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가정의 달 5월, 제8회 중남미 총동문회 ‘중남미 가족모임’
[중남미] 가정의 달 5월, 제8회 중남미 총동문회 ‘중남미 가족모임’
  • 정하은
  • 승인 2021.05.28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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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창한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제8회 중남미 총동문회인 ‘중남미 가족모임’이 열렸다. 기쁜소식선교회 중남미 지부는 지난 20년간 중남미에 해외봉사를 다녀온 수많은 동문들이 ‘중남미’라는 이름 아래 ‘가족’이 돼 줌(플랫폼)으로 모인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이번 총동문회는 가족모임이라는 이름에 걸맞는 따뜻하고 감동적인 프로그램들을 통해 참석한 130여 명의 동문들 마음을 행복으로 가득 채워주었다고 한다. 

제 8회 중남미 총동문회 참석자들의 행복한 모습
오프닝 영상: 동문들이 선교사들을 위해 준비한 영상편지

오프닝 영상으로 동문들이 준비한 영상편지가 상영됐다. 해외봉사를 갔을 때 자신을 부모의 마음으로 이끌어준 선교사, 사모를 향해 감사를 표현하는 동문들의 모습에 참석자들은 마음이 뭉클해지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사회와 기도, 파라과이의 '아르모니아' 댄스

사회자 신요한 동문(브라질 13기)은 참석한 동문들에 대한 감사 인사와 더불어 이번 중남미 가족모임의 의미를 동문들의 마음에 새겨주며 ‘제8회 중남미 총동문회’의 막을 열었다. 식전 공연으로 파라과이 댄스인 ‘아르모니아’가 상영됐다. 즐거운 리듬에 맞추어 파라과이 현지인들이 추는 댄스에 많은 동문들이 반가운 미소를 지으며 박수로 화답했다. 다음으로 아르헨티나의 이엘리야 선교사의 기도가 있었다.

19기 아이티 연준모 동문 부모 인터뷰 영상
19기 파나마 장성현 동문 아버지 인터뷰 영상

바로 이어 중남미 동문 부모들의 깜짝 인터뷰가 상영됐다. 동문들에게는 비밀리에 진행된 인터뷰였기에 부모의 등장에 놀라는 동문들의 모습이 보였고, 중간 중간 많은 동문들이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해외봉사를 다녀오며 변화된 아들, 딸들의 모습을 보며 감사를 느꼈다는 부모의 진솔한 마음을 들을 수 있는 감동적인 순서였다.

기쁨으로 간증하는 19기 한유정 동문

이어서 과테말라 19기 한유정 동문의 간증이 있었다. 한유정 동문은 작년 한 해, 과테말라에서의 시간이 너무나 행복했기에 1년간 재단기를 하며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식을 전했다. 또한 총동문회 스케빈져 프로그램에 참가하며 하나님의 도우심을 경험한 감사한 마음을 간증했다. “제가 이번 총동문회에 참석하기 전에 과테말라 대전도집회를 앞두고 TV방송 송출에 필요한 물질을 두고 기도하고 있었는데요. 스케빈져 헌트 3등을 하면서 300불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물질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을 보면서 정말 하나님께서 과테말라에 대전도집회를 통해 일하고 싶어하시고 과테말라를 사랑하신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선교사 초대석' 순서에 인터뷰를 하고 있는 브라질 김범섭 선교사

다음으로 ‘선교사 초대석’ 인터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이번 초대석에는 브라질의 김범섭 선교사가 초대됐다. 선교사는 동문들의 질문에 마음으로 답하며, 코로나로 인해 죽음이 드리웠던 브라질 교회에 어떻게 하나님께서 역사하셨는지를 뜨겁게 간증했다. 

“그날 목사님이 제 아내가 아프다는 이야기를 들으시고 새벽 한 시 반에 연락을 주셨어요. 그리고 브라질 형제자매님들에게도 메시지를 전해주셨어요. '다윗이 시글락에서 어려움을 만났을 때 어려움은 결코 어려움으로 끝나지 않았어. 오히려 이런 어려움 속에서 하나님께서는 한 명도 잃지 않고 다 찾게 하실 거야.' 그 말씀이 브라질에 약속이 됐어요. 병원에 입웠했던 사람들이 다 돌아와서 지금은 건강하게 회복하고 있습니다. 코로나가 우리에게는 하나님의 살아계심과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입는 계기가 됐습니다.”

페루 에스페란사 밴드의 공연

메시지를 듣기 전 페루교회의 에스페란사 밴드가 준비한 공연이 있었다. ‘매일’이라는 뜻의 ‘까다 디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전하리’라는 곡을 스페인어로 부르면서 참석한 동문들의 마음에 복음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되새겨주는 공연이었다.

말씀을 전하는 파라과이 한이용 선교사

파라과이 한이용 선교사의 메시지를 들었다. 히브리서 11장 4절 말씀을 통해 아벨의 제사에 담긴 믿음의 세계를 동문들의 마음에 심어주었다.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아벨은 하나님께서 받으시는 제사가 무엇인지를 알았어요. 아벨이 제사를 드릴 때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제사를 드렸습니다. 아벨의 간절한 마음, 그 제사에 대한 확신 때문에 하나님이 받으신 게 아니라, 그 양의 첫 새끼와 기름은 하나님께서 받으시기로 이미 정해진 것입니다. 아벨은 그걸 드린 것 뿐입니다. 하나님은 그것을 믿음이라고 말씀하시는 거죠. 누가 드리느냐, 어떤 마음을 가지고 드리느냐가 중요한 게 아닙니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 그 안에 들어가면 그게 누구든지 받으십니다. 믿음은 내 바람을 쫓아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뜻에 함께하는 것, 하나님께 나를 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 일은 될 수밖에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 중에 누구든지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복음의 일 앞에 자기를 드리면 하나님께서 여러분을 통해서 놀랍게 역사하실 것입니다.”

멕시코 선교센터 부지 구입 및 중남미 후원 소식

이어서 멕시코 선교센터 부지 구입, 제5회 중남미 후원금 모금, 후원 이벤트 등의 소식을 나누며 제8회 중남미 총동문회가 마무리됐다. 이번 중남미 총동문회에서는 이전에 가졌던 총동문회와는 다르게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더욱 가까워지며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시간이었다고 한다.

온두라스 19기 김주연 단원은 “선교사님을 그리워하는 동문들의 마음, 동문들을 그리워하는 선교사님의 마음이 서로에게 전달되며 마치 오래 떨어져 있던 가족을 다시 마주하듯 웃음과 행복한 이야기가 가득한 시간이었어요”라며 소감을 전했다.

14기 멕시코 이번홍 동문

오늘 중남미 선교사님들께서 동문회에 먼저 들어와 계신 모습을 보면서 선교사님들께서 동문들을 얼마나 보고 싶어 하시는지, 동문회를 향한 마음이 얼마나 크신지 느끼게 됐습니다. 또한 파라과이의 한이용 선교사님께서 중남미에 처음 왔을 때 사역이 잘 되지 않아서 '나는 안돼, 난 못 해, 하지만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대로,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 받아서 살자'는 마음을 정하신 후로, 방송국도 허락하시고 많은 복음의 일들을 도우시는 하나님을 경험할 수 있었다는 말씀을 전해주셨습니다. 또 동문들에게 하나님을 믿으면 그대로 역사하실 것을 강조하시면서 복음을 위해 살 수 있는 삶이 가장 행복하다고 하셨습니다. 제가 단기 때 종의 음성을 듣고 일했을 때 늘 놀라운 역사로 응답해주신 하나님이 생각나서 더욱 감사하고 소망이 됐습니다. (멕시코 14기 이번홍)

중남미 가족모임 포스터

중남미 지부는 ‘중남미’라는 이름으로 ‘가족’이 된 중남미 동문들이 해외봉사 기간 받은 마음을 되새기고 선교사와 다시 마음이 연결돼 앞으로의 삶 속에서 복음을 위해 한 마음으로 힘 있게 나아갈 것이 소망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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