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제2회 월드 문화 캠프, 타이 투 케냐
[케냐] 제2회 월드 문화 캠프, 타이 투 케냐
  • 김혜미
  • 승인 2021.05.29 0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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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 투 케냐' 제2회 월드문화캠프

 5월 22일(토) 케냐의 태국 해외봉사단원들은 케냐 학생들을 대상으로 '타이 투 케냐(Thai to Kenya)'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이번 캠프는 지난 5월 1일 진행된 코리안캠프에 이어 기획된 제2회 월드문화캠프로 약 1천 명이 참석했다. 주 케냐 태국 대사관에서는 축하영상으로 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캠프를 후원해준 주 케냐 태국대사

주 케냐 태국대사 사시릿 탄굴랏은 “태국 자원봉사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이 캠프가 젊은 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생각과 문화를 바꿀 수 있는 좋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문화에는 경계가 없습니다. 문화는 항상 모든 삶에서 사람들을 연결시켜줍니다. 문화는 또한 국적과 종교와의 차이를 깨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저는 오늘 이 행사를 통해 케냐 학생들이 태국의 문화와 언어를 많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오늘 행사의 성공을 기원합니다”며 축사했다.

MC를 보고 있는 프레임 단원과 현지 자원봉사자 페리스
MC를 맡은 프레임 단원과 현지 자원봉사자 페리스
태국 단원들이 기획한 태국 투어와 태국 음식
태국 단원들이 기획한 태국 투어와 태국 음식
무에타이를 배우고 있는 참석자들
무에타이를 배우고 있는 참석자들
태국어 교실을 진행한 프레임 단원과 홉 단원

타이캠프는 태국어 배우기, 태국 음식 만들기, 무에타이 배우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태국 봉사단원들은 캠프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과정에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케냐 사람들에게는 생소한 태국의 언어와 문화를 알릴 수 있었다고 말했다.

태국어 교실은 인사말과 자기소개 등으로 태국어를 배울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케냐에서 배우기 어려운 태국어 수업을 통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로 즐겁게 수업에 참여했다고 한다.

타이 캠프에서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감학철 목사
타이 캠프에서 마인드 강연을 하고 있는 감학철 목사

 마인드강연 강사 김학철 목사는

“만약에 꽃 한 송이와 솔로몬이 있다면 뭘 받겠습니까? 당연히 솔로몬의 영광을 갖지요. 근데 꽃 한 송이가 더 가치 있대요. 솔로몬의 영광이나 솔로몬의 왕궁이 누구의 의해서 만들어졌습니까? 인간의 지혜와 수고에 의해서 만들어졌어요. 근데 꽃의 아름다움은 뭐에 의해서 만들어졌습니까? 자연에 의해서 만들어졌어요. 꽃이 자라나려면 미생물, 곤충, 지렁이 등의 도움을 받아야 해요. 꽃이 잘 자라는 땅을 보면 지렁이가 3000마리나 살아요. 왔다 갔다 하면서 구멍을 만들어줘서 공기가 들어와요. 그럼 숨을 쉴 수 있어요. ‘내 아름다움이 아니야 주위 것들이 나를 도와준 덕분에 내가 아름다워진 것이야’ 주위를 돌아보면 다 감사한 것밖에 없어요. 그래서 꽃이 솔로몬의 영광보다 아름답다는 것이죠.

하나님은 ‘염려하지 말아라. 네가 수고하지 않아도 내가 너를 꽃보다 더 아름답게 해줄 수 있어. 내가 너를 아름답게 못하겠냐’ 이 아름다움은 하나님이 주신 것이구나. 내 마음이 어떤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잘 생각해야 해요. 그러면 그때 지혜가 생기고요. 모든 사람에게 감사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어요. 하나님을 섬긴다면 우리 마음에 기쁨이 넘칠 것입니다. 모든 것 앞에 감사할 것입니다. 감사할 것밖에 없어요”

라고 강연했다.

참석자들과 마음을 나누는 태국 단원들
참석자들과 마음을 나누는 태국 단원들

“이번 타이 캠프를 진행하면서 제가 잘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아무에게도 도움을 요청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리허설 때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그때 저는 제가 이 캠프에 마음을 쏟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무시했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통해서 처음으로 제 마음을 바꾸고 새로운 마음을 가지게 됐습니다. 캠프를 통해 하나님께서 제 마음을 이끌어주신다는 마음이 들어서 감사했습니다. 타이 캠프를 하는 동안 정말 즐거웠고 행복했습니다." - 케이트 단원 / 태국 단기선교사

“타이 캠프를 통해서 정말 많은 새로운 경험을 했습니다. 저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지만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얻어 한 걸음씩 나아갔습니다. 케냐 참석자들이 저희가 준비한 프로그램들을 즐겁게 참여해주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저희의 문화를 케냐 사람들에게 알릴 수 있는 기회가 돼 좋았습니다. 저는 이번 캠프가 마지막이 아니라 앞으로 더 많은 캠프를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 홉 단원 / 태국 단기선교사

“타이캠프를 준비하면서 처음으로 MC를 하게 됐습니다. 저는 영어도 못하고 특히 발음 때문에 MC를 맡는 것이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 또한 짧은 시간 안에 연습해야 했고 다른 프로그램도 준비해야 했습니다. 너무 긴장됐지만 다른 단원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고 앞으로 나아갔을 때 부담을 뛰어넘을 수 있었습니다. 행사 당일, 참석자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고 너무 행복했고 감사했습니다. 특히 제 그룹에 있었던 주나리자가 타이 캠프를 통해 교회에 마음을 열고 찾아오게 됐습니다. 그 친구가 저희 교회와 연결돼 복음의 일을 함께 할 것을 생각할 때 정말 소망이 됩니다.” - 프레임 단원 / 태국 단기선교사

마인드 강연 후, 단원들과 참석자들은 그룹별로 나뉘어 타이 캠프를 참석하며 들었던 마음을 공유했다. 특히, 참석자 주나리자는 타이캠프 후 예배에 참석해 복음을 들었다.

“이번 타이캠프에 참석하면서 태국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 코로나로 여행하기 힘든 이 시기에 투어 프로그램을 통해 태국 사람들의 눈으로 태국이 어떤 나라인지 알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모든 프로그램이 정말 재미있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마인드강연이었습니다. 이 강연에서 미생물과 흙에서 사는 벌레가 꽃을 자라게 하는 과정을 예시로 들어주시며 저의 삶에 하나님이 도와주셔야 하며 다른 사람이 도와줘야 한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또한 이 캠프를 통해 교회와 연결돼 정말 감사드립니다.” - 주나리자 / 나이로비 참석자

“타이캠프를 보면서 아주 멋진 태국 춤을 볼 수 있어서 감사했고 태국의 요리도 아주 맛있어 보였는데 영상으로만 볼 수 있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리고 목사님이 하나님은 우리에게 모든 것을 베풀어 주시고 우리를 위해 산다는 것을 이번 시간을 통해서 알았습니다. 다음 번에도 이런 캠프를 가진다면 기쁜 마음으로 참석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몰테리자 / 티카

“타이 캠프는 저에게 많은 깨달음을 주었습니다. 저는 복싱의 기본적인 기술과 태국의 맛있는 음식을 요리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무엇보다도, 마인드강연을 통해 감사를 배웠습니다. 우리의 삶에 기여하는 모든 것에 대해 감사하는 것이 배움의 첫 번째 단계입니다. 저는 사회에 도움에 되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타이 캠프를 참석하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 - 마차리아 은둔구 / 니에리

감사함을 표하는 단원들과 참석자들
감사함을 표하는 단원들과 참석자들

쉽게 접할 수 없는 태국의 언어와 문화를 나누며 단원들과 참석자들은 귀한 시간을 보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이번 캠프를 통해 니에리 지역에 있는 KMTC(Kenya Medical Training College)가 캠프에 함께했다. 참석한 학생들의 소감문을 본 교장은 학생들 마음의 변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해 MOU를 체결하게 됐고, 지속적인 교류를 약속했다.

캠프 준비팀은 이 모든 것을 허락하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앞으로 계속해서 있을 월드문화캠프를 통해 학생들이 연결될 것을 생각할 때 소망스럽다고 밝혔다. 또 4명의 문둥이가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따라 발을 내딛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신 것처럼 부족하고 어려움도 있었지만 교회의 마음을 그대로 흘려받아 발걸음을 내디뎠을 때 하나님께서 복음의 길을 여시고 역사하심을 보며 감사하고 주님께 영광을 돌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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