희생의 터 위에 세워진 것"이라며 감사해했다. 명창들의 고품격 공연에 참석자들은 큰 웃음을 터뜨리기도 하면서 열렬한 박수로 화답했다.

진주실버대학 홍오윤 학장의 마인드강연
진주실버대학 홍오윤 학장의 마인드강연

마인드강연 시간에 홍오윤 학장은 사회적 거리두기와 잠시 멈춤이 부각되어 자칫하면 고립되기 쉬운 요즈음, 서로 마음을 표현하고 대화를 나누는 것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누군가가 나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때 사람은 가장 행복함을 느낀다. 표현하지 않고 말하지 않으면 서로의 마음을 알 수 없기 때문에 자녀들에게, 친구들에게 섭섭한 것도 말하고 고마운 것도 말하면서 살면 마음도 가벼워지고 힘도 생긴다"며 "하나님은 하나밖에 없는 아들 예수그리스도를 이 땅에 보내어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를 완벽하게 씻어주심으로 당신의 사랑을 나타내셨다. 어르신들이 그 사랑을 느낄 때 하나님을 의지해서 모든 문제를 이길 수 있는 복을 누리게 된다"며 복음을 전했다.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을 받다!

<남해한마음실버대학>
남해에 사는 류정자 모친은 "농촌에서는 어버이날이지만 일하러 가야 하는데 '온라인 효 잔치'를 해주어서 기쁘고 그 덕분에 쉬게 되어서 좋다"고 말했고, 남해사랑복지센터 관계자는 "어르신들이 코로나로 인해 가족들도 만나지 못해 조금은 우울하게 보낼수 있는 하루였는데 실버대잔치를 보며 흥이 나고 즐거워하셨다"고 전했다.

<거창아림실버대학>
거창아림실버대학 이영숙 부학장은 "아버지께서 아직 구원을 받지 않으셨는데 딸이 나온다고 기뻐하시며 실버잔치를 시청하셨다"고 말했다. 또한 거창 참살이주간보호센터 관계자는 "실버대잔치를 줌으로 참석했는데 어르신들의 반응이 뜨거웠다. 아는 노래는 같이 따라 부르시고 국악공연은 집중해서 보셨다. 항상 좋은 프로그램을 보여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진주실버대학>
진주실버대학 이숙란 교사는 "실버대잔치의 프로그램 하나 하나 구성이 알차고 좋았다. 친정어머니와 같이 참석했는데 너무 좋아하셨다. 어버이날 다른 값 비싼 선물보다도 행복한 웃음과 하나님의 사랑을 들려주는 것이 최고의 선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임재희 교사는 "같이 참석한 어르신들이 너무 재미있게 잘 보셨다며, 우리 같이 늙은 사람을 이렇게 생각해 주어 감사하다는 말을 하셨다"고 전했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기뻐하는 참석자들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하며 기뻐하는 참석자들

진주지역 실버대학 관계자와 교사들은 굴곡진 삶을 지혜와 사랑으로 살아온 어르신들을 향한 존경심을 담아 공감할 수 있는 질 높은 프로그램으로 계속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0일부터 있을 온라인 성경세미나에도 많은 어르신들을 초청해 노년에 진정한 행복을 만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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