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마인드 토론과 해외 문화교류, 어린이 자제력을 키우다!
[인천] 마인드 토론과 해외 문화교류, 어린이 자제력을 키우다!
  • 김재국
  • 승인 2021.05.24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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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쁜소식인천교회 주일학교 교사들은 사고(思考)와 발표를 통해 자제력을 키우는 마인드 토론식 인성 캠프 프로그램을 지난 달 처음 실시했다. 마인드토론은, 주제에 관한 질문과 답을 교사가 제시하지 않고 아동들이 스스로 사고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해결책을 찾아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즉, 토론 속 타인의 질문과 발표를 통해 해결책을 찾아가는 교육방식이다. 참여한 많은 학생과 학부모의 반응이 좋았는데, 몇몇 학부모의 요청에 따라, 마인드토론 시간을 늘리고 해외 문화교류 프로그램을 추가했다.

주일학교팀은 지난 5월 22일,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인드토론과 랜선 해외 문화체험 두 가지 방식의 인성 캠프를 진행했다. 두 가지 프로그램을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것과 해외 현지 생중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몽골교회의 도움으로 랜선 여행과 어린이 실시간 만남을 진행할 수 있었다. 또한, 인천광역시 윤상현 국회의원과 신은호 시의회 의장이 영상 축사까지 보내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여호와 이레’를 예감할 수 있었다고 한다.

줌과 유튜브로 약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캠프는, 기쁜소식인천교회 주일학교의 카카오 채널 학부모 회원들의 권유로 참석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회성 참석이 아닌 2~10회 가량으로 재참석률이 높은데 학부모 사이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고 있다.

22일 오전 시간에는 김영미 교사의 지도로 ‘용기를 내 비닐장갑’의 동화를 내용의 마인드토론이 진행됐다. 자신의 약점 때문에 부담을 피하며 살아가는 어린이들이 어려움 앞에 한 걸음 내딛는 용기를 배우도록 하는 것이 마인드토론의 목적이다.

엄마의 권유로 참석한 6학년 이준모(인천 송도, 인성초) 학생은 “평소 밤에 혼자 자는 게 두려웠는데, 마인드토론을 하면서 이제는 혼자서도 잘 수 있는 자신감과 용기가 생겼다”라고 말했고, 5학년 차신애(인도, 캘커타) 학생은 “예전에는 마음이 어두웠는데 캠프를 참석하면서 마음이 밝아지고 사람들 앞에 설 수 있는 용기가 생겼다”고 소감을 말했다.

오후 시간, 김소은 교사는 ‘어서 와 몽골은 처음이지?’ 랜선 여행과 몽골 어린이 만남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는데 20여 명의 몽골 어린이와 50여 명의 한국 어린이들이 서로 질문과 답을 하면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됐다고 한다. 4학년 박찬미(경남 진주시) 학생은 “몽골 친구를 만난다고 해서 처음엔 긴장됐다. 랜선으로 이야기하면서 친해지는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몽골 참석자 아노다르(4학년, 울란바토르) 학생은 “한국이 멀리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랜선 만남으로 가깝게 느껴졌다. 인성 강연을 들으면서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게 중요하고 용기 있는 사람이 되려면 지혜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소감을 말했다.

캠프의 마지막 순서로 김두연 선교사(몽골 울란바토르 교회)는 ‘우리 삶을 빛나게 해주는 용기’를 주제로 한국과 몽골 어린이를 위한 인성 강연을 했다.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오바마의 불우했던 어린 시절을 소개하며 부정적 생각을 품고 방황했던 그가 어머니가 심어준 희망스러운 생각을 품게 되면서 달라진 삶에 관해 이야기했다. “우리 마음은 밭과 같다. 어떤 씨를 심느냐에 따라 열매가 다르듯이 절망적 생각이 아닌 좋은 생각을 심게 될 때 우리는 좋은 열매를 맺게 된다”면서 ”용기 있는 사람이 되려면 지혜가 필요하다.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사람은 상대방의 이야기를 듣게 되고 지혜를 얻게 된다“며 강연했다.

'인성 캠프에 참석하는 어린이들이 미래의 해외봉사에 나가게 될 것이다'라는 비전으로 새로운 일에 꾸준히 도전해온 주일학교 교사들은 믿음으로 ‘이미 이루어진 세계’의 한 조각 퍼즐을 맞춰가듯 이번 캠프가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는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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